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양=뉴스핌] 남효선 기자 = 고추수확기 등 농번기를 앞두고 베트남 계절근로자 144명이 11일, 경북 영양군으로 들어왔다.
지난 4일 결혼이민자 친척 계절근로자 23명이 입국한 데 이어 이번 외국인 근로자 대거 입국으로 고추수확기를 앞두고 일손 부족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농가 부담과 우려가 크게 해소될 것으로 보인다.
베트남 계절근로자 입국을 환영하는 경북 영양군.[사진=영양군] 2022.08.11 nulcheon@newspim.com |
이날 영양군에 입국한 베트남 근로자 144명은 사전교육, PCR검사 등의 절차를 마치고 지역 내 53농가에 곧바로 투입돼 약 90일간 농․작업을 수행하게 된다.
베트남 화방군은 지난 2016년부터 영양군과 MOU를 체결해 계절근로자 도입을 진행해 왔다.
코로나19로 중단됐다가 올해부터 다시 추진됐다.
지난 해 계절근로자의 많은 이탈로 귀국보증금확인서 첨부 등 사증발급서류가 강화돼 당초 계획보다 입국이 늦어질 것으로 예상됐으나 고추수확 적기에 입국해 농가 부담이 크게 줄어들 것으로 영양군은 기대하고 있다.
영양군은 베트남, 필리핀 등 MOU체결 도입 방식과 결혼이민자 친척 초청을 통한 외국인 계절근로자사업 확대를 추진해 인건비 안정, 농번기 일손 부족 문제를 해소해 나갈 방침이다.
이번 주말인 13일 필리핀 계절근로자 120여명이 추가로 입국할 예정이다.
오도창 군수는 "외국인 계절근로자사업은 인구감소와 고령화에 따른 농번기 일손부족 해결을 위해 꼭 필요한 제도이다"며 "이번 외국인 계절근로자 입국으로 인력난 해소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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