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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실, 칩4 가입 시사 "미국과 반도체 협력, 중국과도 협력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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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구를 배제하는 반도체 동맹 아니다"
펠로시 "美 의회 통과 반도체법, 한국 혜택 희망"

[서울=뉴스핌] 채송무 기자 = 윤석열 대통령과 낸시 펠로시 미국 하원의장이 4일 약 40분간 통화를 한 가운데 미국 중심의 반도체 동맹인 이른바 '칩4' 이야기가 간접적으로 나온 것으로 알려졌다. 대통령실은 이에 대해 가입을 시사하면서도 중국을 설득할 뜻을 밝혔다.

윤 대통령은 펠로시 의장과 이날 오후 2시 30분부터 40분 동안 한미 동맹 발전 방향에 대해 통화했다. 윤 대통령은 펠로시 의장 뿐 아니라 동행한 미 하원의원 4명과 골드버그 주한 미대사와도 여러 현안에 대해 긴밀한 대화를 나눴다.

[서울=뉴스핌] 최상수 기자 = 낸시 펠로시 미국 하원의장이 4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김진표 국회의장과의 회담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2022.08.04 photo@newspim.com

대통령실 고위 관계자는 이와 관련해 "칩4 동맹은 통화에서 직접 거론되지 않았다"라면서 "다만 의회에서 통과시킨 의회 반도체 법안이 한국에서도 혜택이 돌아갔으면 좋겠다는 취지의 말씀이 있었다"고 설명했다.

고위 관계자는 이날 기자들의 질문에 "칩4 동맹이라는 말은 쓰지 않을 것이다. 반도체 협의에 대해 어떤 의제를 어떤 협의체를 통해 협력 방안을 이야기할 것인지 한번도 이야기한 적도 없고 언제 만날지에 대해서도 논의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그러나 고위 관계자는 "네덜란드나 대만 등 반도체 특정 분야에서 세계 최고의 역량을 가진 국가와는 경쟁해야 한다"라며 "그런 점에서 혼자 등을 돌리고 따로 구상하기 보다 이런 나라들이 어디에 투자하는지를 같이 논의하고 선의의 경쟁을 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고 역설했다.

그는 "중국과도 맞춤형 반도체 협력을 할 것이고 미국을 비롯한 다른 국가와의 반도체 협력도 할 것"이라며 "형식에 대해서는 차차 논의할 것이다. 누구를 배제하는 반도체 동맹은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중국이나 대만 문제에 대해서는 논의가 이뤄지지 않았다. 다만 펠로시 의장은 과거 평양을 직접 방문한 것을 언급하며 북한 인권에 대해서도 의견을 교환했다.

한편 펠로시 의장은 일본군 위안부 문제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펠로시 의장은 2015년 미국에서 위안부 결의안이 통과된 것을 언급하며 "위안부 문제도 결국 인도적 현안"이라며 "과거의 아픈 기억을 딛고 한일 간 이 문제를 잘 해결했으면 좋겠다. 이 문제에 대해 미국도 많은 신경을 써왔다"고 말했다. 

칩4 동맹은 미국 주도로 한국, 일본, 대만 4개국이 중국을 배제하고 안정적인 반도체 생산·공급망 형성을 목표로 추진 중인 동맹으로 중국이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 

dedanhi@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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