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문화·연예 드라마·예능

속보

더보기

[스타톡] '우영우' 강기영 "제 연기 스펙트럼 넓힐 포문 열어줬죠"

기사입력 : 2022년08월19일 07:00

최종수정 : 2022년08월19일 08:22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우영우'는 제 연기 인생에 있어서 스펙트럼을 넓히는 포문을 열어준 작품이 돼준 것 같아요. 그래서 더 고마운 작품이죠."

신생 채널 ENA에서 신드롬급 드라마를 탄생시켰다. 천재적인 두뇌와 자폐스펙트럼을 동시에 가진 신입 변호사 이야기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우영우)'가 그 주인공이다. 이 작품에서 배우 강기영이 법무법인 한바다의 시니어 변호사 정명석을 연기했다.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배우 강기영 [사진=나무엑터스] 2022.08.18 alice09@newspim.com

"종영을 하니까 시원섭섭함이 아니라 그냥 섭섭함이 크네요(웃음). 반응도 너무 좋았고, 정말 남녀노소 모두가 좋아해주신 것 같아서 너무 뿌듯해요. 식당을 가도 많은 분들이 '우영우' 이야기를 해주시는 걸 들었어요. 흥행작이 처음은 아닌데, 기존에 느꼈던 체감과는 달라요. 정말 많은 분들이 봐주셨다는 걸 체감했죠."

작품은 자폐스펙트럼을 가진 신입 변호사 우영우(박은빈)의 이야기이다. 장애를 가진 변호사가 사회에 나가 맞서는 차별과 아픔, 그 속에서 피어나는 따스함과 웃음으로 많은 시청자의 사랑을 받았다.

"저 역시도 코로나를 겪으면서 2년 정도 작품 활동을 하지 못했어요. 개봉을 앞둔 영화들도 개봉이 밀리면서 쉬게 됐거든요. 그러다 '우영우' 대본을 받았는데 너무 명량하고 밝고 재미있더라고요. 다른 드라마의 경우 하나의 이야기가 오래 흘러가는데, 이 작품은 에피소드 형식이잖아요. 길게 집중하지 않고 가볍게, 볼 수 있어서 마음에 들었어요. 대본을 보면서도 기분이 좋아서 출연하고 싶어졌죠."

강기영이 맡은 정명석은 극중 대형 법무법인 한바다의 시니어 변호사이자 우영우의 멘토이다. 정명석 역시 장애를 가진 우영우에 대한 편견을 갖지만 이를 금세 깨트리고 그를 온전히 받아들이는 '진정한 어른'의 모습을 선보였다.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배우 강기영 [사진=나무엑터스] 2022.08.18 alice09@newspim.com

"우영우 변호사에 대한 편견 자체가 금방 깨지는 게 너무 좋았어요. 어쨌든 로펌에서는 성과 자체가 중요한 일이잖아요. 그래서 실력이 있는 우영우를 더 빨리 인정했다고 느껴지더라고요. 그래서 정명석이 더 좋았고요. 드라마를 보신 분들이 현실에는 정명석이 없는 캐릭터라고 하신 게 기억에 남아요. 저는 연기하면서 현실 어딘가에 명석이같은 사람이 있을 거라고 생각하면서 그 희망으로 연기하기도 했어요."

한바다 로펌에서 우영우를 지지해주는 사람은 정명석과 그의 친구 최수연(허윤경)이다. 정명석이 우영우를 인정하기 시작하면서, 두 사람의 관계는 서로를 끌고, 끌어주는 관계로 분한다. 그러다보니 정명석은 우영우의 '서브 아빠'라는 수식어를 얻게 됐다.

"'서브 아빠'라는 단어 자체를 정말 처음 들어봤어요. 하하. 좋은 의미이고 따뜻한 의미라서 만족스러워요. 현장에서는 진짜 은빈 씨한테 많이 배웠어요. 태도가 훌륭한 배우거든요. 어린친구임에도 불구하고 나무가 아닌 숲을 보는 친구더라고요. 저는 나무만 보는데요(웃음). 은빈 씨는 '서브 엄마' 같은 느낌이었죠. 하하."

