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산업 재계·경영

속보

더보기

[재계노트] '복권' 이재용·신동빈, 국격 위해 '종횡무진'

기사입력 : 2022년08월24일 05:34

최종수정 : 2022년08월24일 05:34

이재용, 기흥 R&D 단지 착공식 참석…추석 연휴 해외 출장 가능성도
신동빈, 6월 유럽 이어 이달 말 베트남 찾아…글로벌 경영 행보 가속

[서울=뉴스핌] 정경환 기자 =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과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의 발걸음이 빨라지고 있습니다. 얼마 전 광복절 특사로 사면·복권된 이후 경영 정상화 행보를 본격화하고 있는 것인데요, 글로벌 경기 침체 우려 속에서 재계는 물론 국민적 관심이 이들을 향하고 있습니다.

이 부회장은 지난 19일 경기도 용인 소재 삼성전자 기흥캠퍼스에서 열린 차세대 반도체 R&D단지 기공식에 참석했습니다. 복권 후 첫 대외 행보였죠.

기흥캠퍼스는 1983년 삼성의 반도체 사업이 태동한 곳으로 1992년 세계 최초 64M D램 개발, 1992년 D램 시장 1위 달성, 1993년 메모리반도체 분야 1위 달성 등 '반도체 초격차'의 초석을 다진 곳입니다. 바로 그곳에 삼성전자는 반도체 R&D단지를 신설, '초격차' 의지를 다잡으며 기술 패권 시대에 삼성은 물론 국가의 미래를 향한 도전에 나선 것이죠.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왼쪽 두 번째)이 지난 19일 경기도 용인 소재 삼성전자 기흥 반도체 R&D단지 기공식에 참석해 퍼포먼스를 하고 있다. [사진=삼성전자]

앞서 삼성은 지난 5월 향후 5년간 450조 원 규모의 초대형 투자와 8만 명 규모의 신규 고용 계획을 밝힌 바 있습니다. 반도체 사업에서 지속적이고 과감한 투자로 메모리·비메모리(시스템반도체)·파운드리(위탁생산) 3대 분야에서 모두 초격차를 확보하겠다는 복안입니다.

이에 새로 지어질 기흥 R&D 단지는 미래 반도체 기술을 선점하기 위한 최첨단 복합 연구개발 시설로 조성될 예정으로, 메모리와 팹리스, 시스템반도체 그리고 파운드리 등 반도체 R&D 분야의 핵심 연구기지 역할을 맡게 될 전망입니다. 국내 반도체 산업 생태계가 한 단계 더 성장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되는 이유입니다.

이 부회장의 해외 출장도 관심입니다. 현재로선 재판이 열리지 않는 추석 연휴 기간에 이 부회장의 복권 후 첫 해외 출장이 있을 가능성이 높은 상황이다. 이 부회장은 제일모직과 삼성물산 간 부당합병 건 등으로 매주 목요일 법정에 나가고 있다.

해외 출장지로는 미국이 1순위로 꼽힙니다. 삼성전자가 미국 텍사스주 테일러시에 170억 달러(약 22조2700억 원)를 투입해 신규 파운드리 공장을 건설하는데, 다음 달에 착공식이 진행될 것으로 전해집니다. 미국이 한국·대만·일본과 이른바 '칩4 동맹'을 추진하고 있는 지금, '민간 외교관'으로서 이 부회장의 역할론이 부각되고 있기도 합니다.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 [사진=롯데그룹]

신 회장은 이달 말 베트남으로 향합니다. 롯데건설이 베트남 호찌민의 신도시 '투티엠'에 건설 예정인 '에코스마트시티' 착공식에 참석하기 위해섭니다. 신 회장이 베트남을 방문하는 건 2018년 12월 이후 약 4년 만입니다.

에코스마트시티는 5만㎡(연면적 68만㎡) 부지에 지하 5층~지상 60층 규모의 복합단지 개발사업입니다. 쇼핑몰과 금융시설, 호텔, 아파트 등이 들어설 예정으로, 총사업비가 9억 달러(약 1조1700억 원)에 달합니다.

롯데건설은 에코스마트시티가 지역 내 랜드마크가 될 수 있도록 최고 수준의 스마트 기술을 적용, 상업시설이 결합된 최초의 스마트 복합단지로 개발할 계획입니다.

