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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증시 바닥 다질까?"...연준 인상폭과 파월 입에 '시선집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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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표 악화로 인한 긴축 속도 둔화 기대는 무리"

[시드니=뉴스핌] 권지언 특파원 = 미국 증시가 최근 비교적 양호한 상승 흐름을 이어간 가운데, 시장에서는 이번 주 연방준비제도(연준)의 금리 결정이 증시 바닥을 다질 기회가 될지 눈여겨보고 있다.

시장서 한 때 급물살을 타던 7월 중 100bp(1bp=0.01%p) 인상 가능성은 현재는 줄어든 상태로, 대부분은 지난달과 같은 75bp 인상이라는 자이언트 스텝 전망이 대세다.

투자자들은 금리 인상 폭이 예상을 벗어날지를 지켜보겠지만, 금리 결정 뒤 있을 기자회견에서 제롬 파월 연준의장이 9월 등 향후 금리 결정에 대해 내놓을 힌트를 특히 예의 주시할 전망이다.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 의장 [사진=로이터 뉴스핌]

◆ 7월 자이언트스텝 후 9월 50bp 관측

블룸버그통신 등 주요 외신 보도에 따르면 현재 전문가들은 압도적으로 7월 75bp 인상을 점치고 있다.

앞서 미국의 6월 헤드라인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전년 대비 9.1% 오르며 전망치 8.8%를 상회하자 시장에서는 한 때 금리 100bp 인상 전망이 쏟아지기도 했다.

하지만 26~27일(현지시각) 예정된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가 가까워지면서 "지나치게 가파른 인상은 무리"라며 분위기는 75bp 인상 쪽으로 바뀌었고, 투자은행(IB) 중에서는 노무라증권 단 한 곳만 100bp 인상을 점치는 상황이다.

연준 내 매파로 분류되는 크리스토퍼 월러 연준 이사도 "75bp 인상도 강력하다"면서 "100bp를 올리지 않았다고 해서 연준이 할 일을 안 하고 있다는 식으로 이야기해선 안 된다"라고 강조했다.

라파엘 보스틱 애틀랜타 연방준비은행 총재도 지나치게 가파른 금리 인상은 경제의 취약 부분을 불필요하게 노출시킬 수 있다고 언급하며 100bp 인상을 경계한 바 있다.

한국시간 기준으로 25일 오전 10시 현재 CME 그룹에 따르면 선물 시장은 75bp 인상 가능성을 78.7%, 100bp 인상 가능성을 21.3%로 반영하고 있다.

한편 이달 15일부터 20일까지 블룸버그통신이 44명의 이코노미스트들을 대상으로 실시한 서베이에서 응답자들은 연준이 7월 금리를 두 달째 75bp 인상한 뒤 9월에는 인상 폭을 50bp로 줄일 것으로 예상했다. 또 11월과 12월에 각각 25bp씩의 인상을 점쳤다.

해당 서베이에서 응답자들은 연준이 내년 초 25bp 추가 인상으로 금리를 3.75%까지 올린 뒤 금리 인하에 나설 것으로 내다봤는데, 응답자의 45%는 인하 시점을 내년 하반기 중으로, 31%는 2024년 상반기 중으로 점쳤다.

한국시간 기준 25일 오전 10시 21분 현재 CME그룹 데이터에 반영된 금리 인상 전망. [사진=CME그룹 웹사이트] 2022.07.25 kwonjiun@newspim.com

◆ 7월 FOMC, 美증시 호재 되긴 어려울 듯

지난주 뉴욕증시는 스냅발 충격으로 막판 흔들리긴 했으나 주간 기준으로 꽤 큰 폭의 상승을 기록해 투자자들의 바닥 기대감을 불러일으켰다. S&P500지수는 지난 한 주 2.6%가 올랐고, 나스닥은 상승폭이 3.3%였다. 다우지수 역시 주간으로 2%가 올랐다.

월가 전문가들은 최근 증시가 반등했던 건 지난주 나온 지지부진한 경제 지표들이 연준의 긴축 속도 둔화 기대감을 높인 영향이 크다고 분석했다.

실제로 미국의 7월 서비스업 구매관리자지수(PMI) 예비치 후퇴와 6월 컨퍼런스보드 경기선행지수 하락, 6월 주택판매 감소 등은 모두 경기 둔화를 강하게 시사했다.

하지만 이러한 지표 부진에도 연준이 기존의 긴축 노선을 크게 벗어나지는 않을 것이란 게 전문가들의 판단이다.

뉴욕라이프 인베스트먼트 이코노미스트 로렌 구드윈은 "투자자들이 연준의 긴축 스탠스가 마무리됐다는 확실한 신호를 보기 전까지는 시장 변동성이 지속될 것 같고, 이번 회의에서 연준이 그러한 신호를 보낼 것 같지도 않다"라고 말했다.

