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훈 초대 대사 임기 만료 뒤 5년 만에 공석 채워
[서울=뉴스핌] 이영태 기자 = 정부는 19일 5년째 공석 중이던 '북한인권국제협력대사'(북한인권대사)에 이신화 고려대 정치외교학과 교수(57)를 발탁했다.
외교부는 이날 "2016년 9월 4일 발효된 '북한인권법'에 따라 북한인권대사직에 이 교수를 임명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북한인권국제협력대사'(북한인권대사)로 발탁된 이신화 고려대 교수 [사진=외교부] |
이신화 북한인권대사 내정자는 1965년생으로서 이화여대를 졸업한 뒤 미국 메릴랜드대 대학원에서 국제정치학 박사 학위를 받았다.
이 내정자는 유엔 르완다 독립조사위 사무총장 특별자문관, 유엔사무총장 평화구축기금 자문위원, 한국유엔체제학회장 등을 역임했다. 북한 및 국제협력에 관한 다수의 책과 연구논문도 썼다.
외교부는 "풍부한 국제협력 관련 경험을 갖고 있는 만큼 북한인권 개선과 인도적 지원 증진을 위한 국제사회와의 협력에서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앞서 2016년 9월 이정훈 연세대 국제대학원 교수가 초대 북한인권대사로 임명돼 2017년 9월까지 활동했다. 당시 이 대사는 미국 국무부 북한인권대사를 면담하고 유엔 북한인권 상호대화에 참여하는 등 다양한 역할을 했다.
그러나 이 대사를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약 5년간 북한인권대사가 공석이었다.
윤석열 정부는 전임 문재인 정부보다 북한인권 문제를 국제사회에서 공론화하는 데 적극적이며, 정부 출범 이후 북한인권대사 임명 절차를 진행하겠다는 방침을 밝힌 바 있다.
외교부는 "북한인권 및 인도적 상황 개선을 위해 국제사회와 지속적으로 협력해 나갈 것"이라며 "이번 임명은 우리 정부의 북한인권 정책에 대한 국제사회의 관심과 협력을 견인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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