숱한 작품을 해왔던 강기영이지만 변호사 역할은 처음이다. 초반에 법정 장면이 많았던 만큼 어려운 법률 용어를 계속해서 말해야 하는 연기는 베테랑 배우에게도 꽤나 어려움을 요했다고.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배우 강기영 [사진=나무엑터스] 2022.08.18 alice09@newspim.com

"제 연기는 볼 때마다 아쉬운 것 같아요. 초반에는 법정 장면을 찍을 때 제가 긴장을 많이 했거든요. 법률 용어도 처음 써봤고요. 틈만 나면 재촬영이 되는지 물어보고 싶을 정도였어요(웃음). 저도 집에서 방송을 봤는데 초반에 스스로 정명석에 녹아들지 못한 게 보이더라고요. 불편해보였고요. 나중에 갈수록 한바다 사람들과 케미가 맞아지고 익숙해지면서 편해졌죠."

'우영우'의 경우 장애를 가진 변호사의 이야기를 그리면서 다수의 드라마에서 볼 수 없었던 따스함을 주무기로 내세웠다. 그러다 후반에서 정명석이 위암에 걸린 에피소드가 나오면서 약간의 실망스러움을 더하기도 했다.

"명석이는 살아가는 원동력이 일이었던 것 같아요. 일만 추구하다보니 병을 얻은 거죠. 소중한 걸 놓치고 살았다는 걸 보여드리기 위해 그런 장치를 넣으신 것 같아요. 개인적으로 명석이가 소소한 행복이 무엇인지 찾아갔으면 하는 마음이 커지기도 한 부분이었어요."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배우 강기영 [사진=나무엑터스] 2022.08.18 alice09@newspim.com

2009년 연극 '나쁜자석'으로 데뷔한 강기영은 그간 숱한 작품에 출연하며 주‧주연으로 열연을 펼쳤다. 주로 선보였던 연기들은 생활밀착형 연기로 극중에서 분위기를 환기시키는 유쾌함을 요하는 인물이었다.

"이번 작품을 통해 관심을 많이 받게 됐어요. 배우라는 업을 하는 입장에서 계속 다양한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은 욕심이 있죠. 스펙트럼을 넓히는 게 중점이라고 생각해요. 다채로운 캐릭터를 보여드리는 게 배우 강기영의 목표고요. 처음에 연기를 했을 땐 단순히 유명해지고 싶었는데 하면 할수록 어렵다는 걸 깨달았어요. 허황된 자신감이 저를 지금까지 오게 한 원동력인 것 같기도 해요. 깨져도 보고 실패하면서 지금의 강기영이 탄생한 거죠. 재미난 역할을 했을 땐 인물의 서사가 많이 드러나지 않고 재미있는 기능적인 역할을 해서 스스로 이야기의 중심이 되는 역할을 하고 싶다는 생각을 늘 해왔어요. '우영우'를 통해 어느 정도 갈증이 해소되긴 했지만요. 앞으로는 이야기를 끌고 가는 인물을 해보고 싶어요. 제가 얼마나 잘 이끌 수 있을까 궁금하기도 하고요. 하하."

