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이어 재소환...사업 방식 바뀐 경위 조사
[서울=뉴스핌] 김신영 기자 = 대장동 개발 사업 특혜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이 사업 초기 멤버인 이강길 전 씨세븐 대표를 재소환했다.
2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반부패수사3부(강백신 부장검사)는 이날 오전 이 전 대표를 불러 조사하고 있다.
서울중앙지방검찰청 [사진=뉴스핌DB] |
이 전 대표는 2009년 대장동 개발 사업 초기에 참여해 민간 개발을 주도한 인물이다. 당시 화천대유자산관리 대주주 김만배 씨와 남욱 변호사, 정영학 회계사 등 대장동 핵심 멤버들과 교류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성남시장으로 취임한 2010년, 대장동 사업이 '민·관 합동 개발'로 바뀌면서 이 전 대표는 사업에서 배제됐다.
검찰은 이 전 대표를 상대로 대장동 개발이 민·관 합동 개발로 바뀐 경위 등을 조사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해 11월에도 검찰은 이 전 대표를 참고인 신분으로 소환해 조사했다. 당시 김만배 씨 등이 대장동 의혹과 어느 정도 관련이 돼 있는지, 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민간 사업자들에게 막대한 이익이 돌아가는 것을 알면서도 대장동 사업 구조를 설계했는지 등을 캐물은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대장동 개발 사업 특혜 의혹을 되짚어 보기 위해 최근 대장동 재건축 추진 위원과 당시 원주민들, 성남시 공무원 등을 소환해 사업 초기 단계를 살펴보는 데 주력하고 있다.
sykim@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