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서병수 "이준석 가처분 인용되면 더 큰 혼란…윤핵관이 먼저 손 내밀어야"

기사입력 : 2022년08월08일 09:01

최종수정 : 2022년08월08일 09:01

"李 사태, 자괴감 든다…만남·대화 통해 해결해야"
"李, 대선·지선 기여…젊은층 지지 많이 받았다"
"비대위 성격·기간 빨리 정해야 의사결정 가능"

[서울=뉴스핌] 김태훈 기자 = 국민의힘 전국위의장인 서병수 의원은 8일 이준석 대표가 비상대책위원회 체제 전환과 관련, 가처분 신청을 준비하고 있는 가운데 "비상대책위원회가 출범을 하고 나서 가처분 신청이 법원에서 인용이 된다면 더 큰 혼란이 올 수 있고 위기에 빠지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서 의원은 이날 오전 KBS라디오 '최경영의 최강시사'에 출연해 "사실 최고위원회의 기능 상실에 따른 비상상황이라고 해석하는 데 있어서 문제가 있는 것 아닌가라고 외부에서도 생각을 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서울=뉴스핌] 최상수 기자 = 국민의힘 서병수 상임전국위원회 의장이 지난 5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제4차 상임전국위원회를 마친 뒤 취재진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2022.08.05 photo@newspim.com

국민의힘은 지난 5일 상임전국위원회를 통해 현 상황을 비상상황이라고 해석, 오는 9일 전국위원회를 열어 비대위를 출범시키기로 했다. 이에 이준석 대표는 최고위원을 사퇴한 사람들이 의결에 참여한 것은 절차적으로 문제가 있다며 법원에 가처분 신청을 하겠다고 예고했다.

서 의원은 당내 혼란을 수습하기 위해 이른바 윤핵관(윤석열 대통령 핵심 관계자)들이 먼저 이 대표에게 손을 내밀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이렇게까지 가처분 신청 등 논란이 있을 때까지 우리는 뭘 하고 있었는가에 대한 자괴감이 든다"라며 "만남과 대화를 통해서 얼마든지 해결할 수 있는 문제라고 본다"고 전했다.

서 의원은 "사태를 이렇게까지 끌고 온 것은 우리 모두에게 책임이 있다. 문제의 본질은 윤석열 대통령의 핵심 실세라고 하는 사람들과 이준석 대표의 갈등에 있는 것 아니겠나"라며 "이분들이 서로 소통하고 서로의 입장을 이해를 하는 노력을 했다고 하면 이렇게까지 되지 않을 것이라고 본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그동안 한 번도 만나지 아니하고, 서로 입장 교환도 못함으로서 불신이 깊어지고 서로를 믿지 못하는 것"이라며 "지금도 늦지 않았다고 본다. 손을 내밀어야 한다. 내밀어야 할 손은 힘 있고 또 책임 있는 사람이 먼저 내밀어야 하지 않겠나. 이준석 대표도 지금 만나야 한다. 만나면 길을 찾을 수 있다고 본다"고 힘줘 말했다.

서 의원은 '힘 있고 책임 있는 사람이라면 대통령까지 올라가지는 않고 당내를 말하는 것인가'라는 질문에 "현 정권을 만드는 데 기여를 하고, 윤 대통령 주변에 아주 측근 참모라고 하는 분들"이라며 '권성동 당대표 직무대행이나 장제원 의원인가'라고 묻자 "그런 분들"이라고 답했다.

그는 전국위 의장으로서 만남을 주선하거나 중재할 생각이 없느냐고 묻자 "여러 차례에 걸쳐 권성동 원내대표께 말씀을 드렸다. 이런 상황에 대해 빨리 만나서 입장도 들어봐야 한다"라며 "이준석 대표도 앞길이 창창한 젊은이 아닌가. 또 지난 대통령선거와 지방선거를 거치면서 상당한 공로를 했던 사람"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이대남, 이대녀의 문제가 있기는 하지만, 우리자 언제 이렇게까지 젊은이들의 지원을 받아본 적이 있었던가 하는 걸 생각하면 분명한 기여가 있는 사람"이라며 "민주주의 정당이라고 하는 것은 다양한 생각을 가지고 있는 사람들이 모여서 의논을 통해 결론을 만들어 나가는 집단이다. 다양한 인재들을 키울 수 있는 상황을 만들어주는 것도 저희들의 책임"이라고 전했다.