alice09@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재계 총수들, '트럼프 Jr' 만남 총출동 [서울=뉴스핌] 서영욱 남라다 김아영 조민교 기자 = 30일 미국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장남 도널드 트럼프 주니어를 만나려는 재계 인사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미국 내 사업 현안을 전달하고 정책적 협력을 요청하기 위한 행보다. 트럼프 주니어와 재계 인사들의 면담은 트럼프 주니어가 묵고 있는 서울 강남구 조선팰리스 호텔의 한 구역에서 열렸다. 트럼프 주니어를 초청한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의 집무실이 있는 건물이다. 건물 주변에 많은 취재진이 대기 중이지만, 철저한 보안으로 인해 오고 가는 재계 인사들을 마주치기 어려운 상황이다. 30일 오전 트럼프 주니어가 묵고 있는 서울 강남구의 한 호텔 인근 커피 매장에서 포착된 김동선 부사장(왼쪽)과 김동원 사장 [사진=독자 제공] 이날 오전 한화그룹의 김동관 부회장, 김동원 한화생명 사장, 김동선 한화갤러리아 부사장 3형제가 트럼프 주니어를 만난 재계 인사 중 가장 먼저 언론에 포착됐다. 한화솔루션은 미국 조지아주에 태양광 모듈 일관 생산단지 '솔라 허브' 프로젝트를 조성 중이다. 연간 8.4GW 규모의 이 시설은 약 130만 가구가 사용할 수 있는 전력을 생산할 수 있다. 현지 생산 비중을 70%까지 높여 미국의 자국 우선 조달 정책에 대응하고 관세 부담도 줄이겠다는 구상이다. 한화그룹은 방산·조선 사업에서도 미국과 밀접한 연관이 있다. 최근 호주의 방산 조선업체 오스탈 지분을 확보하며 미국 시장 공략에 나선 상황이다. 오스탈은 앨라배마와 샌디에이고에 조선소를 보유하고 있으며, 미 해군 소형 수상함 시장에서 점유율 1위를 기록 중이다. 롯데그룹도 트럼프 주니어와의 접촉에 나섰다. 신동빈 회장과 인도네시아 출장에 나섰던 장남 신유열 롯데지주 미래성장실장 부사장은 이날 오전 귀국해 트럼프 주니어를 만났다. 롯데는 미국 뉴욕 시러큐스에 보유한 바이오 공장을 중심으로 CDMO(위탁개발생산) 사업을 본격화하고 있다. 최근에는 아시아 바이오기업과 항체약물접합체(ADC) 신약 임상 물질 생산 계약을 체결했으며, 이 공장에서 첫 양산이 이뤄질 예정이다. 미국 내 관세 정책 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선제적 설비 확충과 고객사 확보에 나선 롯데는, 신 부사장을 통해 트럼프 주니어와 심도 있는 논의를 진행한 것으로 보인다. [서울=뉴스핌] 최지환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장남 트럼프 주니어가 29일 오후 서울 강서구 김포국제공항에 도착해 탑승기에서 내리고 있다. 2025.04.29 choipix16@newspim.com 이재현 CJ그룹 회장도 이날 트럼프 주니어와 비공개 개별 면담을 가졌다. CJ제일제당은 미국 중서부 사우스다코타주 수폴스에 북미 최대 규모의 아시안 식품 신공장을 짓고 있다. 총 7000억 원이 투입되는 이 공장은 2027년 완공을 목표로 하며, 미국 시장 내 K푸드 수출 거점으로 활용될 예정이다. 이 회장은 미국 내 식품 수출 시 애로사항과 관세 이슈를 전달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 외 이해진 네이버 의장, 허용수 GS에너지 사장 등도 트럼프 주니어와 만난 것으로 알려졌다. 네이버는 이날 "인공지능(AI)과 테크, 글로벌 진출에 대한 의견을 나누고 상호 협력에 대한 긍정적인 이야기 나눴다"고 설명했다.   이날 오후에도 트럼프 주니어를 만나려는 재계 인사들의 발길이 이어질 전망이다. 이번 트럼프 주니어의 방한은 정용진 회장의 초청으로 이뤄졌다. 트럼프 미 행정부와의 소통 채널을 만들어달라는 재계 요청에 따른 것으로 알려졌다. 전날 김포비즈니스항공센터를 통해 입국한 트럼프 주니어는 곧장 정 회장 자택으로 이동해 만찬을 가진 것으로 알려졌다. 트럼프 주니어는 재계 면담이 끝나는 대로 이날 밤 출국할 예정이다. syu@newspim.com 2025-04-30 14:24
사진
