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련 학생 3명 경찰에 수사 의뢰...해당 교사 "처벌 원치 않아"
[홍성=뉴스핌] 오종원 기자 = 충남 홍성 모 중학교에서 학생이 수업 중 휴대전화를 들고 교단 위에 누워 있는 모습의 영상이 온라인 상에 퍼져 논란이 된 가운데 해당 학교가 교권보호위원회를 열어 학생들의 교권 침해 여부를 심의한다.
30일 충남도교육청 등에 따르면 촬영과 관련해 3명의 학생들에 대해 조사를 벌여 진술을 확보하고 여교사 촬영 여부 등에 대해선 경찰에 수사를 의뢰했다.
30일 충남도교육청 등에 따르면 촬영과 관련해 3명의 학생들에 대해 조사를 벌여 진술을 확보하고 여교사 촬영 여부 등에 대해선 경찰에 수사를 의뢰했다. [사진=충남교육청] 2022.03.03 jongwon3454@newspim.com |
지난 26일 한 동영상 플랫폼에 올라온 12초 가량의 영상에는 홍성 한 중학교에서 남학생이 교단에 올라가 칠판에 판서하는 담임 여교사 뒤에 누운 채 휴대전화를 들고 교사를 촬영하는 듯한 모습과 상의를 탈의한 상태로 수업을 받는 학생이 올라왔다.
도교육청은 담임 여교사를 누운 채 촬영한 학생과 상의를 탈의한 학생, 촬영한 남학생 등 3명을 조사하고 진술서를 받았다.
한편 도교육청은 이들을 대상으로 학교교권보호위원회를 열어 징계 수위를 결정할 예정이다.
교육청 관계자는 "담임 여교사와 교사를 촬영한 듯한 남학생은 분리 조치했다"며 "평소 학생들과 유대관계가 좋았다고 한 담임교사는 학교교권보호위원회에 회부된 아이들의 처벌도 원치 않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지난 26일 해당 영상에 대해 "영상으로는 학생이 누워있는 것처럼 보이지만 스마트폰 충전을 위해 교단 앞으로 잠깐 간 것으로 전해들었다"며 "영상에 나오는 선생님도 교권 침해를 받지 않았다고 주장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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