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날 공장 내 폭발사고…노동자 7명 부상
4월에도 유사 사고 발생…"중대법 적용검토"
[세종=뉴스핌] 이수영 기자 = 이정식 고용노동부 장관이 또 산재 사고를 낸 SK지오센트릭을 대상으로 경고했다.
이정식 장관은 지난달 31일 SK지오센트릭에서 발생한 폭발 사고와 관련해 "원인을 철저히 조사하고 근본적인 재발 방지 대책을 마련하라"고 1일 지시했다.
이 장관은 "치료 중인 부상자에 대한 회복지원에 최선을 다해달라"고 당부하며, 고용부에는 안전보건관리책임자의 산업안전보건법 위반 혐의와 함께 경영 책임자의 중대재해처벌법 적용에 대해 검토할 것을 강조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이정식 고용노동부 장관이 30일 오후 서울 중구 로얄호텔서울에서 열린 조선업 원청3사 CEO 차담회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22.08.30 pangbin@newspim.com |
전날 오후 3시35분경 울산 남구 소재 SK지오센트릭에서는 생산공정 중 폭발 사고가 발생해 근로자 7명이 부상을 당했다.
고용부는 폴리에틸렌 생산공정의 밸브 점검 중 사이클로헥산이 유출되면서 폭발한 것으로 추정 중이다. 이에 따라 사고 현장에 근로감독관(부산청, 울산지청)들이 긴급 출동해 작업중지를 명령하고, 추가적인 2차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조치한 후 현장조사를 개시했다.
SK지오센트릭 내 산재 사고는 올해만 벌써 두 번째다. 앞서 지난 4월 20일 SK지오센트릭 공장에서 톨루엔 저장탱크 내부 작업 중 발생한 화재로 2명의 노동자가 목숨을 잃었다.
이에 고용부는 사고 당일 석유·화학업종 등 2160개소의 공정안전관리(PSM) 사업장에 정비·보수 작업 시 무리하고 조급한 작업 진행을 하지 않고, 반드시 표준 작업절차서(SOP) 절차에 따라 작업을 수행하며 안전관리 업무를 철저히 지켜줄 것을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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