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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우크라 전쟁 6개월째...장기화에 복잡해진 '셈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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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일 우크라 독립기념일에 러군 로켓 공격
전쟁 6개월...유럽서 우크라 지원 균열 조짐
우크라, 크림반도 수복 vs 러, 영토 편입 박차

[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예상했던 대로 러시아군은 우크라이나 독립기념일인 24일(현지시간)에 공격을 가했다. 우크라 동남부 드니프로페트로우스크주(州)의 소도시 채플린에서 폭격이 발생, 최소 22명이 숨졌다.

CNN방송에 따르면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 대통령은 이날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 영상 연설에서 러시아군이 인구 3500명의 소도시인 채플린에 로켓 폭격을 가했다고 밝혔다.

이날 주택가를 겨냥한 로켓 폭격으로 11살 소년이 숨졌고, 기차역에 정차 중이던 열차에도 로켓이 날라와 21명이 사망했다. 우크라 정부는 최소 50명이 부상했다고 추산한다. 부상자와 사망자는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우크라이나 하르키우 배치군이 발사한 '부레비'(Bureviy) 다연장로켓시스템. 2022.08.04 [사진=로이터 뉴스핌]

채플린 외에도 우크라 격전지와 떨어진 서부와 중부 지역에서도 미사일 공격이 있었지만 피해 상황은 알려지지 않았다. 유리 사크 우크라 국방장관 대변인에 따르면 이날 하루 수도 키이우에서는 최소 8차례 공습 사이렌이 울렸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채플린은 오늘날 우리의 고통"이라며 "우리는 점령자들에 그들이 한 모든 일을 책임지게 만들 것이다. 그리고 우리는 확실히 침략자들을 우리의 영토에서 쫓아낼 것"이라고 말했다.

24일은 우크라이나가 소련으로부터 해방해 독립한지 31주년이자 러시아가 지난 2월 24일 우크라를 침공한지 6개월이 되는 날이다. 그동안 주요 외신과 전문가들은 러시아가 이날 대규모 공습에 나설 것으로 예측한 바 있다.

미국과 서방국들은 대외적으로 우크라에 대한 무기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는 기존의 입장을 유지하고 있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우크라에 추가 무기 지원을 논의하기 위해 25일 젤렌스키 대통령과 통화할 계획이다. 미 국방부에 따르면 미국은 '뱀파이어'(VAMPIRE) 무인기(드론) 방공 시스템을 지원할 방침이다. 이는 최근 발표된 총 30억달러(약 4조원) 규모 안보 지원안 중 일부다.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는 24일 키이우를 깜짝 방문했다. 그는 5400만파운드(854억원) 추가 지원 패키지를 발표하며 영국은 우크라가 이번 전쟁에서 승리할 때까지 전폭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약속했다.

그러나 전쟁이 장기화하고 어느 한 쪽도 승기를 잡지 않은 교착 상황 속에서 무한정 전폭적인 지지를 기대하기란 어렵다는 관측이 조심스레 제기된다. 유럽에서는 벌써부터 균열의 조짐을 보이고 있다.

24일 우크라이나가 독립 31주년을 맞이한 가운데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좌)가 수도 키이우를 깜짝 방문했다. 2022.08.24 [사진=로이터 뉴스핌]

◆ 우크라 크림반도 수복작전 선언에 유럽 담합 균열

러시아가 우크라를 침공했을 초기에만 해도 망설임 없이 우크라 지원에 나섰던 유럽국들이 전쟁 6개월이 되자 동요하고 있다. 식료품 가격 급등에 러시아의 에너지 무기화로 연료값도 오르면서 민심이 뒤숭숭한데다가 전쟁 종식은 기약이 없다. 

익명의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관리는 "전쟁 초기에만 해도 정치권에서 우크라 지원 지지를 얻는 것은 쉬웠다. 시간이 지나면서 우리는 전문 훈련이 필요한 복잡한 무기를 지원하고 있는데 전쟁이 길어진다면 더 이상의 공급은 어려울 수 있다"고 말했다.

한 나토 외교관은 "전쟁은 전략적으로 시시한 단계에 진입했다. 어느 쪽도 주요한 승리와 실패가 없는 교착 상황에서 서방의 지원이 가시적인 결과로 이어지고 있지 않다"고 지적했다.

전쟁의 교착 상황이 길어질수록 우크라 지원에 대한 국민 여론이 식고 정치권도 의욕이 떨어질 수 있다는 설명이다.

특히 젤렌스키 대통령이 최근 크림반도 수복작전을 선언한 것이 문제가 되고 있다. 그는 이번 전쟁이 지난 2014년 러시아의 크림반도 강제 병합으로 시작한 것이며, 이에 따라 크림반도 수복만이 전쟁을 끝낼 수 있다고 믿는다.

