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뉴스핌] 문미선 기자 = 제주도 산하 출자·출연기관을 대상으로 진행한 2021년 기관별 경영실적 결과가 1일 공개됐다.
'출자·출연 기관 운영심의위원회' 심의를 거쳐 이날 발표된 자료에 따르면 도내 10개 출자출연기관의 경영실적이 전년과 비교해 크게 악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날 공개한 경영평가 대상 10개 출연·출자기관 중 최고 등급을 받은 기관은 제주신용보증재단으로 지난해에 이어 '가'등급을 받은 유일한 기관이다.
제주도청. 2022.09.01 mmspress@newspim.com |
한의학연구원, 평생교육장학진흥원은 지난해와 같은 '나' 등급을 받았으며, 여성가족연구원은 '나'등급을 받아 지난해 대비 한 등급 상승했다.
제주연구원, 영상문화산업진흥원, 4·3평화재단은 '다' 등급을 받았으며 이 중 제주연구원은 전년보다 한 단계 하락했다.
국제컨벤션센터와 경제통상진흥원은 '라' 등급으로 나타났다. 이들 기관은 전년에 비해 경영실적이 수직 낙하했다.
경제통상진흥원은 직전 평가에서 신용보증재단과 함께 도내 최고등급인 '가' 등급으로 평가됐으나 지난해 직원채용과정에서 드러난 부적절한 면접시험 관리가 올해 평가에서 크게 작용했다.
국제컨벤션센터는 부적절한 수의계약·인사관리 논란 등 잡음이 끊이지 않아 지난해 '나' 등급에서 두 단계 떨어졌다.
제주문화예술재단은 지난해 도내 산하 출자·출연기관 중 가장 낮은 '라' 등급을 받은데 이어 올해는 '마' 등급을 받는 불명예를 안았다. 문화예술재단이 갑질논란, 성비위 논란 등 각종 논란에 중심에 섰던 때문으로 보여진다.
제주도는 이와 관련해 기관 경영평가 결과 전년 대비 등급 하락이 발생한 것은 2022년('21실적) 경영성과 영역의 평가방법 변경(핵심과제의 적정성 및 도전성 평가를 과제달성도 평가와 연계)과 감점 요인이 작용한 결과라고 전했다.
이번 평가는 지난 1월 발표된 '공공기관 경영평가 혁신계획'에 따라 개편된 평가체계를 반영해 ▲지속가능경영 ▲경영성과 ▲사회적 가치 3개 분야, 27개 지표를 활용해 진행했다. 개편된 평가체계는 평가 관대화 방지와 변별력 강화, 경영실적 중심 평가에 주안점을 두고, 사회적 가치 증진, 윤리경영, 법령준수 등 사회적 가치에도 강화된 기준을 적용했다.
도 관계자는 "이번 평가 결과를 토대로 모든 출자·출연기관에 대한 경영컨설팅을 실시하고, 현재 진행 중인 '공공기관 조직진단 및 관리방안 연구 용역'과 연계해 경영개선 방안 마련 등의 후속조치를 실시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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