녹차·한방 연계 힐링지 '기대'...국비 75억원 투입
[익산=뉴스핌] 이백수 기자 = 전북 익산시는 웅포면 웅포리 일대 62ha에 국비 75억원을 들여 '국립 익산 치유의 숲'이 오는 12월 착공, 내년에 준공된다고 13일 밝혔다.
시는 전날 국가무형문화재 통합전수교육관에서 정헌율 익산시장, 김수흥 국회의원, 황성태 서부지방산림청장, 지역주민 등 4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서부지방산림청 주관으로 '국립 익산 치유의 숲 조성 실시설계 용역 최종보고회'를 개최했다.
국립 익산 치유의 숲 실시설계 최종보고회후 기념촬영[사진=익산시]2022.08.13 lbs0964@newspim.com |
시는 이날 제기된 사항을 반영해 최종 수정 및 보완해 실시설계를 8월 중으로 완료할 예정이다.
시는 그동안 시행청인 서부지방산림청과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용역 착수부터 총 24회에 걸쳐 '치유의 숲과 한방' 연계방안 마련, TF팀 구성 및 인허가 협의, 국비 증액 등을 논의했다.
다른 치유의 숲과 차별화를 위해 기존 '녹차' 테마에 '한방' 테마를 추가하는 내용으로 국비를 증액 요청해 당초 계획된 50억원에서 75억원으로 최종 확정됐다.
또한 산림치유센터와 친수공간, 야생화정원, 숲속공방, 경관‧명상 특화공간, 무장애 데크 숲길 등의 주요시설이 들어선다.
치유의 숲은 햇빛, 경관, 온도, 피톤치드, 음이온 등 산림환경요소를 이용하여 산림치유 활동을 돕는 공간으로 다양한 치유 프로그램을 개발할 계획이다.
황성태 서부지방산림청장은 "한반도 최북단 녹차 자생지가 위치한 함라산에 조성되는 국립 치유의 숲이 조성되면 산림면적이 낮은 전북 지역의 대표 힐링 관광지가 될 것으로 전망한다"고 말했다.
김수흥 국회의원(익산갑)은 "타 지역 치유의 숲과의 경쟁에서 우위를 도모할 수 있도록 예산확보에 전력을 다했다"며 "녹차 군락지와 금강변 낙조경관으로 특성화된 치유의 숲이 마무리될때까지 최선을 다하겠"고 말했다.
정헌율 익산시장은 "국립 치유의 숲 조성이 완료되면 시민들이 몸과 마음을 치유하고 삶의 질 향상에 도움이 될 수 있는 우리지역에 또 하나의 명소가 탄생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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