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산업 전기·전자

속보

더보기

[르포] "Z플립4 사전예약, 전작에 비해 절반으로 줄어"

기사입력 : 2022년08월18일 17:45

최종수정 : 2022년08월18일 17:45

종로 대리점, 고객들로 북적..."디자인 차이 못 느껴"
가격↑ Z플립4에 "Z플립3 고객이 넘어오는 경우 적어 "

[서울=뉴스핌] 김지나 이지민 기자 = 강남역 지하상가에서 휴대폰 판매점을 운영하는 A씨. 삼성전자 새 폴더블폰 갤럭시Z플립4와 갤럭시Z폴드4가 16일부터 사전예약을 시작하고 3일이 지났지만 사전예약은 20건 밖에 받지 못했다. 전작에 비해 절반에도 못 미치는 수준이다.

A씨는 "Z플립4 가격이 전작보다 10만원 올랐는데 배터리는 상향됐다곤 하지만 디자인이 별 차이가 없어 고객들이 돈을 더 주고 안 사려고 한다"면서 "전작 사전예약 땐 사은품으로 버즈를 줬지만, 이번엔 파손보장 케어서비스 뿐이라 고객들이 체감하는 사은품이 없는 것도 사전예약이 없는 이유인 것 같다"고 말했다.

18일 서울 강남역 지하상사에 있는 광고판에 갤럭시Z플립4 광고가 나오고 있다. [사진=김지나 기자]

18일 휴대폰 판매점이 밀집한 강남역 지하상가. 삼성전자가 4세대 폴더블폰을 출시하고 사전예약을 시작한 지 사흘이 지났지만, 휴대폰 판매점은 한산하기만 했다. 한 휴대폰 판매점에 들어가 갤럭시Z플립4에 대한 상담을 요청하자, 판매점 직원은 전작에 비해 차이가 확 나진 않는다는 설명부터 시작했다.

판매점 직원 B씨는 "Z플립4는 전작과 디자인이 거의 비슷해 Z플립3를 쓰는 사람은 거의 안넘어온다"면서 "한번쯤 폴더블을 써 보고 싶은 사람들이나 Z플립2를 썼는데 만족하는 사람들이 관심을 보이는데, 화면을 접었다 폈다를 반복하기 때문에 길어야 2년 정도를 쓸 수 있다"고 설명했다.

삼성전자가 4세대 폴더블폰을 출시하며 전면에 내세운 것은 폴더블폰 대중화다. 작년 삼성전자가 출시한 갤럭시Z플립3의 경우 전작 대비 가격을 40만원 가량 낮추며 판매량이 확 늘었다. 삼성전자는 이를 발판으로 이번에 출시한 4세대 폴더블폰을 발판으로 폴더블폰 대중화를 이끌겠다는 야심찬 목표를 내걸었다.

18일 서울 종로구에 위치한 한 SK텔레콤 대리점에서 고객들이 제품 상담을 받고 있다. [사진=이지민 기자]

하지만 현장에서 느낀 사전예약 분위기는 그다지 좋지 않았다.

회사들이 밀집한 종로에 위치한 한 대리점, 대리점 직원 C씨는 "Z플립4의 경우 예년에 비해 사전예약자가 많은 편은 아니다"며 "오늘도 Z플립4가 아니라 Z플립3를 팔았는데, 소비자 입장에선 가격은 올라갔는데 디자인적으로 달라진 점을 느끼지 못 하고 있다. 개인적인 생각으론 Z플립3에서 폴더블폰을 살 만한 사람은 거의 다 사서 그 때 피크를 찍은 것 같다"고 전했다.

갤럭시Z플립4 가격은 원자재 값 상승 및 원달러 환율 상승 등의 영향으로 256GB 기준으로 전작 125만4000원에서 10만원 가량 비싸진 135만3000원으로 올랐다. 반면 갤럭시Z폴드4 가격은 유지됐다.

