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변인 "미국, 인권을 외교정책 중심에 두는 데 전념"
[서울=뉴스핌] 이영태 기자 = 미국 국무부는 28일(현지시각) 한국 정부의 신임 북한인권국제협력대사 임명을 환영한다며 북한 인권 증진을 위해 함께 협력할 것을 기대한다고 밝혔습니다.
미 국무부 대변인은 이신화 북한인권국제협력대사 취임을 축하한다며 이같이 말했다고 미국의소리(VOA) 방송이 29일 보도했다.
박진 외교부 장관이 28일 서울 종로구 도렴동 외교부 청사에서 북한인권국제협력대사에 임명된 이신화 고려대학교 정치외교학과 교수에게 임명장을 전수한 뒤 기념 촬영하고 있다. 2022.7.28 [사진=외교부] |
국무부 대변인은 "우리는 북한의 인권상황에 대해 여전히 우려하고 있으며 미국은 인권을 외교정책의 중심에 두는 데 전념하고 있다"면서 "이 대사와 한국 정부와 함께 북한 내부의 인권에 대한 존중을 증진하기 위해 협력하길 기대한다"고 언급했다.
전날 임명장을 받고 본격적인 활동에 돌입한 이 대사도 북한인권 증진을 위해 미국과의 공조, 유엔과의 협조 등에 중점을 두고 활동하겠다고 언급했다.
이 대사는 1965년생으로서 이화여대를 졸업한 뒤 미국 메릴랜드대 대학원에서 국제정치학 박사 학위를 받았다. 유엔 르완다 독립조사위 사무총장 특별자문관, 유엔사무총장 평화구축기금 자문위원, 한국유엔체제학회장 등을 역임했다. 북한 및 국제협력에 관한 다수의 책과 연구논문도 썼다.
2016년부터 시행된 북한인권법은 정부가 북한인권 증진 국제협력을 위해 북한인권대사를 둘 수 있다고 명시하고 있다. 이에 따라 2016년 9월 이정훈 국제대학원 교수가 초대 북한인권대사로 임명돼 1년간 활동했으나 이후 약 5년간 대사직은 공석이었다.
국무부 북한인권특사 임명 관련 진전 상황에 대한 VOA의 질의에 국무부 대변인은 "현 시점에 이와 관련해 발표할 내용은 없다"고 답했다.
그러면서 ""다만 바이든-해리스 정부는 인권을 외교정책의 중심에 두는 데 전념하고 있다는 점을 확약할 수 있다"고 했다.
미 국무부 북한인권특사 자리는 로버트 킹 전 특사가 트럼프 행정부 출범과 함께 물러난 2017년 1월 이후 공석으로 남아 있습니다.
2021년 1월 출범한 바이든 행정부는 기회가 있을 때마다 북한인권특사를 임명할 것이라고 밝혀 왔지만 1년 6개월 넘게 아무 진전이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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