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뉴스핌] 남효선 기자 = 대구와 경북의 7월 소비자가 물가가 지난 해 같은 달 대비 각각 6.5%, 7.4% 상승했다.
이는 대구의 경우, 세계금융위기 때인 2008년 7월(6.2%) 이후 14년 만에 최대 상승폭이다.
또 경북은 국제통화기금(IMF) 외환위기 때인 1998년 5월 당시 7.4%와 같은 상승폭을 보여 24년 3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2022년 대구와 경북의 소비자물가동향[자료=동북지방통계청] 2022.08.02 nulcheon@newspim.com |
2일 동북지방통계청의 '7월 대구·경북 지역 소비자물가 동향'에 따르면, 7월 대구의 소비자물가지수는 109.06%(2020년=100)로 전월 대비 0.7% 상승했다. 또 1년 전 같은 달 보다는 6.5% 각각 상승했다.
경북의 소비자물가지수는 110.11%로 전월 대비 0.5%, 지난 해 같은 달 대비 7.4% 각각 상승했다.
물가 상승 추이를 보면 대구의 경우 지난해 11월 4.4%를 시작으로 5개월 연속 4%대를 기록하다 올해 4월들어 5.8%를 보이며 5%대를 돌파했다. 또 지난 달에는 6%대까지 치솟았다.
경북의 소비자물가는 두 달 연속 7%대를 기록했다.
생활물가지수의 경우, 대구는 전월대비 0.7%, 전년 동월 대비 8.2% 각각 상승했으며, 경북은 전월 대비 0.4%, 전년 동월 대비 8.8% 각각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소비자물가지수의 부문별 동향을 보면, 전월 대비 식료품·비주류음료(대구 2.1%.경북 1.5%), 음식·숙박(대구 1.4%.경북 0.9%), 가정용품·가사서비스(대구0.7%.경북 0.3%), 오락·문화(대구 0.5%. 경북 0.9%), 의류·신발(대구.경북 0.2%), 주류·담배(0.3%)는 상승했다.
대구의 경우, 교육, 통신은 변동이 없었으며, 경북의 경우는 보건, 통신은 변동이 없었으나, 주택·수도·전기·연료는 -0.2%를 보여 하락했다.
소비자물가지수는 가구에서 일상생활을 위해 구입하는 상품과 서비스의 평균적인 가격변동을 측정한 지수이다. 서울, 부산, 대구 등 40개 지역에서 조사하고 기준연도는 2020년이다.
또 조사 품목은 상품 및 서비스 458개 품목이다.
품목별 가중치는 가계 동향조사 월평균 소비지출액에서 각 품목의 소비지출액이 차지하는 비중을 1000분비로 산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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