캐피탈 이코노믹스 이코노미스트 제임스 레일리 역시 "미국 경제 성장세가 여전히 약하긴 하나 연말까지 연준의 긴축 속도에 큰 영향을 줄 정도는 아니다"라고 주장했다.

레일리는 설령 경기 둔화로 연준이 긴축 스탠스에서 물러나는 상황이 온다 하더라도 증시에는 그리 호재일 수 없다면서, 기업 실적은 지금 예상보다 더 나빠질 것이고, 리스크 선호 심리가 후퇴해 증시에는 더 부담스러운 상황이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KPMG LLP 수석 이코노미스트 다이엔 스웡크는 "연준이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는 상황"이라면서 "앞으로 더 큰 고통의 시간을 견뎌야 인플레이션 악몽에서 벗어날 수 있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S&P500지수 지난 6개월 추이 [사진=구글] 2022.07.25 kwonjiun@newspim.com

kwonjiun@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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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청와대'…李대통령, 오늘 첫 출근 [서울=뉴스핌] 박찬제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29일부터 청와대로 공식 출근한다. 2022년 5월 윤석열 정부가 대통령실을 용산으로 옮긴 지 약 3년 7개월 만으로, 대통령실의 공식 명칭도 '청와대'로 다시 돌아간다. 이 대통령이 출근하기에 앞서 이날 오전 0시부터 용산 대통령실에 걸려 있던 봉황기가 내려가고 동시에 청와대에 게양된다.  이재명 대통령이 26일 옛 국방부 청사인 용산 대통령실로 마지막 출근을 하고 있다. 이 대통령은 오는 29일부터는 청와대에서 집무한다. [사진=대통령실] 봉황기는 대통령 재임 중 상시 게양되는 국가수반의 상징이다. 우리나라의 국화(國花)인 무궁화를 가운데 두고, 상상 속의 새 봉황 두 마리가 마주 보는 문양이다. 봉황기는 윤석열정부 시절 한 번 하기된 바 있다. 올해 4월 4일 헌법재판소가 윤석열 전 대통령에 대한 파면을 선고하면서다.  이 대통령이 청와대로 출근함에 따라, 업무표장(로고) 역시 과거 청와대 것으로 돌아간다. 용산 시대가 저물고 청와대 시대가 다시 시작되는 셈이다. 이 대통령의 청와대 연내 복귀는 많은 해석을 낳는다. 새해부터 국민주권정부의 새 출발을 시작하겠다는 의지가 반영됐다는 해석과 12·3 비상계엄 사태와 탄핵 등의 사건이 벌어진 지난 정부와의 단절을 상징적으로 보여준다는 해석 등이다.  청와대가 다시 문을 열면서 가장 눈에 띄는 점은 대통령 집무실이 여민관에 마련된 점이다. 청와대는 크게 ▲대통령이 집무를 보는 '본관' ▲비서관실과 수석실이 분산 배치된 '여민관 1~3동' ▲외빈 맞이와 행사를 갖는 '영빈관' ▲'대통령 관저' ▲기자실이 있는 '춘추관' 등으로 구성된다. 박근혜 정부까지는 대통령 집무실이 본관에 위치했다. 참모들이 근무하는 여민관과 500m 떨어져 있었다. 문재인 정부는 대통령 집무실을 참모진이 있는 여민관에 마련해 거리를 좁힌 바 있는데, 이 대통령도 여민관에 집무실을 마련했다. 이 대통령은 본관 집무실과 여민관 집무실을 함께 쓴다는 방침이다. 주로 쓰는 집무실은 여민관이다. 여민관에서 일하는 '3실장'(비서실장·정책실장·국가안보실장)을 비롯한 참모진들과 소통을 강화하기 위해서라는 취지다.  국가상징구역 종합계획도 [자료=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행복청)] 대통령 집무실이 '구중궁궐'이라는 비판을 듣는 청와대로 이전을 한 만큼 국민과의 소통이 제한되는 것 아니냐는 지적도 나온다. 대통령실도 이를 의식 중이다. 강훈식 비서실장은 지난 7일 "청와대 이전 후에는 대통령 일정과 업무에 대한 온라인 생중계 등을 더 확충할 생각"이라고 밝혔다. 다만 일각에선 청와대 시대가 오래가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도 있다. 이 대통령이 취임 전부터 대통령 세종집무실을 꾸준히 언급한 바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지난 22일 대통령 세종집무실과 국회 세종의사당의 입지가 확정되기도 했다.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행복청)의 대통령 세종집무실 목표 준공 연도는 2030년 상반기다. 아직 목표만 세운 단계라 더 늘어질 수도, 더 당겨질 수도 있다. 그러나 이 대통령이 지난 12일 행복청 업무보고 자리에서 "조금 더 서둘러야 할 것 같다"며 공정 단축을 주문한 바 있어 준공 시기가 조금 더 앞당겨 질 가능성이 커 보인다.  pcjay@newspim.com 2025-12-29 0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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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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