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개 정부청사에서 방호훈련 및 민방공 대피훈련
[세종=뉴스핌] 김보영 기자 = 전국 13개 정부청사에서 을지연습과 연계한 훈련이 일제 실시된다.
[서울=뉴스핌] 김민지 기자 =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과 윤희근 경찰청장이 23일 오전 서울 서대문구 경찰청에서 을지연습상황 보고를 받기 위해 윤희근 경찰청장과 을지연습장으로 향하고 있다. 2022.08.23 kimkim@newspim.com |
행정안전부 정부청사관리본부는 2022년 을지연습과 연계한 정부청사 방호훈련 및 민방공 대피훈련을 실시한다고 23일 밝혔다.
이번 훈련은 정부청사에 대한 테러 등 비상상황 시 정부기능 유지를 위한 비상대비 태세를 점검하기 위한 것으로 세종, 서울, 대전 등 13개 청사에서 을지연습 기간 중 일제히 실시된다.
이날 오후 2시에 정부세종청사 2~3동에서 ▲방호관과 청원경찰 ▲세종시 경비단 ▲32사단 화생방지원대 ▲세종남부경찰서 ▲세종소방서 등 유관기관 100여 명이 참가해 폭발물 및 화학 테러를 대비한 방호훈련을 실시한다.
훈련은 택배기사로 위장한 2명의 거동 수상자가 폭발물로 의심되는 물체를 소지하고 청사로 진입하려다 적발되자 도주하면서 백색가루를 뿌려 인명 피해가 발생하는 상황을 가정해 진행된다.
이에 청원경찰 기동대가 즉시 출동해 세종시경비단과 함께 거동 수상자를 추적한다. 세종경찰 특공대 폭발물 처리반에서는 폭발물을 제거하고 32사단 화생방지원대와 세종소방서는 제독을 실시한다.
오는 24일 정부서울청사에서는 미사일 공습 상황을 가정한 민방공 대피훈련을 벌인다. 직원들은 안내방송 즉시 안전모를 착용하고 지하 대피소로 계단을 통해 대피하게 된다. 대피 후에는 안전교육장에서 완강기 사용법, 심폐소생술, 소화기·소화전 사용법 등을 교육 받는다.
같은 날 오후 2시께 정부대전청사에서는 입주 공무원 4700여 명과 함께 공습 상황을 가정한 대피훈련 및 안전교육을 실시한다.
대구청사관리소에서도 달서구청과 관할 경찰서‧소방서‧군부대 등 6개 유관기관 100여 명이 참가해 청사에 불이 난 상황을 가정한 화재진압·대피·인명구호 훈련을 진행한다.
조소연 행안부 정부청사관리본부장은 "전시 등 비상상황 시 차질 없는 정부기능 유지를 위해서는 사전에 철저히 준비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앞으로 유관기관과 긴밀히 협업해 방호·화재진압 등 다양한 형태의 실제훈련을 정기적으로 실시함으로써 안전한 정부청사를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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