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문화·연예 전시·아트

속보

더보기

재미작가 변종곤 청담동 LIA에서 프로젝트 "오브제아트를 아세요?"

기사입력 : 2022년08월05일 16:22

최종수정 : 2022년08월07일 19:03

낡고 버려진 빈티지 가구와 오브제에 새 생명
독설과 익살 교체하며 새로운 스토리텔링 부여

[서울 뉴스핌]이영란 편집위원= 오브제, 그 중에서도 세월의 더께가 쌓여진 빈티지 오브제를 활용해 기발하고 독특한 작품을 제작해온 재미작가 변종곤의 아트프로젝트가 서울 청담동 리아(LIA)에서 열린다.

[서울 뉴스핌]이영란 기자=변종곤 작 '더 사일런트 르네상스 2'. 보드에 오일물감.1998. 빈티지 목기에 극사실주의 기법의 페인팅을 더해 인간의 욕망과 문명 지상주의를 예리하게 풍자했다. [사진=갤러리박영] 2022.08.05 art29@newspim.com

이탈리아 하이엔드 가구를 소개하는 리아(LIA)와 작가 지원 프로젝트를 진행해온 파주출판단지의 갤러리박영은 협업을 통해 뉴욕을 기반으로 활동 중인 변종곤의 아트프로젝트를 5일 개막했다. 'ACCESS to the UNKNOWN PLANET: 미지의 세계로 접속'이라는 타이틀로 열리는 이번 프로젝트에는 낡고 버려진 물품에 새로운 생명을 불어넣으며 스토리텔링을 부여하는 작가 변종곤의 다양한 시기의 오브제 작품들이 출품됐다.

변종곤은 빈티지 바이올린이라든가 목조각, 타자기, 모자, 여행가방 등 다채로운 오브제에 극사실주의 기법의 페인팅 등을 곁들여 익살과 독설이 공존하는 '현대판 풍자화'를 구현한다. 그의 작품들은 관람객으로 하여금 무릎을 탁 치게 하는, 앗상블라주(ensengblage)의 묘미를 보여준다. 

[서울 뉴스핌]이영란 기자= 변종곤의 신작 'Covid-19'. 27x23cm, mixed media, 2022 [사진=갤러리박영]  2022.08.07 art29@newspim.com

변종곤은 1970년대 한국 미술계에서 극사실 회화로 두각을 보였다. 1978년 제1회 동아미술대상을 수상하며 '새로운 형상성'이라는 한국식 극사실주의를 만들어낸 선두주자로 각광받았다. 그러나 보다 넓은 무대에서 자유롭게 활동하기 위해 1981년 뉴욕으로 떠났다. 이후 사물이 주는 기묘한 매력에 빠져들며 각양각색의 오브제가 지닌 스토리에 자신만의 개념과 고찰을 담아내는 '믹스드미디어 아티스트'로 변신했다.

그는 오브제 작업을 통해 종교적 주제와 인간의 실존적 문제, 현대 문명에 대한 비판 등을 때로는 시니컬하게, 때로는 유머러스하게 다뤘다. 사실주의적 회화를 오브제 위에 풀어내 자신만의 관점을 부여하며 독자적인 예술적 장르를 탄생시킨 것이다. 

[서울 뉴스핌]이영란 기자=변종곤 작 '무제' 1990. 빈티지 여행가방 위에 낯설고 엉뚱한 이미지를 그려넣어 기이한 스토리텔링의 세계를 보여준다. [사진=갤러리박영] 2022.08.05 art29@newspim.com

 

변종곤은 백남준에 이어 한국인으로는 두번 째로 1990년대에 미국의 클리블랜드미술관, 인디애나폴리스미술관 등 미국 내 유수 미술관에 작품이 소장됐다. 2000년에는 그의 작업에 매료된 윌리엄 짐머가 뉴욕타임즈에 '지구에서의 삶에 대한 회의론적인 견해'라는 글을 기고하기도 했다. 2012년에는 변종곤의 다큐멘터리 필름 'ḂYUN OBJET TROUVÉ'(감독 Marie Losier)가 뉴욕 MoMA Film에 초대돼 MoMA 극장에서 상영되기도 했다. 현재 이 영상작품은 MoMA가 소장 중이다. 이번 전시에도 변종곤이 만든 영상작품이 오브제 작업, 회화 등과 함께 소개되고 있다.

