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드니=뉴스핌] 권지언 특파원 = 미국 전기차 업체 리비안(종목명:RIVN)이 월가 예상보다 양호한 분기 실적을 공개했다. 다만 연간 가이던스와 관련한 우려가 남아 시간 외 거래에서 주가가 등락을 거듭 중이다.
11일(현지시각) 리비안은 2분기 순손실액이 17억달러, 주당 1.89달러를 기록했으며, 조정 주당순손실액은 1.62달러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매출은 3억6400만달러를 기록했다.
배런스(Barron's)에 따르면 리비안의 2분기 생산 대수는 4401대로 1분기의 2553대보다 늘었다.
이번 실적은 앞서 레피니티브가 집계한 월가 예상 조정 주당순손실 1.63달러와 매출 3억3750만달러보다 소폭 양호한 수준이다.
리비안은 6월 30일 기준으로 보유 현금 및 등가물이 155억달러로 3월 31일 당시의 170억달러보다 줄었다고 밝혔다.
리비안은 R1시리즈 트럭과 SUV 선주문량이 6월 30일 기준으로 9만8000대라고 밝혔다. 지난 5월 11일 기준 선주문량인 9만대보다 늘어난 수준으로, 리비안은 성명에서 "공급망 이슈가 생산에 계속 부담이 되고 있다"고 밝혔다. 다만 "공급 업체들과의 긴밀한 파트너십으로 3분기 말까지는 개선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이어 올해 2만5000대 정도의 차량을 생산할 예정이라며 지난 3월 하향했던 가이던스 내용을 그대로 유지했다. 다만 올 한 해 조정손실규모는 54억5000만달러로 예상해 지난 5월 제시했던 손실 전망치 47억5000만달러보다 손실폭이 늘어났다.
리비안은 올 한 해 자본지출 규모도 20억달러로 예상해 지난 5월 제시한 가이던스 26억달러보다 낮춰 잡았다.
이날 정규장서 4.14% 오른 38.95달러로 거래를 마친 리비안 주가는 실적 발표 후 시간 외 거래에서 등락을 거듭 중이다.
리비안의 전기차 [사진=업체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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