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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수첩] 완성차 참여 부진한 지방 모터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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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전기차엑스포이어 부산모터쇼도 車업계 참여 부진
모터쇼 역시 비즈니스...윈윈 전략 찾아야

[서울=뉴스핌] 정승원 기자 = 부산국제모터쇼가 열흘 간의 일정을 마치고 막을 내렸다. 코로나19 팬데믹으로 4년 만에 개최된 부산모터쇼에는 49만명의 관객들이 다녀간 것으로 전해졌다.

이번 모터쇼는 현대자동차의 전기차 신차 아이오닉6가 세계 최초로 공개된다는 점에서 대회 개최 전부터 많은 관심을 끌었다. 관람객들은 직접 전시장을 찾아 아이오닉6를 비롯한 신차에 높은 관심을 보였다. 아이오닉6 외에도 BMW의 플래그십 전기차 i7이 공개됐고 초고성능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차량 뉴XM도 클로즈드룸에서 철저한 보안 속에 공개됐다.

정승원 산업부 기자

많은 관람객들이 오랜만에 모터쇼 행사장을 찾았지만 아쉬움도 컸다. 이번 모터쇼에 참여한 완성차업체가 사실상 현대차그룹과 BMW그룹 두 곳뿐이었기 때문이다.

현대차 외에 외국계 완성차업체인 르노코리아자동차, 쌍용자동차, 한국지엠과 수입차 판매 순위 상위권을 차지하고 있는 메르세데스-벤츠, 아우디, 폭스바겐, 볼보는 불참했다. 특히 부산에서 개최된 모터쇼에 부산공장을 두고 있는 르노코리아차가 불참한 것은 지역사회에서도 큰 화제가 됐다. 이에 부산모터쇼 사무국도 직간접적으로 완성차업계의 불참에 대해 아쉬운 입장을 내비치기도 했다.

지난 5월 개최된 제주국제전기차엑스포는 더 심각했다. 제주국제전기차엑스포에는 완성차업체들이 대거 불참한 가운데 테슬라와 폴스타만이 참여했다. 이를 두고 김대환 조직위원장은 "국내 대기업들이 국내 행사에 소홀하다"고 비판하기도 했다.

하지만 완성차업체의 이야기를 들어보면 불참 이유가 수긍이 갔다. 한 완성차업체 관계자는 "부산 모터쇼에 과거 참여한 적이 있었는데 제대로 보이지도 않는 곳에 부스를 줬다"며 "이번에는 여러 상황을 고려할 때 비용 대비 효과가 나지 않는다고 판단해 참여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또 다른 완성차업체 관계자도 "서울에서도 모빌리티쇼를 하는데 굳이 부산까지 내려가 참여할 필요성을 느끼지 못했다"고 불참 이유를 밝히기도 했다.

사실 완성차업체 입장에서 모터쇼는 구미가 당길만한 행사다. 모터쇼를 통해 신차를 발표할 수 있다면 홍보 효과도 분명할 것이다. 그럼에도 많은 완성차업체들이 지방 모터쇼를 외면하고 있다는 것은 분명한 사실이다.

지방 모터쇼들도 이제는 달라져야 한다. 서울모빌리티쇼에 이어 지방 모터쇼들도 '모빌리티쇼'로 명칭 변경을 고민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명칭 변경은 변화의 시작일 뿐이다. 완성차업체들은 앞다퉈 모빌리티기업으로 거듭나고자 사업 영역을 확장하고 있는데 모터쇼는 그대로 그 자리에 머물러 있다면 그만큼 간극은 더 벌어질 것이 분명하다.

'안 되면 말고' 하는 식의 배짱 부리기도 없어져야 한다. 모터쇼에 참여하기 위해서는 업체 측에서도 수십억원의 비용이 들어간다. 한 완성차업체 관계자는 "하다 못해 콘셉트카라도 하나 있어야지 모터쇼에 나갈 수 있다. 업체 입장에서는 모터쇼 참가 비용이 만만치 않다"고 토로하기도 했다. 모터쇼 역시 비즈니스다. 업체 입장에서 효과가 크지 않다면 굳이 참여할 이유가 없다. 특정 업체에 유리하게 부스를 배정하고 그로 인해 다른 업체가 불리해진다면 업체쪽에서도 모터쇼에 매달릴 이유가 없다.

국내외 완성차업계가 전동화 드라이브를 본격화하고 있는 것은 그나마 모터쇼 주최측에는 희소식이다. 지방 모터쇼의 연이은 부진이 또 다시 반복되지 않기 위해 완성차업계와 모터쇼 모두 윈윈할 수 있는 전략이 필요할 때다.

origin@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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