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상반기 석유제품 수출액 역대 최고...반도체 이어 2위

기사입력 : 2022년07월26일 15:51

최종수정 : 2022년07월26일 15:51

수출액 약 36.6조...전년 동기 대비 97.6% 급증

[서울=뉴스핌] 신수용 기자 = 올해 상반기 정유업계 수출액이 280억달러(약 36조7000억원)을 기록하며 반기 사상 역대 최대치를 갱신했다. 국가 주요 수출품목 중에서는 석유제품이 반도체 다음으로 2위에 올라섰다.

[고양=뉴스핌] 황준선 기자 = 8일 오후 경기도 고양시의 한 주유소에서 한 시민이 주유하고 있다. 2022.04.08 hwang@newspim.com

대한석유협회는 SK에너지·GS칼텍스·에쓰오일·현대오일뱅크 등 국내 정유 4사의 올해 상반기 수출액은 279억5600만달러(약 36조6000억원)로 전년 동기 대비 97.6% 급증했다고 26일 밝혔다. 2012년 상반기 255억달러(약 33조)를 수출한 이후 10년 만에 최대 실적이다.

석유제품은 국가주요수출품목 순위에서도 반도체 다음으로 2위에 올랐다. 지난해 석유제품 순위는 5위였다.

정유업계의 석유제품 수출 호조는 국제유가 상승으로 인한 수출 단가 상승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방역 조치 완화에 따른 글로벌 경기회복에 따른 결과로 풀이된다.

국내 정유사들은 석유 수요 증가에 맞춰 가동률을 높여 석유제품 공급이 부족한 호주와 필리핀 등의 국가에 전략적으로 수출 물량을 늘렸다.

상반기 석유제품 수출 단가는 작년 동기 대비 75% 증가한 배럴당 126.6달러로, 수출물량은 13% 늘어난 2억2090만 배럴이었다.

특히 경유 수출단가는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전쟁 여파로 135.2달러를 기록했다.

주요 석유제품 중 항공유의 수출액과 물량이 가장 많이 증가했다. 글로벌 항공 수요 증가로 수출액이 작년 동기 대비 171.3%, 수출량은 40% 늘었다.

채산성도 증가했다. 석유제품 수출단가에서 원유 도입단가를 뺀 수출 채산성도 글로벌 정제마진 개선에 따라 배럴당 24.8달러로 작년 상반기보다 3배 가까이 늘었다.

[서울=뉴스핌] 신수용 기자 = 2022.07.26 aaa22@newspim.com

석유제품 수출액 기준 '톱5' 국가는 호주(16.2%), 싱가포르(12.2%), 미국(9.3%), 필리핀(9.0%), 중국(8.6%) 순으로 집계됐다.

호주는 전년 같은 기간 5위에 그쳤지만 올해 최대 수출 대상국으로 올라섰다. 호주 내 전체 정제설비 중 약 50%가 폐쇄돼 당분간 석유제품 수입이 불가피한 가운데 국내 정유사가 호주 수출을 늘렸기 때문이다.

중국은 최대 수출 대상국이었지만 지난해 6월 이후 중국 정부가 경순환유(LCO)에 소비세를 부과한데다, 올 상반기 상하이 봉쇄조치 장기화 사태로 중국내 석유수요가 감소한 여파로 대중국 수출이 급감했다.

다만 하반기 정유업계는 글로벌 경기침체 우려에 따른 수요 감소, 정제마진 축소 등으로 불확실성이 커졌다.

