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은정 교수팀 국제학술지에 연구결과 게재
[대전=뉴스핌] 오영균 기자 = 건양대병원은 16일 소아청소년과 천은정 교수팀이 가와사키병 어린이 환자의 심장 합병증 발생을 예측할 수 있는 알고리즘을 발표했다고 밝혔다.
이번 연구 결과는 생명공학 및 의학 분야 SCI급 국제학술지인 '바이오메드 센트럴 소아과학' 최신호에 게재됐다.
건양대병원 소아청소년과 천은정 교수팀이 가와사키병 어린이의 치료 저항성과 심장 합병증 발생을 예측할 수 있는 알고리즘을 발표했다. [사진=건양대병원] 2022.08.16 gyun507@newspim.com |
가와사키병은 정확한 원인이 밝혀지지 않았지만 유전학적 소인이 있는 유·소아에서 주로 발생하는 급성 면역학적 질환이다. 감기 등 가볍게 시작되지만 피부·점막 발진, 간 기능 이상 등을 동반하는 급성 전신성 질환으로 발전하기도 한다.
건강하게 태어난 어린이라도 가와사키병을 앓게 되면 심근염, 관상 동맥류 등 심장병이 발생할 수 있어 조기 진단과 적절한 치료가 무엇보다도 중요하다.
80% 이상의 환아는 2~3일 이내에 표준 치료에 호전을 보이지만 10-20% 정도의 환자는 발열이 지속될 수 있다. 이러한 경우 심근염, 관상 동맥류 등 심장 합병증이 발생할 수 있다.
때문에 표준 치료에 반응하지 않을지를 미리 예측하는 시스템의 필요성은 꾸준히 제기됐다. 기존의 예측 시스템은 임상 진료에서 사용하기에는 매우 번거로운 점들이 많았다.
천 교수는 '결정트리기법' 알고리즘을 통해 혈액 검사에서 간편하게 얻을 수 있는 혈청 빌리루빈 수치와 NT-proBNP 수치로 가와사키병 어린이에서 치료 불응성과 심장 합병증의 가능성에 대한 예측 가능성을 높일 수 있다는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입원 시 혈액검사에서 총 빌리루빈과 proBNP 수치가 높은 고위험군 환자에게는 보다 강화된 치료할 필요가 있다는 내용이다.
천은정 교수는 "기본 혈액 검사를 이용해 예후를 예측해 빠른 의사 결정을 할 수 있다"며 "가와사키병으로 인한 심장 합병증을 줄이는데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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