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31일 기압골 영향으로 충청·남부 강수 가능성
[서울=뉴스핌] 박우진 기자 = 고기압의 영향과 함께 북쪽에서 차고 건조한 공기가 유입되면서 이번 주말 전국은 맑은 가운데 더위가 한풀 꺾일 것으로 예상된다.
기상청은 25일 정례브리핑에서 "북쪽에서 차고 건조한 공기가 대기 하층의 고기압을 강화시키면서 주말 동안 우리나라는 맑고 청명한 날씨를 보이겠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김민지 기자 = 더위가 그친다는 처서(處暑)인 23일 오후 서울 중구 청계광장에 가을의 전령사로 불리는 수크령이 만개해 있다. 2022.08.23 photo@newspim.com |
현재 북쪽에서 유입되는 차고 건조한 공기와 중국 내륙에서 들어온 따뜻한 공기의 경계에서 비구름이 만들어져 중부지방과 경북지방에 약하게 비가 내리고 있다.
기상청은 낮까지 서울과 수도권 강원도를 중심으로 오후와 저녁사이에는 충청과 경북북부 중심으로 약하게 비가 내리겠다고 봤다. 예상 강수량은 5mm 안팎이다.
금요일인 오는 26일과 이번 주말에는 북쪽에서 차고 건조한 공기가 고기압을 강화시키면서 전국에 맑은 날씨가 나타나겠고 더위는 한풀 꺾일 것으로 보인다. 특히 28일에는 서울의 최저기온이 18도를 기록해 6월 이후 최저기온이 20도 아래로 떨어지겠다.
박중환 기상청 예보분석관은 "찬공기가 유입되면서 폭염과 열대야는 해소될 것으로 보이며 아침과 저녁에는 서늘한 날씨를 보이겠다"며 "낮과 밤의 온도차가 커지는 만큼 호흡기질환 등 건강관리에 유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오는 29일에는 남서쪽에서 따뜻한 공기가 들어오고 이후 북쪽의 찬공기가 유입되면서 기압골이 강화될 것으로 예측된다. 기압골의 영향으로 30~31일에는 충청, 남부지방을 중심으로 비가 내릴 가능성이 있다.
기상청 관계자는 "기압골의 발달 강도와 위치, 이동방향에 따라 강수구역과 강수량의 변동성은 큰 상황"이라면서 "앞으로 발표되는 최신 기상예보를 참고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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