롯데그룹은 베트남을 주요 공략 국가로 정하고, 활발하게 사업을 펼치고 있습니다. 특히, 2017년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사태 이후 중국과 멀어진 상황에서 베트남을 필두로 한 동남아시장에 더욱 힘을 주게 됐죠. 베트남에서는 현재 롯데면세점과 롯데마트 그리고 롯데물산 등 많은 롯데 계열사가 활발하게 움직이고 있습니다.

그런 이유에서 신 회장이 이번 베트남 방문 기간 에코스마트시티 현장 외에 현지 롯데백화점과 롯데마트 등을 둘러볼 가능성도 큽니다. 특히 하노이시에서 내년 완공을 목표로 진행 중인 '롯데몰하노이'와 롯데건설이 수주한 스타레이크 신도시 등이 신 회장 방문 후보지로 거론됩니다.

앞서 신 회장은 올 6월 헝가리·아일랜드 등을 찾아 유럽 전기차 시장 선점을 위해 양극박 생산 규모를 늘리기로 결정했습니다. 두 달이 지나 다시 베트남으로 가는 신 회장. 롯데의 글로벌 현장 경영이 가속화되고 있습니다.

hoan@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김수현 "故김새론, 미성년땐 사귀지 않아"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미성년자였던 고(故) 김새론과 교제했다는 의혹을 받는 배우 김수현이 31일 오후 서울 마포구 스탠포드호텔에서 열린 긴급 기자회견에서 입장 밝히며 눈물을 흘리고 있다. 2025.03.31 mironj19@newspim.com   2025-03-31 17:43
사진
김효주 "아직도 할 수 있는 선수 증명" [서울=뉴스핌] 김용석 기자 = "LPGA에서 17개월 만에 우승을 차지해 기쁘다." 김효주(30)가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에서 통산 7번째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김효주는 31일(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챈들러의 월윈드골프클럽에서 열린 포드 챔피언십 최종일, 연장전 끝에 릴리아 부를 꺾고 우승을 차지했다. [서울=뉴스핌] 김용석 기자 = LPGA 통산 7승을 수확한 김효주. [사진= LPGA] 2025.03.31 fineview@newspim.com 역전 우승이다. 3라운드까지 릴리아 부에게 4타 뒤진 공동5위로 출발한 김효주는 대회 마지막 날인 4라운드에서 버디 9개, 보기 1개로 무려 8타를 줄였다. 릴리아 부와 나란히 최종합계 22언더파 266타로 동타를 이룬 김효주는 연장전이 벌어진 18번 홀(파4)에서 1.5m 거리의 버디 퍼트를 성공시켜 승리를 확정지었다. LPGA 통산7승이다. 2015년과 2016년 각각 1승씩을 올린 그는 2021년 HSBC 위민스 월드 챔피언십, 2022년 롯데 챔피언십, 2023년 볼룬티어스 오브 아메리카스 클래식 등에서 6승을 수확한 뒤 1년5개월만에 다시 정상에 올랐다. 김효주는 매니지먼트사 지애드스포츠를 통해 "오늘 마지막까지 집중한 것이 중요했다"고 밝혔다. "작년 겨울 전지훈련에서 열심히 훈련하며 몸 상태를 끌어올리기 위해 노력했기 때문에 이번 대회에서도 좋은 샷감을 기대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파이널 라운드에서도 집중을 잃지 않기 위해 노력했다는 그는, "그 결과 좋은 성과로 이어져서 정말 감사한 마음"이라고 기쁨을 전했다. 이번 대회에서는 새로운 샤프트와 퍼터를 사용한 것이 주효했다는 김효주는 "좋은 샷감과 함께 시너지 효과가 난 덕분에 우승까지 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특히 LPGA에서 17개월 만에 우승을 차지한 그는 "아직도 내가 할 수 있는 선수라는 것을 증명해 너무 뿌듯하다"며 언제나 응원해주시는 팬들에게 진심으로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이번 우승은 김아림에 이어 한국 선수로는 올해 두 번째 LPGA 투어 우승이다. 김효주는 "올 시즌, 한국 선수들의 상승 흐름에 좋은 기폭제가 되었으면 한다"고 덧붙였다. fineview@newspim.com 2025-03-31 14:44
안다쇼핑
`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