이 대표의 가처분 신청이 인용되면 비대위 전환이 중단될 수도 있다. 서 의원은 이에 대해 "참 큰일이다. 그렇게 되면 비대위 자체가 무효화 되는 것"이라며 "그럼 이준석 대표가 다시 복귀를 하게 되는데 우리 당에서 과연 그런 것들이 용납되겠나"라고 토로했다.

그러면서 "윤리위원회의 제재 등 이준석 대표가 복귀를 한다고 하더라도 영이 서지 않을 것 아닌가"라며 "그렇기 때문에 사전에 이런 것들을 정치적으로 해결을 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서 의원은 비대위 기간에 대해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비대위에 관한 선격, 존속 기간 같은 경우 면밀하게 연구하고 검토해서 사전에 결정을 지어줘야 한다"라며 "비대위 이후 전당대회가 있는데, 우리 의원들 중에서도 전당대회에 출전을 할지, 비대위에 참여해서 헌사를 할지에 대한 의사결정이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주호영 의원이 비대위원장으로 유력하다는 보도가 나오는 것에 대해선 "그 사실에 대해서 잘 알지 못한다"며 "다만 기자들 사이에서나 우리 의원들 사이에서 나오는 이야기를 제가 풍문으로 들었다는 표현을 썼다"고 즉답을 피했다.

taehun02@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취중진담' 전람회 출신 서동욱 사망…향년 50세 [서울=뉴스핌] 김연순 기자 = 1990년대 인기 듀오 '전람회' 출신인 서동욱 모건스탠리 프라이빗 에쿼티 부대표가 18일 지병으로 세상을 떠났다. 향년 50세. 서동욱은 휘문고와 연세대 동창인 싱어송라이터 김동률과 전람회를 결성해 1993년 MBC 대학가요제에서 '꿈속에서'로 대상을 받으며 등장했다. 서동욱 모건스탠리 프라이빗 에쿼티 부대표 [사진=모건스탠리 홈페이지] 전람회는 1994년 1집으로 정식 데뷔한 이후 1997년 해체할 때까지 세 장의 앨범을 냈다. 서동욱은 김동률과 전람회로 기억의 습작, 취중진담, 졸업 등의 히트곡을 냈다. 고인의 빈소는 서울 연세대 신촌 세브란스병원 장례식장 특실 1호에 마련됐고, 발인은 20일 오전 11시 40분, 장지는 서울시립승화원이다. y2kid@newspim.com 2024-12-18 21:50
사진
달러/원 환율 1,450원 돌파...15년래 최고 [서울=뉴스핌] 고인원 기자= 19일 달러/원 환율이 1450원도 돌파하며 15년 6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올해 마지막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 회의에서 미국 연방준비제도(Fed)가 예상대로 기준 금리를 0.25%포인트 인하했으나 내년 기준 금리 인하 속도를 줄일 가능성을 시사한 여파다. 연준은 18일(현지 시각) 이틀간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 회의를 마치고 기준 금리를 4.25~4.50%로 0.25%포인트(%p) 인하한다고 밝혔다. 이로써 연준은 9월과 11월에 이어 이달까지 세 번의 회의에서 연속으로 기준 금리를 내렸다. 연준은 별도로 공개한 경제 전망 요약(SEP)에서 내년 말까지 금리 인하 폭을 0.50%p로 제시했다. 이는 9월 1.00%p를 기대한 것에서 크게 축소된 수치다. 이 같은 예상대로면 연준은 내년 0.25%p씩 총 두 차례 금리를 낮추게 된다. 매파적인 연준의 내년 금리 전망에 이날 미 달러화는 2년 만에 최고 수준으로 올라섰고, 달러/원 환율은 한국 시간 19일 오전 6시 50분 기준 1453원으로 1450원도 넘어섰다. 이는 지난 2009년 3월 이후 약 15년 만에 최고치다. 지난 2017년 도널드 트럼프 당시 대통령이 제롬 파월 당시 연방준비제도(Fed) 이사를 차기 의장으로 지명했다. [사진=블룸버그] koinwon@newspim.com 2024-12-19 06:58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