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리콘밸리=뉴스핌]김나래 특파원=가상화폐 거래소 기업인 코인베이스 글로벌(COIN)은 세계 최대 자산운용사인 블랙록(BLK)과 협력관계를 맺고 기관 투자자들을 대상으로 가상화폐 관련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이는 블랙록의 암호화폐 시장 진출을 의미하고 궁지에 몰린 암호화폐 거래소에 대한 지지를 보냈다는 분석이다.
4일(현지시간) 경제 전문지 배런스에 따르면 코인베이스는 고객사인 블랙록의 알라딘에 암호화 거래, 보관, 프라임 중개, 보고 기능을 제공할 계획이다. 블랙록의 알라딘은 기관 투자자가 포트폴리오를 관리할 수 있도록 설계된 소프트웨어 도구 모음을 제공하고 있다.
코인베이스 이미지 [사진=로이터 뉴스핌] |
코인베이스의 기관 부문 책임자인 브렛 테즈파울은 "코인베이스 프라임은 전체 거래 라이프사이클을 지원하는 고급 에이전시 거래, 보관, 프라임 파이낸싱, 데이터 및 보고 기능을 통합하고 있다"며 "블랙록 알라딘과 코인베이스간의 파트너십은 흥미로운 이정표"라고 밝혔다.
블랙록의 전략적 생태계 파트너십 글로벌 책임자인 조셉 샬롬은 성명서에서 "우리 기관 고객들은 디지털 자산 시장에 대한 노출을 얻는 데 점점 더 관심을 갖고 있으며 이러한 자산의 운영을 효율적으로 관리하는 방법에 집중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같은 소식은 코인베이스가 그동안 암호화폐 붕괴로 어려움을 겪는 가운데 나온 소식이다. 투자자들은 그동안 지정학적 혼란, 연방준비제도(Fed 연준) 등 중앙은행들의 금리 인상, 경기 침체에 대한 우려 속에서 위험 자산인 가상화폐를 대규모로 투매했다. 이 과정에서 코인베이스는 올해 거래량 감소로 인해 수익이 감소했다.
코인베이스는 이 시각 현재 15.12% 이상 오른 93달러 선에 거래되고 있다. 주가는 올 한해 63.19% 급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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