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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드사 엇갈린 성적표, '신한·삼성·우리' 웃고 '하나·KB' 울어

기사입력 : 2022년07월26일 14:19

최종수정 : 2022년07월26일 14:19

5개 전업카드사 상반기 순이익 작년보다 5%↑
신한·삼성·우리는 늘고 하나·KB국민은 줄어
하반기 경기침체 가능성↑…위기관리능력 관건

[서울=뉴스핌] 이은혜 기자=사회적 거리두기가 완화되면서 소비지출이 늘었음에도 불구하고 주요 신용카드사들의 상반기 실적이 엇갈렸다. 정부의 영세 가맹점에 대한 카드수수료 인하와 기준금리 인상으로 불확실성이 커진 가운데 일부 카드사는 사업을 다각화하고 마케팅 비용을 효율화하면서 손실을 방어한 것으로 파악된다. 경기침체 우려가 하반기까지 이어지고 차주들의 상환 여력을 가늠하기 어려운 만큼 카드사들의 위기관리 능력이 관건이 될 전망이다.

25일 카드업계에 따르면 7개 전업카드사 중 실적을 발표한 5개사(신한·삼성·국민·하나·우리카드)의 상반기 당기순이익 합계는 1조2273억원으로 전년 동기(1조1658억원) 대비 5% 증가했다.

[자료=각 사] 이은혜 기자= 2022.07.26 chesed71@newspim.com

삼성카드와 신한카드, 우리카드의 상반기 순이익은 작년보다 늘었다. 삼성카드는 3159억원으로 12%, 신한카드는 4127억원으로 12.4%, 우리카드는 1343억원으로 9.8% 증가했다. 반면, 하나카드와 KB국민카드의 작년보다 저조한 성적을 거뒀다. 하나카드는 1187억원으로 16.5%, KB국민카드는 2457억원으로 2.8% 감소했다.

카드사들의 실적이 엇갈린 데는 사업다각화 여부와 판매관리비용 등이 꼽힌다. 삼성카드 관계자는 "상품 체계 재정립과 개인화 마케팅 강화로 회원 수와 인당 카드이용금액이 증가했다"며 "효율 중심의 경영 기조를 유지하면서 판관비 등을 효율화했다"고 설명했다. 신한카드 관계자도 "정부의 규제 강화와 조달비용 상승, 신용리스크 증가에도 사업 다각화로 영업자산이 성장했다"고 밝혔다. 다만, 신한카드의 실적에는 당산동 사옥 매각으로 얻은 일회성 비용 627억원(세후 455억원)이 포함된 것으로 파악된다.

반면, 하나카드는 올해 초 시행한 특별퇴직으로 인한 판관비 증가와 지난해 하반기부터 리스크 관리 차원에서 선제적으로 고위험 대출 자산을 줄이면서 이자수익 감소가 순이익 감소로 이어졌다. KB국민카드는 신용손실충당금적립액이 2273억원으로 21% 늘면서 순이익에 부정적인 영향을 끼쳤으나 이자 및 수수료이익이 확대되면서 순이익 감소율은 2%대에 그쳤다.

카드사들의 하반기 실적에 대한 불확실성이 커지고 있다. 정부가 기준금리를 올리며 카드사의 조달비용 부담은 커졌고, 취약 차주의 상환 여력이 낮아진 탓이다. 오는 9월 종료되는 중소기업 및 소상공인 대상 금융지원 정책도 불확실성 요인으로 꼽힌다. 한시적으로 운영될 예정이었던 지원 정책이 4차례나 연장되면서 차주의 상환 여력을 가늠하기 어려워졌기 때문이다.

삼성카드 관계자는 "각국 중앙은행의 기준금리 인상 기조에다 경기침체 가능성에 대한 우려가 커지는 만큼 하반기에도 경영환경의 불확실성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유동성 위험과 자산건전성 악화 가능성에 철저히 대비하고 우량회원을 중심으로 한 내실 경영 기조를 더욱 강화하는 한편 취약차주 보호에도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손태승 우리금융 회장은 "물가·환율·금리 등 3고현상에 따른 복합경제위기 가능성에 대비해 적극적인 리스크 관리로 안정적인 성장을 이어나가겠다"고 밝혔다.

chesed71@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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