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FOMC 앞두고 3차 비상 거금회의 개최
[세종=뉴스핌] 정성훈 기자 = 추경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을 필두로 한 경제 수장 5인방이 나흘만에 다시 모여 미국의 기준금리 인상 여부에 대한 대응책을 점검한다.
27일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정부는 오는 28일 서울 은행회관에서 추 부총리 주재로 제3차 거시경제 금융회의를 개최한다. 회의에는 추 부총리와 김주현 금융위원장,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 이복현 금융감독원장, 최상목 대통령실 경제수석이 참석한다.
[서울=뉴스핌] 황준선 기자 = 24일 오후 서울 중구 은행회관에서 열린 비상거시경제금융회의에서 추경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을 비롯한 참석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최상목 대통령실 경제수석,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 추 부총리, 김주현 금융위원장, 이복현 금융감독원장. 2022.07.24 hwang@newspim.com |
경제·금융 수장 5인방이 다시 모이는 건 지난 24일 이후 나흘 만이다. 앞서 24일 열린 회의에서는 국내외 금융시장 동향 점검 및 안심전환대출 출자계획 등 민생안정 주요 과제 추진계획을 논의했다.
이 자리에서 추 부총리는 "변동금리를 고정금리로 바꿔주는 안심전환대출을 안정적으로 공급하기 위해 정부가 지난 5월 2차 추가경정예산(추경)을 통해 주택금융공사에 1090억원을 지원한 데 이어, 한국은행도 올해 1200억원을 출자할 예정"이라며 "내년에도 정부와 한은은 총 4000억원 이상을 추가 출자해 가계부채 구조개선 작업을 속도감 있게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정부와 한은의 출자로 45조원 규모의 안심전환대출이 내년까지 안정적으로 공급되면 올해 5월 기준 77.7%였던 가계대출 변동금리 비중은 72.7%까지 내려갈 것이라는 게 추 부총리의 설명이다.
28일 회의에서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 결과와 국제금융시장 동향을 점검할 예정이다. 특히 연준의 기준금리 인상 여부, 한미 기준금리 역전이 한국 금융시장에 미치는 영향 등을 종합 점검할 예정이다.
외신에 따르면 연준은 다음날 새벽 예정된 정례회의에서 금리를 0.75%포인트(p) 인상하는 '자이언트 스텝'에 나설 예정이다. 만약 연준이 자이언트 스텝에 나설 경우, 미국 금리는 2.25~2.5%로 올라간다. 현재 한국의 기준금리(2.25%)보다 높아지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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