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리콘밸리=뉴스핌]김나래 특파원=로레타 메스터 클리블랜드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는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미국의 높은 인플레이션이 진정되기 시작할 때까지 금리를 계속 인상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또 연준이 인플레이션을 목표치로 낮추기 위해 미국 기준 금리를 4% 이상으로 인상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4일(현지시간) 마켓워치와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로레타 메스터는 피츠버그 경제 클럽에서 열린 한 행사에서 "인플레이션을 낮추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며 "연준이 진전을 보이고 있다고 확신하기 전에 몇 달 동안 물가 압력을 완화하는데 집중해야 한다고 말했다"고 밝혔다.
로레타 메스터 클리블랜드 연은 총재 [사진=로이터 뉴스핌] |
메스터 총재는 미국 경제가 둔화되고 있다면서도 경기 침체 가능성은 아니라고 진단했다. 그는 미국 국내총생산(GDP)이 2분기 연속 하락했음에도 불구하고 미국이 침체에 빠지지 않았다는 것이다.
예컨대 여전히 기업은 직원을 고용하려고 한다는 점에 주목했다. 이는 경제가 여전히 성장하고 있으며 수요가 인플레이션 압력을 완화하는 데 도움이 될 만큼 충분히 둔화되지 않았다는 신호라는 것이 그의 진단이다.
메스터 총재는 올해 금리 결정 투표권이 있는 위원이며 연준 내에서도 매파 중 하나로 꼽힌다.
그는 다음 회의에서 연준의 금리 인상 수치에 대해서는 연설 중에 구체적으로 언급하지 않았지만 기자들과의 만남에서는 자신의 견해를 밝혔다. 연준은 지난 두 번의 회의에서 각각 기준금리를 0.75%포인트씩 인상했다.
메스터 총재는 행사 후 기자들에게 "연준이 금리를 4%보다 약간 높은 수준으로 갈 것"이라며 "이같은 수치가 비합리적이지 않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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