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정치 국회·정당

속보

더보기

[이슈+] 與 주호영 비대위 띄웠지만...가처분·인선·전대시기 등 뇌관

기사입력 : 2022년08월10일 17:53

최종수정 : 2022년08월10일 17:53

이준석, 임기 강제 종료에 법적 대응 나서
활동 기간·성격도 전당대회 시기 놓고 갈등
위원 구성도 뇌관...친윤계 포함 부담도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국민의힘이 '주호영 비상대책위원회' 체제로 전환했다. 국민의힘은 지난 9일 전국위원회와 의총을 열고 비대위 전환을 위한 당헌 개정과 주호영 비대위원장 임명까지 하루 만에 마무리하는 등 속도전에 나섰다. 그러나 극심한 내홍 속에서 출범한 비대위가 순항할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우선 이준석 전 대표 소송 리스크가 있다. 이 전 대표 측이 효력정지 가처분 신청 등 총력 저지에 나서면서 비대위는 출범과 동시에 법정 공방을 치르게 됐다.

[서울=뉴스핌] 김민지 기자 = 국민의힘 비대위원장으로 선출된 주호영 의원이 9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취임 기자회견을 열고 발언하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2022.08.09 photo@newspim.com

이준석 대표는 같은 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가처분 신청을 하고 신당 창당은 없다"며 대표직 복귀를 위한 법적 투쟁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이 대표를 지지하는 당원 등이 모인 오픈 채팅방 '국민의힘 바로 세우기'(국바세)는 지난 8일 향후 대응 방안을 논의하는 오프라인 토론회를 여는 동시에 집단소송과 탄원서 준비 등 법적 대응에 나서겠다고 밝히기도 했다.

가처분이 인용될 경우 반격의 빌미를 잡은 이 대표와 친윤계와의 갈등은 더욱 첨예해질 것으로 보인다. 그러면서 비대위가 출범하더라도 '식물 비대위'로 전락할 가능성도 제기되는 상황이다.

비대위의 활동 기간과 성격도 갈등 요소 중 하나다. 비대위 활동 기간은 전당대회 개최 시점과 연결되는데, 전당대회 개최 시기에 따라 당권 주자들의 유불리가 크게 달라지기 때문이다.

당 내부에서는 비대위 성격을 두고 안정적인 당 운영을 주장하는 '관리형'과 비대위 권한을 강화해 당 체질을 개선해야 한다는 '개혁형' 비대위를 주장하는 목소리로 갈리고 있다.

정치권에서는 전당대회를 위해 당을 안정적으로 관리하는 데 중점을 두면 '관리형 비대위', 더불어 당의 변화와 혁신을 추구하면 '혁신형 비대위'로 보고 있다. 관리형 비대위는 조기 전당대회를 염두에 두고 있다는 점에서도 혁신형 비대위와 차이가 있다.

즉 정기국회를 마무리한 뒤 내년 초 전당대회를 하는 '5개월 이상'으로 가자는 의견과 9~10월 조기 전당대회를 염두에 둔 '2개월'로 가자는 의견도 맞서고 있다.

주 위원장은 지난 9일 기자들과 만나 "우리 비대위를 관리형과 혁신형이 혼합된 형태라고 생각한다"고 정의했다. 그는 "우리 비대위는 혁신과 변화를 견인하는 동시에 전당대회를 관리해야 하기 때문에 비대위 성격을 지으면 혁신형 관리 비대위라고 명명하고 싶다"고 말했다.

현재로서는 5개월 이상으로 가자는 의견에 좀 더 무게가 실리는 상황이지만, 활동 기간 문제는 '관리형' 혹은 '혁신형' 등 비대위 성격에도 큰 영향을 줄 수 있는 문제다. 그러다 보니 당분간 총의를 모으는 과정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서울=뉴스핌] 김민지 기자 = 9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권성동 국민의힘 당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 등이 참석한 가운데 화상의원총회가 열리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2022.08.09 photo@newspim.com

현재 차기 당권 경쟁구도는 김기현 의원과 안철수 의원 2강 체제가 유력하다. 하지만 비대위 체제가 내년 초로 넘어가면 당권 주자인 권성동 원내대표에게 유리하다는 분석이 나온다. 내년 4월까지가 임기인 권 원내대표가 임기를 수행한 뒤 당 대표에 도전하는 게 호재로 작용하기 때문이다.

비대위 인적 구성도 뇌관이다. 친윤계의 드라이브로 비대위가 출범한 상황에서 위원 다수가 친윤계로 이뤄진다면 비판의 목소리가 나올 수 있기 때문이다.

