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 제주 이어 인천지역 경선…결과 합산 발표 예정
이재명 "부족한 저 품어준 인천…이기는 당 만들 것"
박용진 "유치원3법·재벌개혁 해와…앞으로 나가자"
강훈식 "다양성을 원천으로…파격 만들어야"
[인천=뉴스핌] 고홍주 기자 = 더불어민주당 차기 당 대표를 선출하는 지역 순회 경선 이틀째를 맞은 가운데 제주에 이어 인천을 찾은 세 명의 당 대표 후보자는 "이기는 민주당을 만들겠다"고 약속했다.
이재명·박용진·강훈식(기호순) 민주당 당 대표 후보들은 7일 오후 4시30분 인천 남동구 남동체육관에서 인천지역 경선에 앞서 열린 합동연설회에서 정견을 발표했다.
가장 먼저 연단에 선 강훈식 후보는 "전국 각지 출신 많은 분들이 많이 모여 사는 곳, 인천이 품은 다양성이라는 원천을 갖는 민주당을 만들고 싶다"며 "이번 전당대회는 총선승리와 정권 탈환을 위해 미래를 여는 시간으로 만들어야 한다"고 말했다.
[서울=뉴스핌] 이재명(왼쪽부터), 박용진, 강훈식 더불어민주당 대표 후보가 7일 제주 난타호텔 대연회장에서 열린 8·28 전당대회 지역 순회 경선 제주 합동연설회에서 손을 맞잡고 인사를 하고 있다. [사진=더불어민주당] 2022.08.07 photo@newspim.com |
이어 "강훈식이 당 대표가 되면 46년 만의 40대 대표가 탄생한다"며 "국민은 파격을 선택한 민주당을 다시 볼 것이고, '이준석을 뛰어넘는구나' 다시 보게 될 것이다. 그 자리에서 민주당 승리의 역사가 시작될 것"이라고 한 표를 호소했다.
박용진 후보는 "인천 서구 석남동에 연고를 두고 있는 부인과 살고 있는 박용진에게 사랑을 보내달라"고 인연을 강조하면서 연설을 시작했다.
박 후보는 "우리 민주당은 우리 국민과 시대가 간절히 바라는 변화와 요구에 반응하는 반응정당이 돼야 한다"며 "박용진은 그런 우리 사회 변화 요구에 뜨겁게 반응한 사람이다. 유치원 3법, 재벌개혁, 금융실명법의 제대로 된 적용을 민주당 이름으로 해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박용진은 할말은 하고 할일을 뚜벅뚜벅 해 온 사람"이라며 "민주당이 국민을 실망시키고 등 돌렸지만 이제 다시 돌아가야 승리할 수 있다. '내로남불'과 결별하고 앞으로 나가자"고 말했다.
가장 뜨거운 반응을 받은 것은 역시 계양을에 지역구를 둔 이재명 후보였다.
이 후보는 "'해불양수'의 도시 인천은 어디서 온 물이든 가리지 않고 받아들이는 바다처럼 출신 지역, 신분을 가리지 않고 모든 이를 품어주는 도시"라며 "그래서 부족한 저도 너른 품으로 받아주셨다"고 연설을 시작했다.
이어 "인천 동지 여러분이 정치인 이재명에게 새로운 생명, 새로운 꿈을 부여해주셨다"며 "인천의 '해불양수' 정신으로 통합된 민주당을 만들고 통합된 대한민국으로 확실히 준비해가겠다"고 약속했다.
인천지역 경선 결과는 합동연설회 종료 이후 오후 6시30분 제주지역 경선 결과와 합산해 함께 발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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