 한편 이탈리아 아티장의 장인정신을 엿보게 하는 가구들을 국내에 전시 판매하는 리아(LIA)는 'Life Inspiration & Art'를 모토로 현대인의 삶에 영감을 주는 예술을 가구와 함께 소개해왔다. 다양한 분야와의 협업을 통해 유망작가를 대중에게 알리고, 새로운 문화공간으로 자리매김하기 위해 아트프로젝트를 지속적으로 진행해왔다. 이번 전시는 리아의 다섯 번째 아트프로젝트다.

[서울 뉴스핌]이영란 기자=이탈리아 아티장의 하이엔드 가구를 선보이는 리아와 파주출판단지의 1호 갤러리인 갤러리박영이 협업해 마련한 아트프로젝트 '변종곤, 미지의 세계로 접속'의 포스터. [사진=LIA,갤러리박영] 2022.08.05

변종곤의 '미지의 세게로 접속' 프로젝트는 오는 9월 6일까지 청담사거리 청담스퀘어의 리아 프라이빗 뷰잉룸에서 사전 예약제로 운영된다.

art29@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소년공'에서 대통령까지…이재명은 누구?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흙수저' 출신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4일 제21대 대통령으로 당선됐다. 1964년 12월 22일 경북 안동에서 태어난 그는 가난한 집안에서 성장했으며, 경제적 어려움으로 경기도 성남시 상대원공단에서 5년간 '소년 노동자'로 일하며 생계를 이어갔다. 검정고시로 중학교와 고등학교 학력을 취득했고, 중앙대학교 법학과에 장학생으로 진학해 1986년 제28회 사법시험에 합격했다. 이재명 대통령은 당시 변호사로서 산업재해 피해자, 노동자 등 사회적 약자를 위한 소송을 맡았다. 성남시립의료원 설립 운동과 지역사회 부정부패 고발 등 시민운동을 주도하며 사회 문제 해결에 적극 참여했다. 이러한 활동을 통해 정치의 필요성을 느껴 2006년 열린우리당 소속으로 성남시장 선거에 처음 출마했으나 낙선했고, 2010년 제5회 지방선거에서 성남시장에 당선됐다. 성남시장으로 재임하면서 무상교복, 청년배당, 시립의료원 설립 등 복지 정책을 도입하고 재정개혁을 추진했다. 특히 2015년에는 국내 최초로 기본소득 개념을 도입한 '청년배당' 정책을 추진해 주목을 받았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제21대 대통령 당선이 확실시 되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4일 서울 여의도 국회 정문 앞에 마련된 개표방송 야외무대에서 연설을 하고 있다. 2025.06.04 pangbin@newspim.com  이후 2018년 제7회 전국동시지방선거에서 경기도지사로 선출돼 2021년 10월 25일까지 재임하며, 경기도 전역으로 복지정책을 확대하고 재정 건전성을 강화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성남시장과 경기도지사 재임 중 추진한 복지·개혁 정책으로 전국적인 주목을 끌었다. 2022년 8월 더불어민주당 제5차 전당대회에서 77.8%의 득표율로 당대표로 선출됐다. 앞서 2021년 민주당 경선에서 50.29%의 득표율로 제20대 대통령 선거 후보로 확정됐으나, 윤석열 당시 국민의힘 대선 후보에 0.73%p 차이로 낙선했다. 이후 21대 대선 경선에서는 '어대명'(어차피 대통령은 이재명)이라는 신드롬을 형성하며 지지를 모았다. 그는 정치 경력 전반에서 가족과 관련된 논란으로 주목받았다. 부인 김혜경 씨의 법인카드 유용 의혹, 아들의 도박 및 성적 게시글 논란, 친형 강제입원 논란 등 가족 문제는 꾸준히 제기됐다. 국회에서는 그의 체포동의안이 2023년 9월 21일 가결됐고, 위증교사, 대장동, 백현동 개발 등과 관련한 사법적 절차가 이어졌다. 관련 사건들에 대해서는 일부 무죄 판결이나 불기소 결정이 내려졌고, 일부 사건은 재판이 진행 중이다. 이 대통령은 민생, 복지, 공정, 민주주의 등 위기 극복을 국정 방향으로 제시했다. 출생기본소득, 사립대 등록금 완화, 남북관계 개선 등 공약을 통해 민생경제와 사회적 약자 지원을 주요 과제로 설정했다. 아울러 경제 불평등 해소, 사회적 약자 보호, 지역균형 발전 등 정책 과제를 강조하며 취임 초 국정 운영의 기조를 밝혔다.