석유협회 관계자는 "하반기는 세계 경기침체와 코로나19 재확산과 같은 수출시장 불확실성 요소가 상반기보다 클 것으로 예상되나, 정유업계는 고품질 제품 생산 및 수출지역 다변화 전략으로 글로벌 시장에서 경쟁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aaa22@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단독] 日 여행객 'K-쌀' 사간다 [세종=뉴스핌] 이정아 기자 = 일본 여행객이 한국을 방문, 한국 쌀을 직접 구매해 들고 나가는 사례가 급증하고 있다. 일본 내 쌀값이 고공행진을 이어가는 가운데 '밥맛 좋은 한국 쌀'이 대체제로 급부상하면서 벌어지는 현상이다. 3일 <뉴스핌>이 입수한 자료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6월까지 상반기 동안 일본 여행객이 한국에서 직접 구매해 일본으로 들고 간 국산 쌀은 3만3694kg로 집계됐다. 일본은 지난 2018년부터 휴대식물 반출 시 수출국 검역증을 의무화한 나라로, 병해충과 기생식물 등 식물위생 문제에 매우 엄격하다. 특히 쌀처럼 가공되지 않은 곡류는 검역 과정이 매우 까다롭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일본 여행객들의 한국산 쌀 열풍은 지속됐다. 지난해 한 해 동안 일본 여행객이 반출한 국산 쌀은 1310kg에 불과했지만, 올해는 상반기에만 무려 25배 이상 급증했다. 같은 기간(2024년 1~6월)으로 비교하면 작년 106kg에서 올해 3만3694kg로 약 318배 증가한 셈이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일본 여행객들의 '쌀 쇼핑'이 열풍을 불면서 관련 문의가 급증했다"며 "한국쌀이 일본쌀에 비해 맛과 품질이 뒤떨어지지 않는다는 인식이 생기면서 반출되는 양도 많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쌀을 화물로 탁송하는 사례도 동반 상승했다. 올해 상반기 기준 화물검역을 통해 일본으로 수출된 국산 쌀은 43만1020kg에 달한다. 지난해 화물 검역 실적이 1.2kg에 그쳤던 것과 비교하면 폭증 상태다. 업계에서는 이번 흐름이 국산 쌀에 대한 일시적 특수로 끝나지 않고 국내에서 정체된 쌀 소비의 새로운 돌파구가 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임정빈 서울대 농경제학과 교수는 "일본에서 쌀 가격이 두 배 이상 올랐으니 한국에 와서라도 쌀을 구매하는 여행객이 늘어난 것"이라고 짚었다. 이어 "다만 일본의 쌀 관세율이 매우 높기 때문에 한국 쌀의 가격만 보지는 않았을 것"이라며 "국산 쌀의 품질이 높기 때문에 이 부분에서도 합격점이 있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영종도=뉴스핌] 윤창빈 기자 = 11일 오전 인천국제공항 제1터미널에 중국발 여행객들이 입국하고 있다. 2023.03.11 pangbin@newspim.com 정부 역시 이같은 수요에 대응해 일본 관광객을 대상으로 검역제도 안내·홍보에 나서기로 했다. 현재는 농림축산검역본부를 통한 사전신청, 수출검역, 식물검역증 발급, 일본 통관까지 최소 3단계 이상이 요구된다. 다만 한국 쌀을 일본으로 반출할 때 한국에서 식물검역증을 발급받아야 한다는 사실을 모르는 일본 관광객이 일본에 돌아가 쌀을 폐기하는 일이 생기면서 홍보의 필요성이 대두됐다. 농식품부 고위 관계자는 "지난달 오사카 엑스포 현장 방문을 계기로 일본 농림수산성과 예방할 기회가 주어졌는데 그 자리에서 쌀 검역 문제가 논의됐다"며 "한국 정부는 일본 여행객이 애써 한국 쌀을 구매한 뒤 일본으로 돌아가 폐기하는 일이 없도록 제도 홍보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전했다. plum@newspim.com 2025-07-03 11:10
사진
내란특검, 尹재판 증인 72명 신청 [서울=뉴스핌] 김신영 기자 = 12·3 비상계엄 관련 내란 사건을 수사 중인 조은석 특별검사팀이 윤석열 전 대통령의 내란 우두머리 혐의 재판에서 증인 72명을 추가 신청했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5부(재판장 지귀연)는 3일 내란우두머리·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윤 전 대통령의 9차 공판기일을 열었다. 조은석 내란 특별검사. [사진=뉴스핌DB] 특검 측은 앞서 1차로 38명의 증인을 신청한 데 이어 이날 재판부에 증인 72명을 추가로 신청하겠다고 밝혔다.  재판부는 오는 10일 열릴 10차 공판에서는 이날 증인신문을 마치지 못한 고 전 처장에 이어 정성우 전 방첩사 1처장(준장), 김영권 방첩사 방첩부대장(대령)을 불러 신문할 예정이다. 정 전 처장은 여인형 전 방첩사령관으로부터 선관위 전산실 통제와 서버 확보를 지시받은 인물이며 김 부대장은 비상계엄 당일 곽종근 전 육군 특수전사령관이 윤 전 대통령으로부터 지시받을 당시 함께 합참 지휘통제실에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이날 재판에서 윤 전 대통령 측은 조은석 특검이 검찰로부터 사건을 이첩받은 절차가 위법해 무효라고 주장했으나, 특검은 "법과 상식에 비춰봤을 때 납득할 수 없는 주장"이라고 반박하며 신경전을 벌였다.  sykim@newspim.com 2025-07-03 20:47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