종로구 KT 대리점에서 갤럭시Z플립4 제품을 만져보고 있던 김상현(가명, 32세) 씨는 "Z플립3 사용자 입장에서 (Z플립4가)궁금해 대리점을 방문했는데, 디자인이 뭐가 달라졌는지 알 수 없어 조금 실망스럽다"면서 "기능이야 좋아졌겠지만, 거금을 지불하고 기기를 구매하는 데 작년 버전 휴대폰 산 사람 취급을 받긴 싫다"고 말했다.

같은 매장에서 갤럭시Z플립4 상단을 받은 연우진(가명, 28세) 씨는 "Z플립4가 예쁘다고 해서 체험해 보려 왔는데 색은 예쁘지만 높은 가격 때문에 마음이 흔들린다"면서 "이게 곧 아이폰14가 나올 텐데 그걸 더 기다려야 할 지 Z플립4를 사야할 지 고민중"이라고 전했다.

반면 SK텔레콤 대리점에서 제품 상담을 한 이나리 (가명, 30세) 씨는 "Z플립4의 보라퍼플 색상을 보고 구매를 마음먹었다"면서 "아이폰 사용자라 삼성으로 넘어가기 고민되는 부분이 있었는데, 판매점에 와서 실물을 보니 액세서리용으로 좋겠다는 마음이 들 정도로 예뻤다"고 설명했다.

 

