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파티 비롤 국제에너지기구(IEA) 사무총장이 29일(현지시간) 회원국들이 전략비축유(SPR)를 추가로 방출할 수 있다고 밝혔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그는 이날 노르웨이 남부 스타방에르에서 열린 에너지 관련 컨퍼런스에서 "회원국들이 공급 차질에 따라 추가 전략비축유 방출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면 그들은 방출을 검토할 것이고 논의 대상에서 배제되지 않았다"고 발언했다.
앞서 지난 23일 세계 최대 원유 생산국인 사우디아라비아의 압둘아지즈 빈 살만 에너지부 장관은 블룸버그통신과 인터뷰에서 향후 감산 가능성을 언급한 바 있다.
아울러 비롤 사무총장은 러시아의 석유 생산량은 예상치를 넘지만 우크라 침공에 따른 서방의 제재가 효과를 발휘하면서 현재의 생산량을 유지하기가 점점 더 어려워질 것이라고 알렸다.
그는 "러시아는 서방 기업, 기술 제공자, 서비스 업체들이 없으면 생산을 유지하기 어려울 것"이라며 "러시아가 에너지 싸움에서 이기고 있지 않다"고 주장했다.
비롤 사무총장은 "올해 겨울은 유럽의 연대를 시험하는 계절이 될 것이며 만일 이 시험에서 실패한다면 유럽은 에너지 위기 이상의 타격을 느낄 것"이라고 덧붙였다.
파티 비롤 IEA 사무총장 [사진=로이터 뉴스핌] |
wonjc6@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