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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외교안보 전문가 70% "북미 대화 재개돼도 성과 거두기 어려워"

기사입력 : 2025년02월05일 16:21

최종수정 : 2025년02월05일 16:21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국내 외교 안보 전문가 10명 중 7명은 북미간 대화가 재개된다고 해도 구체적인 성과를 거두기 어렵다고 진단했다.

경남대 극동문제연구소는 '트럼프 2기 행정부 출범 계기 한반도 정세 전망'을 주제로 한 외교·안보 전문가 40명 대상 심층 설문조사 결과를 5일 공개했다.

북미협상 전망을 묻자 28명(70%)이 '미북간 협상이 재개되더라도 트럼프 2기 행정부 임기 내 가시적·실질적 성과를 거두기 쉽지 않을 것'이라고 답했다.

'가급적 이른 시간 내에 미국과 북한 사이에 대화·협상이 재개돼 트럼프 2기 행정부 임기 내에 가시적·실질적 성과를 거둘 수 있을 것'이란 답변은 11명(27.5%)에 그쳤다.

[서울=로이터 뉴스핌] 5일 경남대 극동문제연구소는 '트럼프 2기 행정부 출범 계기 한반도 정세 전망'을 주제로 한 외교·안보 전문가 40명 대상 심층 설문조사 결과를 공개했다. 사진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지난 2019년 6월 30일 오후 판문점 군사분계선에서 만나 취재진에게 포즈를 취하고 있는 모습. 2019.06.30.

북미 대화에 회의적인 이유로는 북미 간 비핵화 관련 상당한 의견 차이가 있는 점, 우크라이나 전쟁·중동사태·중국 문제 등으로 인해 대북 문제가 후순위로 밀릴 수 있는 점 등을 꼽았다.

전문가들은 한·미, 한·일 관계 역시 비관적으로 전망했다. 한·미 관계가 악화할 것이라고 응답한 비율은 40%, 유지될 것이라고 응답한 비율은 57.5%였다.

단 1명만이 한·미 관계가 개선될 것이라고 봤다. 한·일 관계가 악화할 것으로 전망한 비율은 51.3%, 유지될 것으로 본 비율은 46.2%이다.

반면 한·중 관계는 38.5%가, 한·러 관계는 47.5%의 응답자가 개선될 것으로 전망했다.

전문가들은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이 종결되면 한·러 관계가 회복될 것으로 내다봤다.

이번 조사는 지난달 10일부터 20일까지 국내 한반도 문제 전문가 40명을 대상으로 온라인 설문조사 방식으로 이뤄졌다. 

parksj@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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