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권이니 뭐니 다른 생각할 때 아냐"
"민생 몰두 여당 환골탈태해야"
[서울=뉴스핌] 김은지 기자 = 김태호 국민의힘 의원이 "지금 당권이니 뭐니 다른 생각을 할 때가 아니다. 단지 조기 전당대회를 위한 비상대책위원회가 돼선 안 된다"라고 말했다.
김 의원은 12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글을 통해 "비대위가 무거운 걸음을 뗐다. 방향을 잘 잡아가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김태호 국민의힘 의원. 2021.08.05 leehs@newspim.com |
김 의원은 "'변화'를 보여줄 수 있는 비대위여야 국민이 납득할 수 있다"면서 "첫째도 민생, 둘째도 민생"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정쟁이 아니라 민생에 몰두하는 여당으로 환골탈태해야 한다"며 "민생을 세심히 챙기면서 민심을 정확히 전달하는 그런 비대위가 되길 기대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이번 비대위 출범을 계기로 당내 구성원들 모두가 지지율 하락 상황에 대해 경각심과 위기의식을 공유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김 의원은 "민주당에 강성 지도부가 들어서 정기국회 격전이 예고되는 상황"이라며 "당권 다툼으로 또다시 전열을 흐트려서는 안 된다"고 했다.
끝으로 "지금은 비대위에 힘을 실어주면서 국정 뒷받침에 매진할 때다. 이제 마음을 모으자"고 말했다.
한편 국민의힘 비대위는 오는 16일을 인선을 완료하고 공식 출범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당 전당대회 시점을 두고는 9월 말~10월 초 조기 전당대회를 전제로 한 '2~3개월' 비대위 유지론과 9월 정기국회를 제대로 잘 치르고 내년 초 전당대회를 해야 한다는 '5개월 이상' 비대위 유지론이 부딪히고 있다.
kimej@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