abc123@newspim.com catchmin@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콘리뷰] 5만여 팬 콜드플레이에 열광 [고양=뉴스핌] 이지은 기자 = 서로가 서로의 팬이었다. 세계적인 록 밴드 콜드플레이가 공연장을 가득 채운 한국 팬들에게 매료됐고, 공연장을 가득 채운 팬은 8년 만에 한국을 찾은 콜드플레이에게 사로잡혔다. 콜드플레이가 16일 경기 고양시에 위치한 고양 종합운동장에서 '라이브 네이션 프레젠츠 콜드플레이: 뮤직 오브 더 스피어스 딜리버드 바이 디에이치엘'을 개최했다. 이는 2017년 첫 내한 이후 8년 만의 두 번째 공연이며, 이날 첫 공연에는 약 5만명이 운집됐다.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영국 록밴드 콜드플레이가 2017년 이후 8년 만에 두 번째 내한공연을 열었다. [사진=콜드플레이 인스타그램] 2025.04.16 alice09@newspim.com 이날 콜드플레이는 등장부터 화려했다. 무대 뒤에서 나오는 것이 아닌, 메인무대와 돌출무대 사이에 마련된 곳에서 나와 시작부터 팬들과 인사를 나눴다. 보컬 크리스 마틴은 돌출무대에서 마치 지휘자처럼 손동작으로 5만명의 관객을 지휘했고, 그의 손짓에 팬들은 단숨에 매료됐다. 콜드플레이는 해외 가수의 내한공연에서 볼 수 없었던 최다·최대 규모의 공연을 갖게 됐다. 크리스 마틴은 첫 곡 '뮤직 오브 더 스피어스(MUSIC OF THE SPHERES)'가 끝난 후 "안녕하세요"라며 한국말로 공연장을 가득 채운 팬들에게 인사를 건넸다. 첫 곡이 끝난 후 두 번째 곡인 '하이어 파워(HiGHER POWER)'에서는 형형색색의 공이 무대에 퍼져나갔고, 스탠딩석의 팬들은 공을 서로에게 튕김과 동시에 무대를 즐기며 공연과 하나 된 모습을 보였다. 특히 크리스 마틴은 무대 중간 "다 같이 몸을 웅크리자"라고 말했고, 관객들은 그의 카운트다운에 다 같이 뛰어 올랐다. '어드벤처 오브 어 라이프타임(ADVENTURE OF A LiFETiME)'에 이어 '파라다이스(PARADiSE)'에서 메인 보컬은 형형색색의 응원팔찌로 물든 무대를 바라보기 시작했고, 팬들은 떼창으로 환호했다. 크리스 마틴은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라고 말했고, 곧이어 '더 사이언티스트(THE SCiENTiST)'를 무대를 이어나갔다. 크리스 마틴은 직접 피아노 연주를 하며 노래를 불렀고, 팬들은 휴대폰 플래시 불빛을 터트리며 감미로운 무대를 즐겼다. 그는 "한국어가 조금 서툴러도 이해해주세요. 여러분 반갑습니다. 여러분과 함께 해서 행복합니다"라고 말했다. 이어 "다시 오려고 했던 저희의 꿈이 이루어졌다. 여기 온 모두 환영한다"고 덧붙였다. 콜드플레이는 '더 사이언티스트' 곡 말미를 관객들과 함께 불러줄 것을 요청했고, 팬들은 하나 된 목소리로 노래를 부르며 화답했다. 이번 공연의 묘미는 이들의 히트곡이자, 한국에서도 큰 사랑을 받은 '비바 라 비다(Viva La Vida)'에서 터졌다. 전주의 시작과 동시에 팬들은 함성을 내질렀고, 밴드 모두 돌출무대에 곡을 진행했다. '비바 라 비다' 무대에서는 객석의 팬들도 모두 자리에서 일어나 무대를 즐겼다. 뜨거운 열기는 '힘 포 더 위켄드(HYMN FOR THE WEEKEND)'로 이어졌다. 세계적인 밴드인 만큼 부드러운 피아노 선율에 파워풀한 드럼과 묵직한 베이스, 화려한 기타 사운드가 공연장을 가득 채웠다. 크리스 마틴은 다음 곡을 이어가기 전, 콜드플레이의 팬이자 안전요원을 무대 위로 불러 함께 노래를 부르며 남다른 이벤트를 선보였다. 이어 '찰리 브라운(CHARLiE BROWN)', '옐로우(YELLOW)', '올 마이 러브(ALL MY LOVE)'로 무대를 쉼 없이 소화했다. 특히 이들이 처음으로 내한 공연을 했을 당시, 공연 중 세 번째 날은 세월호 3주기였고, 이번에는 11주기에 한국을 찾았다. 매 무대마다 형형색색으로 빛났던 응원팔찌는 '옐로우' 무대에서 노란색 빛으로 공연장을 환하게 빛냈다. 브릿팝의 대표 주자이자, 대표밴드인 콜드플레이는 매 공연마다 화려한 밴드 사운드와 남다른무대 매너로 매 곡마다 팬들을 장악했다. '휴먼 하트/피플 오브 더 프라이드(HUMAN HEART/PEOPLE OF THE PRiDE)', '클락스(CLOCKS)', '위 프레이(WE PRAY)', '더 라이트클럽 2025(THE LiGHTCLUB 2025)', '마이 유니버스(MY UNIVERSE)', '어 스카이 풀 오브 스타스(A SKY FULL OF STARS)'로 공연은 어느덧 말미를 향해 달려갔다. 