[서울=뉴스핌] 김준희 기자 = 세닉스바이오테크(이하 세닉스)가 세계 최초로 외상성 뇌손상 치료 가능성을 확인했다는 소식에 투자사인 SBI인베스트먼트 주가가 강세다.
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후 1시52분 현재 SBI인베스트먼트는 전 거래일 대비 4.01% 오른 1425원에 거래되고 있다.
[로고=SBI인베스트먼트] |
이날 세닉스는 중증 외상성 뇌손상을 적응증으로 하는 'CX201'을 신규 파이프라인에 추가한다고 밝혔다. 'CX201'는 세닉스 연구팀이독자 개발한 세리아 나노자임 기반의 치료제다. 최근 외상성 뇌손상 동물 모델 치료에서 효과를 나타냈다. 해당 연구는 국제 학술지 '나노메디슨' 최신호에 게재됐다.
CX201은 세닉스의 핵심 파이프라인인 'CX213'의 후속 파이프라인으로, 세닉스가 독자 개발한 폴리머 코팅 기술이 적용된 초소형 산화세륨 나노입자다. 연구팀은 생체 투여가 가능하도록 독성 용매가 없는 수용액 상태에서 CX201을 합성했다.
연구팀에 따르면 외상성 뇌손상을 유발한 동물 모델에 CX201을 1회 정맥투여했을 때 신경학적 회복 속도가 빠르게 나타났다. 또한 대조군에 비해 CX201군의 뇌 조직에서 염증 반응 및 활성산소 마커가 확연히 줄어들었다. 모든 동물실험은 연구자 편향을 배제하기 위해 임상시험을 모사한 이중 눈가림 시험으로 진행했다.
외상성 뇌손상 치료 분야는 수술 이외에는 지혈, 뇌압 관리와 같은 보존적인 치료가 주를 이루며, 염증 등 손상 기전을 직접 목표로 한 치료제는 아직 승인된 바 없다.
사측은 CX201가 강력한 항산화 효과로 산화스트레스를 억제, 외상성 뇌 손상으로부터 뇌를 보호하는 새로운 치료제로 개발될 가능성을 보여주었다고 설명했다.
한편 SBI인베스트먼트는 지난해 세닉스바이오테크의 시리즈A 투자에 30억원의 투자를 단행한 것으로 알려져 있어 이 같은 소식에 투자자들의 관심이 몰린 것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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