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뉴스핌] 남동현 기자 = 부산시는 박형준 시장이 22일 오전 필립 골드버그(Philip S. Goldberg) 주한미국대사를 만나 부산시와 미국 간 교류 협력 방안을 논의하고, 2030부산세계박람회 유치에 적극적인 관심과 지지를 당부했다고 밝혔다.
박형준 부산시장(오른쪽)이 22일 오전 필립 골드버그(왼쪽) 주한미국대사를 만나 2030부산세계박람회 지지를 요청하고 있다. [사진=부산시] 2022.08.22 ndh4000@newspim.com |
필립 골드버그 대사는 주콜롬비아, 쿠바, 필리핀, 볼리비아 미국대사 등의 요직을 역임한 미 국무부 최고위 직급의 외교관으로 지난달 취임했다.
이날 면담은 한미동맹 관계 발전 방안과 2030부산세계박람회 유치를 비롯한 다양한 논의가 이어졌다.
박형준 시장은 "한미동맹은 자유민주주의, 인권, 법치라는 보편적 가치를 바탕으로 전 세계의 평화와 번영, 그리고 지속 가능한 성장을 이루기 위해 함께 협력한 가치 동맹"이라며 "부산은 한국전쟁 당시, 미군 스미스 부대가 처음으로 상륙했던 한미동맹의 상징과도 같은 도시"고 말했다.
이어 "부산이 전쟁의 고통을 딛고 세계적인 해양도시로 거듭날 수 있었던 것은 대한민국 국민의 노력은 물론, 미국을 비롯한 여러 우방의 도움 또한 컸기 때문"이라고 강조하며 "경제발전과 성장의 소중한 경험을 세계평화를 지향하는 국가들과 나누는 위대한 첫걸음이 2030부산세계박람회가 될 것"이라고 강조하면서 미국의 지지를 요청했다.
필립 골드버그 대사는 "지난 21일, 사직야구장을 방문해 시민들과 소통하는 시간을 가졌다"며 "따뜻한 환대에 감사드린다"고 화답했다.
그러면서 "미 정부의 공식 입장은 아니지만 부산이 2030엑스포 개최지로서 적합한 요건을 충분히 갖추고 있는 것은 확실하다"면서 "한국에서 유일하게 미국 영사관이 있는 부산은 한미관계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대단히 크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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