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고인원 기자= 비트코인 가격은 전날에 이어 랠리를 이어가며 2만4000달러에 바짝 다가서고 있다.
코인데스크에 따르면 한국시간 29일 오전 8시 40분 현재 비트코인 가격은 24시간 전보다 4.45% 오른 2만 3842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시총 2위인 이더리움 가격은 24시간 전보다 6% 상승한 1723달러에 손바뀜이 일어나고 있다. 전일 16% 급등한 데 이어 이더리움 가격은 가파른 랠리를 이어가고 있다.
비트코인 [사진=블룸버그] |
리플(3.93%↑), 바이낸스 코인(2.80%↑), 솔라나(6.35%↑), 도지코인(4.01%↑) 등 알트코인도 일제히 강세다.
옵션시장에서도 긍정적인 조짐이 포착되고 있다. 코인데스크에 따르면 비트코인 행사가격 2만5000달러 근방에 콜옵션 미결제 약정이 계약 규모가 크게 늘었다. 콜옵션은 비트코인 가격이 상승할 것이라고 내다보는 투자자들이 매수하는 옵션으로, 콜옵션 계약 수 증가는 가격 상승 기대를 반영한다.
따라서 2만5000달러에 콜옵션 계약이 몰렸다는 건 비트코인 가격인 2만5000달러까지 오를 것으로 보는 투자자들이 늘었다는 의미로 해석할 수 있다.
[비트코인 행사가격에 따른 옵션 계약 물량(초록색이 콜 옵션, 2만5000달러 근방에 계약 몰려있는 모습, 자료=코인글래스] 2022.07.29 koinwon@newspim.com |
간밤 미국 경제가 2분기에도 역성장했다는 소식이 나오면서 경기침체 우려가 커졌지만, 이미 마이너스 성장이 어느 정도 예상된 상황에서 연방준비제도(연준)의 '금리 인상 속도 조절론'에 힘이 실리며 뉴욕증시는 상승 마감했다. 올해 들어 비트코인은 미 증시의 나스닥 지수와 높은 상관관계를 보여왔다.
GDP 발표 후 기자회견에서 재닛 옐런 미 재무장관이 강력한 고용 상황 등을 이유로 미 경제가 침체가 아니라고 못 박은 것도 투심 개선에 일조했다.
미 상무부는 28일 2분기 국내총생산(GDP) 증가율이 연율 -0.9%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이로써 미국 경제는 1분기 -1.6% 성장한 데 이어 두 개 분기 연속 역성장으로 정의되는 기술적 경기침체 기준에 다다랐다. 다만 미국에서 공식적인 경기침체 여부는 전미경제연구소(NBER)가 판단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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