익명의 유럽연합(EU) 외교관은 "유럽국 모두가 같은 결말을 추구하고 있는지 의문"이라며 "러시아가 침공했던 2월 전으로 돌아가는 것인지, 2014년 크림반도 강제 병합 전으로 돌려놓는 것인지 각국의 생각이 다를 수 있다. 전쟁 종식 후에도 블라디미르 푸틴 정권에 대한 제재를 유지할 것인지도 쟁점"이라고 발언했다.

영국 왕립국제문제연구소(RIIA)의 케어 길스 선임 연구원은 "우크라는 서방의 지원이 지속되길 바라지만 푸틴 정부가 가스·곡물로 협박하고 있어 서방의 경제적 손실도 상당하다"며 "그래서 젤렌스키 대통령은 전쟁이 성탄절 이전에 끝나길 원한다. 서방의 지원 약속이 오래 지속될지가 관건"이라고 진단했다.

오는 24일 우크라이나 독립기념일에 앞서 시민들이 키이우 중심가에 방치된 러시아 군용차들을 구경하기 위해 모였다. 2022.08.21 [사진=로이터 뉴스핌]

◆ 푸틴, 점령지 영토 편입에 열중..."자녀들 러시아 학교 보내면 현금 지급" 

우크라가 크림반도 수복 작전에 돌입한다고 하자 푸틴 대통령은 점령지 영토 편입에 속도를 붙이고 있다. 

러 모스크바타임스에 따르면 푸틴 대통령은 24일 우크라 점령지 주민들에 일회성 현금을 지원하는 대통령령에 서명했다.

구체적으로 동부 도네츠크·루한스크와 자포리자, 하르키우, 헤르손 지역의 6~18세 자녀가 있는 가정에 1만루블(22만원)을 지급한다. 여기에 조건이 하나 더 붙는다. 자녀가 점령지 내 일반 교육 기관을 다니고 있거나 오는 9월 15일까지 보낼 예정인 가정만 현금 지원을 받는다. 

러시아 정부는 점령지에 친러 지방정부를 세우고, 러시아 교육 과정을 가르치고 있다. 전문가들은 이를 러시아의 영토 편입 과정으로 보고 있다. 

특히 헤르손과 자포리자에서는 친러시아 정부 관리들이 통치하고 있는데, 러시아 여권 발급을 거부하거나 자녀를 러시아 교육 학교에 보내지 않는 부모는 양육권을 박탈당하기도 한다는 전언이다.

영국 일간 가디언은 러 점령지의 친러 당국자는 우크라 교사들로부터 러시아 교과서를 가르칠 것이란 서약도 받는다고 전했다. 

 