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2일 오후 서울 여의도공원 문화의마당에서 열린 마지막 유세에서 애국가를 부르고 있다. 2025.06.02 mironj19@newspim.com 이 대통령은 자신의 정치 경력과 맞닿아 있는 경제적 약자 정책을 통해 복지와 공정에 방점을 찍었다. 실용, 미래비전을 강조하며 청년층의 일자리, 자산 형성, 주거 안정, 사회 안전망 강화를 위한 다양한 정책을 발표하기도 했다. 공약 이행을 위한 재원 확보와 정책 추진은 앞으로 국정 운영에서 중요한 과제로 남아 있다. 정치 경력 외적으로 이재명 대통령은 가족과의 갈등, 어린 시절의 경제적 어려움 등을 수차례 언급했다. 그는 과거를 돌아보며 가족 간 갈등과 빈곤을 극복하는 과정을 개인적으로 중요한 계기로 설명해 왔다. 이러한 개인사와 정치 경력은 이재명 대통령의 이미지를 형성하는 요소로도 함께 거론되고 있다. 그는 취임 초기 국정 과제를 중심으로 업무를 준비할 전망이다. 출생기본소득, 사립대 등록금 완화, 남북관계 개선 등 공약 이행에 따른 정책 결정과 추진, 재정 부담 문제 등이 현안으로 부각되고 있다. 가족과 관련된 논란, 사법 리스크 등은 앞으로도 정치적 논쟁의 한 축으로 계속 제기될 것으로 관측된다. 그의 당선은 대한민국 정치사에서 대표적인 '흙수저' 출신 대통령으로 기록된다. 이 대통령 출신과 정치 경력, 복지·개혁 중심의 정책 기조는 향후 국정 운영의 방향을 가늠하는 주요 지표로 꼽히고 있다. 앞으로의 행보는 취임 초기 공약 이행과 동시에 정치적 신뢰와 국민통합 과제에 직면할 것으로 보인다. parksj@newspim.com 2025-06-04 02:34
사진
이재명 49.42 김문수 41.15 이준석 8.34%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제21대 대통령선거에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최종 승리를 확정지었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4일 오전 발표한 개표 결과에 따르면 이 후보는 총 1728만7513표(득표율 49.42%)를 얻어 제21대 대통령으로 당선됐다. 김문수 국민의힘 후보는 1439만5639표(41.15%)를 기록해 2위에 머물렀다. 두 후보 간 표 차이는 약 220만 표로 벌어졌다. 이준석 개혁신당 후보는 291만7523표(8.34%)를 득표했다. 권영국 민주노동당 후보는 34만4150표(0.98%), 무소속 송진호 후보는 3만5791표(0.10%)를 각각 얻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제21대 대통령 당선이 확실시 되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4일 서울 여의도 국회 정문 앞에 마련된 개표방송 야외무대에서 인사를 하고 있다. 2025.06.04 pangbin@newspim.com 이재명 후보는 호남권에서 압도적인 지지를 받았다. 광주(84.77%), 전남(85.87%), 전북(82.65%)에서 80%를 넘는 득표율을 기록하며 전체 승리를 견인했다. 최대 승부처로 꼽혔던 수도권에서도 우위를 보였는데, 서울에서는 47.13%, 인천에서는 51.67%를 기록했다. 특히 경기도에서는 52.20%의 득표율로 과반을 확보해 승리를 굳혔다. 반면 김문수 후보는 대구(67.62%), 경북(66.87%), 경남(51.99%) 등 영남권에서 강세를 보이며 지지 기반을 결집했다. 부산에서도 51.39%를 득표해 이재명 후보(40.14%)를 앞섰으나, 수도권과 호남에서의 열세를 극복하지는 못했다. 이준석 후보는 세종(9.89%), 제주(8.83%), 대전(9.76%) 등에서 두 자릿수에 육박하는 지지를 받았다. 권영국 후보는 노동과 진보정치의 메시지를 내세웠지만 1% 미만의 득표율에 그쳤고, 무소속 송진호 후보도 상징적 득표에 머물렀다. 이번 대선의 최종 투표율은 79.42%로 집계됐다. 전체 선거인 수는 4439만1871명이며, 투표자 수는 3523만6497명, 유효투표수는 3498만616표, 무효표는 25만5881표였다. 중앙선관위는 이날 오전 중으로 최종 당선인을 공식 발표할 예정이다. parksj@newspim.com 2025-06-04 05:25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