특히 '위 프레이'에서는 본 공연 전 게스트로 무대를 꾸몄던 칠레 출신 싱어송라이터 엘리아나와 트와이스가 깜짝 등장해 무대를 함께 꾸몄다. 공연 말미에는 '선라이즈(SUNRiSE)'로 분위기를 180도 바꿨다. 이들은 스탠드석 뒷쪽에 마련된 간이 무대에 올라 감미로운 곡을 이어갔다. 이어 '스파크스/점포트론(SPARKS/JUMBOTRON)', '뷰티풀/픽스 유(BiUTYFUL/FiX YOU)', '굿 필링스(GOOD FEELiNGS)', '필스 라이크 아임 폴링 인 러브(feelslikeimfallinginlove)'와 '어 웨이브(A WAVE)'로 마지막을 알렸다.   콜드플레이는 오는 18·19·22·24·25일에도 경기 고양 고양종합운동장에서 내한 공연을 이어가며, 6회 공연에 총 30만명이 함께 할 예정이다.  alice09@newspim.com 2025-04-16 22:11
사진
[단독] 이재명 '미래혁신특구' 공약 검토 [서울=뉴스핌] 지혜진 기자 = 더불어민주당이 이재명 전 대표의 대선공약으로 지역균형발전을 위한 '미래혁신특구(가칭)'를 검토 중이다. 각 특별구역(특구)에 지방규제설계권을 부여해 지방자치단체가 특례를 설계하고 조례화할 수 있게 재량권을 부여한다는 아이디어다. 18일 이언주 민주당 최고위원이 이끄는 경제 공약 싱크탱크인 미래경제성장전략위원회(미래위)에 따르면 미래위는 이같은 내용을 담은 '미래혁신특구 특별법안'을 대선공약으로 검토하고 있다.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지난 9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이날 이 대표는 조기 대선 출마를 위해 당 대표 사퇴 의사를 밝혔다. 2025.04.09 mironj19@newspim.com 기존에도 규제자유특구를 비롯해 투자선도지구·도시재생혁신지구·관광특구 등 다양한 특구·지구가 마련돼 있지만 개별적으로 운영되고 법적 기반도 다양한 부처에 흩어져 있어서 종합적인 정책 실행에 한계가 있다는 문제의식이다. 특구 제도는 일정 지역을 특구로 지정해 규제 특례를 적용함으로써 지역경제 활성화와 일자리 창출을 유발하기 위해 도입된 제도다. 현재 우리나라 지역 특구는 1000여개에 육박한 상황이지만, 지역별 나눠주기식으로 특구가 지정되는 등 제도 역량이 집중되지 못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민주당은 대선공약으로 국무총리실 산하 전문위원회인 '미래혁신위원회'로 조직을 개편해 기존의 개별 특구들을 일괄적으로 관리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중장기적으로는 정부조직으로 '균형성장발전부'를 신설해 관계 부처, 지자체, 민간전문가 등이 협력체계를 구축하도록 한다는 구상이다. 특구의 유형으로는 ▲기회발전특구(기업·공공기관 유치) ▲문화특구(문화·관광·창작·콘텐츠 등 지원) ▲재생특구(농어촌·도시재생+산업복합개발) ▲의료특구(디지털헬스·원격의료 등 지원) ▲창업특구(스타트업 육성) 등이 논의되고 있다. 미래혁신특구 특별법이 만들어지면 조성된 특구에 전적으로 자율권을 부여할 것으로 보인다. 규제를 마련할 때도 허용된 범위를 나열하는 '포지티브 방식'이 아닌 금지행위만 명시하는 '네거티브 규제 원칙'을 적용하는 방식을 검토하고 있다. 또 관할 지자체가 특례를 설계하고 조례화할 수 있도록 한다. 이외에도 조세감면, 입지제공, 금융지원, 인력·고용 연계 등도 지자체가 자율적으로 설계하도록 하고 중앙정부는 법령정비·재정지원·제도연계 등을 뒷받침하는 식이다. 미래위는 이달 초 확대 출범식 이후 분과별로 정책 의제와 공약을 개발하고 있다. 이달 말까지 분과별 공약을 취합해 민주당 대선 후보에게 전달할 방침이다. 미래위는 ▲미래성장비전 ▲국가거버넌스 ▲미래혁신산업 ▲지식서비스발전 ▲외교·통상·산업 ▲K-방위산업 ▲에너지 ▲농축수산업 ▲사회통합전략 ▲금융혁신 ▲생성형국가전략 ▲지역성장동력 ▲바이오헬스 ▲글로벌디지털금융 ▲보건의료 ▲부동산·건설 등 총 18개 중앙정책 분과로 구분돼 있다. heyjin@newspim.com 2025-04-16 14:17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