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달부터 국내 스마트폰에 'e심(eSIM)' 서비스가 본격 도입되면서 휴대폰 요금제 선택부터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사용 환경까지 소비자 선택권이 다양화될 전망에 eSIM 관련 사업을 영위하는 엑스큐어가 강세다.
19일 11시 03분 엑스큐어는 전일 대비 6.73% 상승한 3,570원에 거래 중이다.
18일 업계에 따르면 다음달 1일부터 국내 스마트폰에 e심 서비스가 상용화된다. e심은 휴대폰 개통시 유심(USIM)처럼 끼웠다가 빼는 작업이 필요 없고, 단말기에 내장된 칩에 이용자가 QR코드 등을 내려받으면 즉시 휴대폰 개통이 가능하다. 기존 물리적 작업이 프로그램 업데이트로 대체되는 것. 비대면·온라인으로 스마트폰 개통이 가능해 편리하다.
삼성전자는 해외 판매 폰에는 e심을 도입해 왔지만, 한국에서는 최신 폴더블폰인 갤럭시Z폴드4와 플립4부터 e심을 도입한다. 아이폰 시리즈는 e심 기능이 내장된 아이폰XS(2018년 출시)부터 쓸 수 있다.
e심의 가장 큰 장점은 하나의 휴대폰으로 2개의 휴대폰 번호를 사용할 수 있다는 점이다.
그간 국내 이동통신 3사는 부가서비스를 통해 해당 기능을 제공해왔지만, 사용 방법이 번거로워 업무와 일상이 명확히 분리되지 않았다. 전화를 걸거나 받을때 특정 번호를 먼저 누른뒤 상대방 번호를 입력해야 두번째 번호로 통화가 가능했다. 문자·통화내역 열람시에도 어떤 휴대폰 번호를 이용한 것인지 제대로 표시가 안됐다. 또한 카카오톡 등 듀얼 메신저 기능 역시 오류가 나는 경우가 적지 않았다. 하지만 e심이 도입되면 이같은 단점들이 개선될 예정이다.
e심은 이미 미국, 일본 등 전세계 69개국에서 사용하고 상용화되었다. 한국의 도입은 매우 늦은편이었지만 결국 세계적인 추세를 따라가게 됐다. 국내에서도 e심 도입 요구가 커지자 과기정통부는 지난해 12월 '스마트폰 e심'을 도입하겠다고 밝혔다. 그동안 통신사·제조사 등과 함께 'e심 협의체'를 마련해 제도·기술적 기반을 마련해왔다.
한편 엑스큐어는 스마트카드 임베디드소프트웨어 개발 및 공급업체로서 통신, 금융, 보안분야 등 다양한 분야에서 플랫폼 및 솔루션을 개발하여 공급하는 업체이다. 국내 이동통신사중 SKT, KT에 NFC USIM을 공급하고 있어 국내 USIM 벤더 중 시장점유율 1위를 차지하고 있다.
특히 G+D사와 ESIM 솔루션의 국내 공급 관련하여 유통판매점 및 제조 위탁 기본계약을 3년 계약 체결하여 eSIM관련 사업을 영위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