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산업 화학

속보

더보기

유류세 인하에도 꿈쩍않는 기름값...정유업계, 가격인하에 '안간힘'

기사입력 : 2022년07월14일 16:19

최종수정 : 2022년07월14일 16:19

정부, 이달부터 유류세 인하폭 37%로 확대
정유사, 유류세 인하만큼 공급가도 인하
자영주유소, 인하 분 반영 시기 천차만별
최근 국제유가 하락분 공급가 바로 적용

[서울=뉴스핌] 김신정 기자 = 이달부터 시행된 정부의 유류세 인하 효과가 국내 기름값에 제대로 반영되지 않는다는 지적에 국내 정유업계가 공급가 인하에 적극 나섰다. 그동안 유류세 인하에도 주유소 기름값이 꿈쩍하지 않자 정유사들이 공급가를 내리지 않은 것 아니냐는 오해를 받아왔다.

14일 정유업계에 따르면 대한석유협회는 전날 자료를 통해 국내 정유사들이 정부의 유류세 인하 정책에 적극 부응해 가격 인하 효과가 신속히 나타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이달부터 정부가 유류세를 인하해 정유사들은 재고 손실을 감수하면서도 직영주유소 가격을 즉시 내렸다"며 "소비자들이 유류세 인하 효과를 최대한 빨리 체감할 수 있도록 협조해 왔다"고 부연했다.

[성남=뉴스핌] 윤창빈 기자 = 정부가 7월부터 유류세 인하율을 현행 30%에서 37%로 높이기로 했다. 휘발유는 리터당 57원, 경유는 38원, LPG(부탄)은 12원의 추가 인하 효과가 있다. 지난해부터 이어진 국제유가 고공행진 속 국내 주유비도 사상 최고 수준으로 치솟은 데 따른 조치다. 사진은 1일 경기 성남시의 한 알뜰주유소. 2022.07.01 pangbin@newspim.com

이달 1일부터 정부는 유류세 인하폭을 기존 30%에서 37%로 확대했다. 소비자들은 고물가 상황 속에서 눈에 띄는 휘발유, 경유 가격 하락을 기대했다. 하지만 시행한지 2주가 지나도록 좀처럼 리터당 2000원대 아래로 떨어지지 않자 유류세 인하 효과가 국내 기름값에 제대로 반영되지 않은 것 아니냐는 비판이 쏟아졌다.

이에 국내 정유사들은 답답해하고 있다. 이달부터 유류세 인하분을 반영해 공급가격을 낮췄지만 대부분 자영점인 주유소들이 바로 반영하지 않아 난감한 상황이라는 것이다. 실제 현재 전국 주유소 가운데 자영 주유소 비중은 80%를 차지한다.

소비자들 입장에선 한 푼이라고 기름값을 아끼려면 유류세 인하분이 바로 반영된 직영 주유소를 방문해야 한다. 다만 직영 주유소 수가 적어 접근성에 제약이 따른다. 한 정유업계 관계자는 "자영 주유소 수가 많다보니 정유사들이 공급가격을 낮춰도 바로 반영되지 않는 경우가 많다"며 "기존 주유소들이 보유한 휘발유, 경유 재고물량도 있어 바로 내리지 못하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 직영 주유소는 바로 반영되고 있다"고 말했다.

자영 주유소별로 재고 물량이 달라 유류세 인하분 반영 시기에 차이가 있다는 설명이다. 이렇다 보니 정유업계는 소비자들의 오해를 하루 빨리 풀기 위해서라도 최근 하락한 국제유가 가격하락분을 국내 제품 가격에 적극 반영해 주유소 기름값 하락을 유도하겠다는 입장이다.

SK에너지는 지난 12일부터 일선 주유소에 휘발유와 경유의 공급 가격을 인하한다고 통보했다. 리터 당 100~150원 가량 내렸을 것이라는게 업계의 관측이다. 이외에 에쓰오일(S-OIL), GS칼텍스, 현대오일뱅크도 공급가격 인하에 동참하고 있다. 

정유업계 또 다른 관계자는 "국제유가 가격 하락 반영분은 정유사마다 다르다"며 "정유사마다 원유를 사오는 곳이 다르기 때문에 국내 제품 가격인하 반영 폭도 정유사마다 차이가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산업통상자원부는 이달부터 기획재정부·공정거래위원회 등 관계 부처와 '정유사·주유소 시장점검단'을 구성해 유류세 인하 후 주유소의 담합 여부 등을 점검하고 있다.

 

aza@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김수현 "故김새론, 미성년땐 사귀지 않아"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미성년자였던 고(故) 김새론과 교제했다는 의혹을 받는 배우 김수현이 31일 오후 서울 마포구 스탠포드호텔에서 열린 긴급 기자회견에서 입장 밝히며 눈물을 흘리고 있다. 2025.03.31 mironj19@newspim.com   2025-03-31 17:43
사진
김효주 "아직도 할 수 있는 선수 증명" [서울=뉴스핌] 김용석 기자 = "LPGA에서 17개월 만에 우승을 차지해 기쁘다." 김효주(30)가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에서 통산 7번째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김효주는 31일(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챈들러의 월윈드골프클럽에서 열린 포드 챔피언십 최종일, 연장전 끝에 릴리아 부를 꺾고 우승을 차지했다. [서울=뉴스핌] 김용석 기자 = LPGA 통산 7승을 수확한 김효주. [사진= LPGA] 2025.03.31 fineview@newspim.com 역전 우승이다. 3라운드까지 릴리아 부에게 4타 뒤진 공동5위로 출발한 김효주는 대회 마지막 날인 4라운드에서 버디 9개, 보기 1개로 무려 8타를 줄였다. 릴리아 부와 나란히 최종합계 22언더파 266타로 동타를 이룬 김효주는 연장전이 벌어진 18번 홀(파4)에서 1.5m 거리의 버디 퍼트를 성공시켜 승리를 확정지었다. LPGA 통산7승이다. 2015년과 2016년 각각 1승씩을 올린 그는 2021년 HSBC 위민스 월드 챔피언십, 2022년 롯데 챔피언십, 2023년 볼룬티어스 오브 아메리카스 클래식 등에서 6승을 수확한 뒤 1년5개월만에 다시 정상에 올랐다. 김효주는 매니지먼트사 지애드스포츠를 통해 "오늘 마지막까지 집중한 것이 중요했다"고 밝혔다. "작년 겨울 전지훈련에서 열심히 훈련하며 몸 상태를 끌어올리기 위해 노력했기 때문에 이번 대회에서도 좋은 샷감을 기대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파이널 라운드에서도 집중을 잃지 않기 위해 노력했다는 그는, "그 결과 좋은 성과로 이어져서 정말 감사한 마음"이라고 기쁨을 전했다. 이번 대회에서는 새로운 샤프트와 퍼터를 사용한 것이 주효했다는 김효주는 "좋은 샷감과 함께 시너지 효과가 난 덕분에 우승까지 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특히 LPGA에서 17개월 만에 우승을 차지한 그는 "아직도 내가 할 수 있는 선수라는 것을 증명해 너무 뿌듯하다"며 언제나 응원해주시는 팬들에게 진심으로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이번 우승은 김아림에 이어 한국 선수로는 올해 두 번째 LPGA 투어 우승이다. 김효주는 "올 시즌, 한국 선수들의 상승 흐름에 좋은 기폭제가 되었으면 한다"고 덧붙였다. fineview@newspim.com 2025-03-31 14:44
안다쇼핑
`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