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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용 복권 후 첫 현장경영...."초격차 기술력 확보"

기사입력 : 2022년08월19일 14:11

최종수정 : 2022년08월19일 19:38

기흥 R&D단지 기공식 참석...반도체기술부터 챙겨
"반도체 산업은 고부가가치 산업" 선대 말 되새겨

[서울=뉴스핌] 김지나 기자 =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복권 이후 첫 현장경영의 일환으로 19일 기흥 캠퍼스에서 열린 차세대 반도체 연구개발(R&D)단지 기공식에 참석했다.

이 자리에서 이재용 부회장은 "반도체 산업은 시장성이 클 뿐만 아니라 타산업에 파급효과가 큰 고부가가치 산업"이란 이병철 선대회장의 말씀을 되새기며 "위기에 흔들리지 않고 글로벌 시장을 선도할 수 있는 '초격차' 기술력을 확보하자"고 당부했다.

8·15 광복절 특별사면으로 복권된 이 부회장이 취업제한이 풀리고 처음으로 챙긴 것이 바로 반도체 기술인만큼, 향후 반도체 기술을 위한 이 부회장의 적극적 경영행보가 기대된다.

◆이재용 "기술중시, 선행투자 전통 잇자"

19일 삼성전자 기흥 반도체 R&D단지 기공식에 참석한 이재용 부회장(왼쪽에서 두번째)의 모습. (왼쪽부터)정은승 DS부문 CTO, 이재용 부회장,경계현 DS부문장, 진교영 삼성종합기술원장. [사진=삼성전자]

기공식이 열린 R&D단지는 기흥 캠퍼스내 3.3만평 부지로 건설되는 R&D단지로 2025년 중순 가동예정이다. 삼성전자는 반도체 R&D 전용 라인을 포함해 2028년까지 연구단지 조성에 약 20조원을 투자할 계획이다.

기공식에는 이재용 부회장을 비롯해 경계현 DS부문장, 정은승 DS부문 CTO, 진교영 삼성종합기술원장, 이정배 메모리사업부장, 최시영 파운드리사업부장, 박용인 시스템LSI사업부장 등 임직원 100여 명이 참석했다.

기공식에 참석한 이재용 부회장은 "40년 전 반도체 공장을 짓기 위해 첫 삽을 뜬 기흥 사업장에서 새로운 도전을 시작한다"면서 "차세대뿐만 아니라 차차세대 제품에 대한 과감한 R&D 투자가 없었다면 오늘의 반도체는 존재하지 못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기술 중시, 선행 투자의 전통을 이어나가자"면서 "세상에 없는 기술로 미래를 만들자"라고 덧붙였다.

◆삼성 반도체기술 심장 '기흥R&D단지'

삼성전자 기흥캠퍼스는 1983년 전세계 3번째 64K D램 개발을 시작으로 삼성의 첨단 VLSI급 반도체 사업을 태동시킨 곳이다. 또 1992년 세계 최초로 64M D램을 개발하고, 1992년엔 D램 시장 1위를 달성한 데 이어, 1993년 30년 동안 메모리반도체 분야 1위를 한 것의 초석을 다진 곳이기도 하다.

삼성전자는 이 기흥캠퍼스에 R&D단지를 설립해 반도체 기술 경쟁력을 공고히 할 계획을 세우고 있다.

향후 R&D단지는 메모리, 팹리스 시스템반도체, 파운드리 등 반도체 R&D 분야의 핵심 연구기지 역할을 한다. 또 이 단지를 통해 삼성전자는 국내외 반도체 소재·장비·부품 분야 협력회사들과의 R&D 협력도 더 강화할 계획이다.