wonjc6@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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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3년만에 기준금리 0.25%P 인상 [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미국 연방준비제도(Fed)가 16일(현지시간) 3년여 만에 기준금리를 올렸다. 연내 추가 인상 가능성도 함께 열어뒀다.  연준은 이날 이틀간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를 마친 뒤 기준금리 목표 범위를 3.75~4.00%로 0.25%포인트 인상한다고 발표했다. 표결은 12대 0 만장일치였다. 연준이 금리를 올린 것은 지난 2023년 7월 이후 처음이다. FOMC는 성명에서 "오늘의 정책 조치는 위원회의 2% 목표로 더 빠르게 돌아가는 것을 뒷받침할 것"이라고 밝혔다. 금리를 올리지 않으면 물가가 목표치로 내려오는 데 더 오래 걸린다는 뜻이다. 이어 "위원회는 물가 안정을 반드시 달성할 것"이라고 못 박았다. ◆ 워시 "성장은 높고, 문제는 물가"…추가 인상 무게 케빈 워시 연준 의장은 회의 후 기자회견에서 경제 판단부터 정리했다. 그는 "최근 몇 주만 놓고 봐도 광범위하게 정의한 지표들이 경제가 실제로 강해졌음을 말해준다"며 "기저 성장세가 더 높다"고 말했다. 이어 "문제는 물가"라며 "물가 안정은 5년 반 넘게 문제였다"고 지적했다. 최근 지표를 두고는 "6개월 기준으로든 12개월 기준으로든 3%를 넘는 상승률을 기록하는 항목이 여전히 너무 많다"고 말했다. 7월 동결 이후 무엇이 바뀌었느냐는 질문에는 세 가지를 들었다. 경제가 강해졌고, 올여름 물가 흐름이 시험을 통과하지 못했으며, 지정학적 상황에 대한 판단이 달라졌다는 것이다. 워시 의장은 "이 세 가지가 오늘의 확고한 만장일치 결정으로 이어졌다"고 설명했다. 케빈 워시 미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사진=로이터 뉴스핌] 2026.09.17 mj72284@newspim.com 이날 연준은 추가 인상 여지도 열어뒀다. 워시 의장은 현재 금리가 긴축적이냐는 질문에 "금융 여건을 긴축적이라고 표현하기 어렵다고 말해 왔다"며 "지난 이틀간 회의 테이블에서 들어보니 동료들도 그렇게 표현하기를 어려워했다"고 답했다. 이번 인상에 대해서도 "완화를 한 단위 걷어낸 것"이라고만 규정했다. 연속 인상이 필요한지에 대해서는 답을 거부했다. 시장에 방향을 제시하지 않겠다는 새 방침을 지키겠다는 이유에서다. 그는 "데이터 포인트는 노이즈가 많고, 데이터 포인트 의존은 위험한 집착"이라고 말했다. 물가를 잡기 위해 고용을 희생해야 하느냐는 질문에는 "실업률이 기본적으로 완전고용에 부합하는 수준에서 움직이고 있다"며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노동시장에 해를 끼쳐야 한다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답했다. 함께 공개된 점도표에서는 위원 16명이 올해 안에 최소 한 차례 추가 인상을 예상했다. 6월에는 올해 두 차례 이상을 점친 위원이 6명에 그쳤다. 연말 기준금리 전망 중간값은 4.1%로 6월의 3.8%에서 올랐다. 2027년 중간값은 추가 인상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으나 8명은 현 수준보다 0.25%포인트 더 높은 금리를 선호했다. 워시 의장은 6월에 이어 이번에도 전망을 제출하지 않아 19명 중 18명의 점만 찍혔다. 금리를 올렸는데도 물가가 2%로 돌아가는 시점은 오히려 1년 밀려 2029년으로 제시됐다. 성명이 "더 빠른 복귀"를 말한 것과 어긋난다는 지적에 워시 의장은 "쉽게 정리하자면 그것은 내 전망이 아니다"라며 "동료 18명의 전망이고 나는 그것을 충실히 전달했을 뿐"이라고 답했다. LPL파이낸셜의 제프리 로치 수석이코노미스트는 "이번 경제전망 요약 전반에 매파적 색채가 깔려 있다"고 진단했다. ◆ 트럼프 압박엔 "우리 차선 지킨다" 이번 결정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요구와 정면으로 어긋난다. 트럼프 대통령은 최근 연준이 금리를 내리지 않으면 무역 전쟁을 확대하겠다고 위협했고, 지난 13일에는 미국의 차입 비용이 세계에서 가장 낮아야 한다는 주장을 되풀이했다. 워시 의장은 연준 독립성에 대한 시험이라는 시각을 어떻게 보느냐는 질문에 "대통령과의 대화에 대해서는 드릴 말씀이 없고, 나는 월가 뉴스레터가 아니다"라고 답했다. 이어 "독립성은 양방향 도로"라며 "무역 정책과 재정 정책을 하는 이들도 자기 차선을 지키게 한다. 그래야 우리가 여기 서서 보이는 대로 말할 수 있다"고 말했다. 시장은 기자회견을 거치며 방향을 틀었다. 발표 직후 오름세를 보였던 증시는 하락 전환했고, 연준 정책 기대를 반영하는 2년물 국채 금리는 큰 폭으로 올랐다. 페더레이티드헤르메스의 캐런 마나 채권 전략가는 "긴축 위험의 상당 부분은 이미 가격에 반영돼 있고 더 큰 신호는 연준이 이것으로 충분하다고 보느냐 아니면 더 이어질 것의 시작으로 보느냐"라고 짚었다. mj72284@newspim.com 2026-09-17 04: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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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시접수 먹통' 250명 이상 구제 가능할까 [서울=뉴스핌] 송주원 기자 = 최교진 교육부 장관이 2027학년도 대학 수시모집 원서접수 시스템 장애와 관련해 실제 구제 대상 수험생이 250명을 넘어설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최 장관은 16일 국회 교육위원회 전체회의에서 강경숙 조국혁신당 의원이 구제 대상 수험생 규모를 묻자 "현재 저희가 파악한 것으로는 한 250명 정도 이상이 될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최교진 교육부 장관이 12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교육위원회 제2차 전체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 = 뉴스핌DB] 당초 교육부는 장애가 발생한 시간대에 접속하거나 원서 작성을 진행한 기록 등을 토대로 구제 가능성이 있는 수험생을 최대 1200여 명으로 추산했다. 이후 별도로 구제 신청을 접수한 뒤 수험생별 접속 기록과 원서 작성 이력 등을 확인해 실제 장애로 원서접수를 완료하지 못했는지 심사하고 있다. 이 과정에서 구제 요건에 해당하는 수험생 규모가 당초 추산치보다 크게 줄어든 것으로 보인다. 교육부는 이날부터 특별조사반을 가동해 장애 발생 원인뿐 아니라 원서접수 대행업체의 사전 대비와 사후 대응이 적절했는지까지 점검하기로 했다. 시스템 장애의 원인과 대응 과정 전반을 들여다보기 위한 특별조사에도 들어갔다. 조사 대상에는 장애 발생 경위와 업체의 사전 점검 체계, 장애 발생 이후 조치뿐 아니라 원서접수 시스템의 운영 구조 전반이 포함될 예정이다. 최 장관은 특별조사반 구성에 대해 "전문성이 있는 분들을 전체적으로, 회계 담당까지 포함해서 구성해 철저하게 해보려고 한다"고 설명했다. jane94@newspim.com 2026-09-16 15: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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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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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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