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코로나 팬데믹으로 인해 해외 로케이션 예능이 모두 중단됐던 가운데 다시금 여행이 가능해지면서 다채로운 포맷의 로케이션 예능이 돌아오고 있다.
◆ MBC '도포자락 휘날리며', SBS '공생의 법칙'까지
지난 7월 MBC에서는 K팝, 드라마, 패션, 스포츠 등 각 분야에서 두각을 드러내고 있는 한류 전령사 5인을 필두로 내세운 방랑 여행기 '도포자락 휘날리며'를 선보였다.
'도포자락 휘날리며'는 한류 전령사가 해외로 떠나 한국을 알리는 여행 버라이어티쇼이다. 놀기만 하는 단순한 여행 예능이 아닌, 한국미가 담긴 아이템을 판매하며 한국 문화를 알리는데 중점을 뒀다. 덴마크 로케이션 촬영이었던 만큼, 아이템을 판매하며 덴마크의 아름다운 풍경을 함께 선사했다.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도포자락 휘날리며' 포스터 [사진=MBC] 2022.08.19 alice09@newspim.com |
이는 3.4%(닐슨, 전국유료플랫폼 가입기준)으로 시작해 4회는 4.2%로 자체 최고 시청률을 기록한 뒤 이후 조금씩 하락세를 보이고 있으나 콘텐츠 영향력 지수(CPI)의 예능 TOP50에서는 3계단 상승한 41위(8월 1일~7일 집계 기준)에 이름을 올렸다.
SBS '공생의법칙'도 새로운 시즌으로 돌아온다. 공익과 예능을 한 번에 잡으며 호평을 받았던 이번 예능은 산과 바다,도시를 누비며 생태계 수호에 앞장서 모든 회차가 동시간대 예능 프로그램 시청률 1위를 차지한 바 있다.
이번 시즌2에서는 오는 하반기 방영을 목표로 제작에 돌입했다. 새 시즌에서는 미국 촬영을 시작으로 해외 촬영을 통해 세계 생태계 교란종 문제와 성공 사례를 종합적으로 다룰 예정이다.
◆ tvN '지뿅뿅 지구오락실'-'텐트 밖은 유럽'
전 세계적으로 코로나가 번지면서 수많은 예능 프로그램이 어려움을 겪었다. 그중에서도 감염의 우려가 컸던 해외 로케이션 예능은 중단되거나 스튜디오 촬영으로 변경됐다.
해외 로케이션 촬영 재개 시점을 알 수 없었지만 다시금 여행이 가능해지면서 다채로운 포맷의 로케이션 예능이 봇물처럼 쏟아지고 있다. tvN은 미국 LA에서 촬영한 '뜻밖의 여정'을 지난 5월 공개했다.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텐트 밖은 유럽' 포스터 [사진=tvN] 2022.08.19 alice09@newspim.com |
지난 6월에는 '식스센스3' 후속으로 편성된 예능이자, 나영석 PD의 새로운 리얼 여행 버라이어티 '뿅뿅 지구오락실'이 방영 중이다. 이는 지구로 도망간 달나라 토끼를 잡기 위해 이은지, 오마이걸 미미, 이영지, 아이브 안유진이 태국에서 고군분투를 하는 모습을 생생하게 담아냈다.
나영석 PD가 오랜만에 해외 로케이션 촬영으로 한 예능을 선보인 만큼, 시청자들의 기대는 커졌다. '뿅뿅 지구오락실'에서는 방콕, 코사무이, 카오속 등 태국의 아름다운 명소를 선보이면서 웃음과 힐링을 동시에 선사하고 있다.
이외에도 호텔 대신 캠핑장, 기차 대신 렌터카, 식당 대신 현지 마트 등 어디에서도 소개된 적 없는 자유로운 유럽 캠핑 예능 '텐트 밖은 유럽'도 인기를 모으고 있다.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뿅뿅 지구오락실' 포스터 [사진=tvN] 2022.08.19 alice09@newspim.com |
발길이 닿는 대로 돌아다니며 마을 곳곳을 돌아다니는 만큼 많은 볼거리를 선사한다. 시청률은 3.6%(닐슨, 전국 유료플랫폼)으로 시작해 지난 17일 방송된 3회는 3.7%로 꾸준한 성적을 유지 중이다.
로케이션 예능은 웃음과 힐링을 동시에 맛볼 수 있기 때문에 인기작으로 꼽히고 있다. '뿅뿅 지구오락실'의 경우 '영향력 있는 프로그램-예능 TOP50'에서 3위를, '텐트 밖은 유럽'은 무려 111계단 상승해 29위에 랭크됐다.
드라마와 예능을 종합한 순위에서 '뿅뿅 지구오락실'과 '텐트 밖은 유럽'은 각각 8위, 41위를 기록했다.
이외에도 동방신기 최강창민과 샤이니 민호가 스포츠 골프와 여행을 접목시킨 '창민호의 버디버디'와 웹예능 '백곱투어'도 로케이션 촬영으로 진행된다.
로케이션 예능의 경우 단순히 웃음에만 목적을 두는 것이 아니라 출연진들이 여행 명소나 많이 알려지지 명소를 탐방하고 소개하면서 정보 제공까지 하기 때문에 큰 인기를 끌고 있다. 또 코로나 여파로 해외 여행을 망설이는 사사람들에게 현지의 분위기를 녹여내면서 대리 설렘을 느끼게 하기에 팬데믹으로 포맷이 임시 변경되거나 중단됐던 여행 예능이 다시금 런칭되면서 제자리를 찾아가고 있다.
이에 '텐트 밖은 유럽' 제작진은 프로그램 제작 계기에 대해 "해외 여행이 서서히 풀리면서 다시 여행에 대한 수요가 늘어나는 때에 시청자께 유럽의 아름다운 풍경을 가장 먼저 보여드리고 싶었다"고 밝혔다. 이어 "자연을 벗삼아 여행하는 캠핑과 함께라면 더욱 아름다운 대자연을 보여드릴 수 있을 것 같았다"라며 "특히 유럽에서 캠핑은 우리나라 캠퍼들에게 새로운 영역일 것 같아 선보이게 됐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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