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 상반기 코스피 상장사 실적 분석
연결 기준 603사, 매출액 25.09% 증가
영업익, 순이익은 각각 16.68%, 0.67%↑
[서울=뉴스핌] 김준희 기자 = 코스피 상장사의 올 상반기 실적이 매출액과 영업이익, 순이익 모두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현대차 등 시가총액 상위 기업들이 호실적을 보이며 실적 상향에 크게 기여했다.
1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유가증권시장 12월 결산 상장기업 678개사 중 603개사를 대상으로 분석한 결과 2022년 상반기 연결 기준 매출액은 1361조8708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5.09% 증가했다. 영업이익(107조3084억원)과 순이익(85조8070억원)도 각각 전년 동기 대비 16.68%, 0.67% 증가했다.
[자료=한국거래소 제공] |
매출액은 유가증권시장 전체 매출액 비중의 11.38%를 차지하는 삼성전자를 제외하더라도 전년 동기 대비 25.77% 증가한 수치다. 반기 영업이익도 12.96% 증가했다. 다만 순이익은 63조3836억원으로, 전년 동기(68조4604억원)보다 7.42% 빠졌다.
재무상태를 살펴보면 올 상반기 연결부채비율은 118.28%로 지난해 말 대비 1.98%p 증가했다.
흑자기업은 503개 기업이 흑자를 냈던 지난해 동기 대비 20개사가 감소했다. 흑자지속 기업은 445개사, 흑자전환 기업은 38개사다. 적자기업은 총 120개사였으며 전자지속 기업이 62개사, 적자전환 기업이 58개사였다.
업종별 매출액은 살펴보면 총 17개 업종에서 매출이 증가했다. 운수창고업이 전년 동기 대비 43.07% 증가했고, 화학업(35.64%), 전기가스업(34.82%), 서비스업(32.21%), 철강금속(30.38%) 순이다.
영업이익은 운수창고업과 운수장비 등 15개 업종에서 증가한 반면, 건설업, 전기가스업에서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순이익은 운수창고업이 1080.12%를 기록하며 급격히 늘었다. 운수장비(78.32%)와 철강금속(33.92%), 전기전자(30.65%) 업종도 상승했다. 반면 전기가스업은 적자전환했고, 서비스업(-45.20%)과 건설업(-9.38%), 기계업(-6.55%)에서는 감소했다.
금융업의 경우 43개사를 별도 분석한 결과 올해 상반기 영업이익이 24조3784억원, 순이익이 18조6632억원을 기록했다. 각각 전년 동기 대비 8.58%, 7.47% 줄었다.
금융지주는 영업이익과 순이익 모두 전년 동기 대비 1.49%, 4.86% 끌어올렸다. 은행은 영업이익은 0.85% 감소한 반면, 순이익은 0.67% 늘었다. 증권은 영업이익과 순이익 모두 40%대 급감했다. 보험의 경우 영업이익이 5.83% 감소했으며, 순이익도 11.32% 줄었다.
zunii@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