경계현 삼성전자 DS부문장은 기공식에서 반도체 기술 경쟁력 확보 전략을 보고하며 "우수한 연구개발 인력들이 스스로 모이고 성장할 수 있는 다양한 교육 기회를 통해, 조직의 성장으로 이어지는 선순환 구조를 만들어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기공식이 끝난 후 이재용 부회장은 화성캠퍼스를 방문해 임직원들과의 간담회 및 DS부문 사장단 회의를 가졌다. 이 부회장은 직원들의 건의사항 등을 경청하고, 도전과 혁신을 촉진하기 위해 조직문화 개선 방안 등 다양한 의견을 교환했다.

또 반도체연구소에서 열린 DS부문 사장단 회의에선 글로벌 반도체 산업을 둘러싼 주요 현안 및 리스크와 차세대 반도체 기술 연구개발 진척 현황, 초격차 달성을 위한 기술 확보 방안 등을 논의했다.

 

abc123@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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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지지율 2%p↓, 26.9%…"김 여사 논란 등 영향"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소폭 하락해 20%대 중후반을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31일 발표됐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업체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28일~29일 이틀간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1명에게 물은 결과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긍정평가는 26.9%로 집계됐다. 부정평가는 71.9%로 나타났다. '잘 모름'에 답한 비율은 1.2%다. 지난 조사 대비 긍정평가는 2.0%포인트(p) 하락했고 부정평가는 3.5%p 상승했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간 격차는 45.0%p다. 연령별로 보면 40대에서 긍·부정 평가 격차가 극명하게 드러났다. 만 18세~29세에서 '잘함'은 19.9% '잘 못함' 80.1%였고, 30대에서는 '잘함' 29.6% '잘 못함' 68.3%였다. 40대는 '잘함' 16.1% '잘 못함' 82.9%, 50대는 '잘함' 25.7% '잘 못함' 74.3%로 집계됐다. 60대는 '잘함' 32.2% '잘 못함' 67.3%였고, 70대 이상에서는 '잘함' 40.5% '잘 못함' 54.9%로 집계됐다. 지역별로는 서울 '잘함' 25.1%, '잘 못함'은 74.0%로 집계됐다. 경기·인천 '잘함' 27.8% '잘 못함' 70.8%, 대전·충청·세종 '잘함' 21.3% '잘 못함' 77.9%, 강원·제주 '잘함' 32.7% '잘 못함' 64.9%로 조사됐다. 부산·울산·경남 '잘함' 32.1% '잘 못함' 67.1%, 대구·경북은 '잘함' 36.8% '잘 못함' 62.1%로 집계됐다. 전남·광주·전북은 '잘함' 13.2% '잘 못함' 85.0%로 나타났다. 성별로도 남녀 모두 부정평가가 우세했다. 남성은 '잘함' 26.3% '잘 못함' 72.1%, 여성은 '잘함' 27.5% '잘 못함' 71.6%였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여론조사 결과에 대해 "도이치모터스·명품백 논란, 선거 관련 의혹 등 김건희 여사 리스크가 증폭됐고,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와 '빈손 회동'이후 당정 갈등 심화로 전통적인 핵심 지지층인 70대 이상과 영남권에서도 지지율이 하락했다"고 분석했다. 신율 명지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윤 대통령 지지율 하락의) 근본적인 원인은 불통 이미지 때문"이라며 "불통이라는 것은 여론에 대한 반응성이 떨어진다는 이야기다. 김건희 여사와 관련한 논란이 대표적인 사례"라고 평가했다. 그는 "김 여사 관련한 사과를 하는 것도 이미 늦었다"며 "윤 대통령은 법조인 출신이라 법적으로 문제가 없으면 괜찮다고 생각하는 것 같은데 국민 인식은 그렇지 않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김 여사 문제에 대해 제대로 된 해결책을 제시하면 지지율이 오를 수 있지만 그렇게 하지 않으면 지지율 반등은 힘들어 보인다"고 덧붙였다. 이번 여론조사는 성·연령·지역별 인구비례 할당 추출 방식으로 추출된 표본을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100%) ARS 전화조사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응답률은 3.3%,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통계보정은 2024년 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 값을 부여(셀가중)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parksj@newspim.com 2024-10-31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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