이를 의식한 듯 주 위원장은 10일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계파) 시비에서 자유로운 구성을 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주 비대위원장은 '윤핵관'과 친윤(친윤석열)계를 배제할 건지 묻는 질문에도 "그런 시비에서 자유로운 구성을 하겠다고 이야기했다"고 말했다.

주 위원장은 외부 인사 2~3명을 포함한 9명으로 비대위를 구성할 방침이다. 주 위원장은 늦어도 다음 주 초까지 비대위원 인선을 마칠 계획이다.

parksj@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버핏, 하락장에 옥시덴털 등 주식 더 샀다 [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오마하의 현인' 워런 버핏의 버크셔 해서웨이가 이번 주 뉴욕증시 하락 장세 속에서 그동안 꾸준히 매수해 온 옥시덴털 페트롤리엄의 지분을 추가 매수했다. 20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버크셔는 890만 주의 옥시덴털 지분을 4억500만 달러(약 5860억 원)에 매수했다. 이번 지분 인수는 지난 17일과 18일, 19일에 걸쳐 이뤄졌다. 이번 매수로 버크셔가 보유한 옥시덴털의 지분은 28%로 확대했다. 버핏 회장은 하락장에 주식을 저렴하게 산 것으로 보인다. 옥시덴털의 주가는 이번 달 들어 10% 하락해 연초 이후 24%의 낙폭을 기록 중이다. 전날 옥시덴털의 주가는 52주래 최저치를 기록하기도 했다. 버크셔 해서웨이의 워런 버핏 회장 [사진=블룸버그] 옥시덴털은 버크셔가 보유한 주식 중 6번째로 규모가 크지만, 버핏 회장은 완전한 인수설을 부인했다. 버크셔가 옥시덴털을 추가 매수한 것은 지난 6월 이후 이번이 처음이다. 현재 버크셔가 보유한 옥시덴털의 가치는 120억 달러에 이르지만 투자 전문매체 배런스는 옥시덴털 투자로 버크셔가 10억 달러의 손실을 보고 있을 것으로 추정했다. 같은 기간 버크셔는 북미 최대 위성 라디오 사이러스XM 지분 500만 주를 1억1300만 달러에 샀다. 사이러스XM은 올해 60%나 급락해 현재 10여 년간 가장 낮은 수준에서 거래되고 있다. 최근 투자자들은 회사가 2025년 실적 전망치를 하향 조정하면서 주식을 공격적으로 매도했다. 도메인 등록 서비스업체 베리사인의 지분 23만4000주를 약 4500만 달러에 사들였다. 현재 버크셔는 이 회사의 지분 13%를 보유 중이다. 이로써 지난 3거래일간 버크셔가 매수한 지분은 최소 5억6000만 달러에 달한다. mj72284@newspim.com 2024-12-21 00:55
사진
달러/원 환율 1,450원 돌파...15년래 최고 [서울=뉴스핌] 고인원 기자= 19일 달러/원 환율이 1450원도 돌파하며 15년 6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올해 마지막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 회의에서 미국 연방준비제도(Fed)가 예상대로 기준 금리를 0.25%포인트 인하했으나 내년 기준 금리 인하 속도를 줄일 가능성을 시사한 여파다. 연준은 18일(현지 시각) 이틀간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 회의를 마치고 기준 금리를 4.25~4.50%로 0.25%포인트(%p) 인하한다고 밝혔다. 이로써 연준은 9월과 11월에 이어 이달까지 세 번의 회의에서 연속으로 기준 금리를 내렸다. 연준은 별도로 공개한 경제 전망 요약(SEP)에서 내년 말까지 금리 인하 폭을 0.50%p로 제시했다. 이는 9월 1.00%p를 기대한 것에서 크게 축소된 수치다. 이 같은 예상대로면 연준은 내년 0.25%p씩 총 두 차례 금리를 낮추게 된다. 매파적인 연준의 내년 금리 전망에 이날 미 달러화는 2년 만에 최고 수준으로 올라섰고, 달러/원 환율은 한국 시간 19일 오전 6시 50분 기준 1453원으로 1450원도 넘어섰다. 이는 지난 2009년 3월 이후 약 15년 만에 최고치다. 지난 2017년 도널드 트럼프 당시 대통령이 제롬 파월 당시 연방준비제도(Fed) 이사를 차기 의장으로 지명했다. [사진=블룸버그] koinwon@newspim.com 2024-12-19 06:58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