'김문수·한동훈' 최종 승자는 누구 [서울=뉴스핌] 박서영 김가희기자 = 국민의힘 대통령선거 결선 진출자에 김문수·한동훈 후보가 이름을 올렸다. 반탄(탄핵반대)파 김 후보와 찬탄(탄핵찬성)파 한 후보가 2파전을 겨루게 된 가운데 최종 1인 자리를 놓고 치열한 공방이 펼쳐질 것으로 보인다. 국민의힘 대선 후보 경선 선거관리위원회는 29일 오후 3차 경선에 진출할 후보자 2명을 발표했다. 안철수·홍준표 후보는 탈락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29일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당사에서 열린 제21대 대통령 후보자 국민의힘 3차 경선 진출자 발표 행사에서 3차 경선에 진출한 김문수(가나다순) 후보와 한동훈 후보가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2025.04.29 pangbin@newspim.com 황우여 국민의힘 선거관리위원장은 경선 결과를 발표하며 "과반 득표자가 없어 3차 경선으로 이어지게 됐다"며 "우리 당과 대한민국의 미래를 위해 깊이 고민하시고 이번 투표에 참여해주신 존경하는 당원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하다"고 말했다. 2강 후보에 진입한 김 후보는 "한 후보와 같이 마지막 경선을 하게 된 것을 매우 감사하게 생각한다. 미래가 창창한 대한민국을 위해 한 후보께서 많은 역할 해주시길 기대한다"고 인사를 전했다. 한 후보는 "어려운 대선 상황에서 김 후보와 제가 생각은 조금 다르지만 2인 3각의 마음으로 하나의 후보로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와 맞서야 한다"며 "남은 경선 과정에서 김 후보를 경쟁자가 아닌 동반자로 생각하고 함께 이재명과 싸워 이기는 한 팀이 되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앞서 홍 후보는 경선 결과 발표 직전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을 입당시켜, 3차 경선에 진출하는 2명의 후보와 '원샷 국민 경선'을 진행하자고 제안했다. 이에 대해 김 후보는 "그 부분은 조금 더 논의를 해봐야 한다"고 말을 아꼈다. 그는 경선 결과 발표 직후 기자들과 만나 "한 대행도 아직 출마선언을 하지 않았다. 지금 제가 답을 드리는 것 자체가 너무 앞서가는 것이고 당에서도 생각이 있을 것이기 때문에 차차 논의될 것으로 본다"고 즉답을 피했다. 한 후보는 한 대행을 포함한 '원샷 경선'이 공정성에 어긋난다고 강조했다. 그는 "나머지 (탈락한) 6명은 치열한 과정을 통해 여기까지 왔기 때문에 갑자기 (한 대행이) 들어와서 여기서 경선한다는 것은 현실적이지 않다"며 "우리는 전통이 있고 룰이 있는 정당"이라고 반대 의사를 내비쳤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29일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당사에서 열린 제21대 대통령 후보자 국민의힘 3차 경선 진출자 발표 행사에서 진출에 실패한 안철수 후보가 소감을 밝히고 있다. 2025.04.29 pangbin@newspim.com 한편 이날 결선 문턱을 넘지 못한 안 후보는 "누가 최종 후보가 되든 이재명을 막고 정권교체 이루는 데 제 힘을 바치겠다. 우리 당의 승리가 국민 승리고 역사의 승리"라고 소회를 전했다. 홍 후보는 이날 결선 탈락을 끝으로 정계 은퇴를 선언했다. 홍 후보는 "정치인생을 오늘로서 졸업하게 되어 감사하다. 이제 시민으로, 자연인으로 돌아가서 좀 편하게 살도록 하겠다. 이번 대선에서 제 역할은 여기까지"라고 했다. 앞서 지난 27∼28일 진행된 국민의힘 2차 경선은 당원투표 50%, 국민 여론조사 50%의 룰이 적용됐다. 당원 투표엔 76만5773명 중 39만4명(50.93%)이 참여했고 국민 여론조사는 5개 기관에서 6000명(역선택 방지 적용)을 대상으로 이뤄졌다. 후보들의 순위와 득표율은 공개되지 않았다. 따라서 결선에 진출한 김 후보와 한 후보 중 누가 앞섰는지 알 수 없다. 이날 3차 경선에 진출한 김문수·한동훈 후보 2명은 오는 30일 양자 토론회를 진행한다. 국민의힘 선관위는 다음달 1∼2일 양일 동안 선거인단 투표(50%)·국민 여론조사(50%)를 거친 후 같은달 3일 전당대회에서 최종 1명을 선출할 계획이다. seo00@newspim.com 2025-04-29 15:44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