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택시 탄력요금제에 '와글와글'…대중교통 지정 등 공적 기능 강화 지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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탄력요금제 도입으로 택시 부족 해결?
'소비자 부담 최소화' 25~50% 인상 수준
플랫폼사와 배분시 기사 이익은 더 줄어
작년 카카오 '스마트호출' 철회…요금인상 신호탄
요금 통제·공공성 모순…"정치논리 배제해야"

[서울=뉴스핌] 강명연 기자 = 플랫폼 택시 탄력요금제 도입을 놓고 논란이 커지고 있다.

심야시간 택시 공급 부족을 해결하기 위한 대안으로 나온 카드지만 정부가 고수해 온 정책과는 정면으로 배치되기 때문이다.

요금 통제 등 직접적인 개입을 유지하는 동시에 수요 공급에 따른 가격 조정이라는 시장 논리를 선택적으로 도입하겠다는 발상이라는 의미다. 택시 공공성을 인정해 지원을 확대하거나 시장에 맡길지 논의가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 소비자 부담 최소화·추가요금 배분 불투명…택시기사 유인 실효성 있을까

24일 업계 일각에서는 정부가 추진하는 택시 운임 탄력요금제 도입 대신 택시의 대중교통 지정을 비롯한 공적 기능 확대가 필요하다는 주장이 나오고 있다. 

국토교통부는 최근 발표한 올 하반기 업무계획에서 플랫폼 택시에 대해 탄력요금제 도입을 추진하고 있다. 심야시간에 요금을 일정 범위 내에서 탄력적으로 받을 수 있도록 해 공급 확대를 유도한다는 취지다. 기존 요금의 25~50% 범위에서 추가 요금을 받는 방안이 유력하다.

문제는 탄력요금제 도입으로 택시 부족이 해결될 수 있을지다. 국토부는 시범운영으로 배차 완료 건수가 확대됐다고 설명한다. 하지만 구체적인 운영 결과 언급은 피하고 있다.

택시업계는 비슷한 일자리 대비 수익이 낮아 신규 유입이 줄어드는 어려움을 겪고 있다. 자연스럽게 택시기사 연령이 높아지면서 심야시간 근무 비중도 급격하게 줄었다. 이런 점을 감안, 공급이 부족한 시간대를 특정해 요금을 올리면 기사들이 몰리지 않겠냐는 논리로 나온 게 이번 대책이다.

하지만 정부 대책은 자체 모순을 안고 있다는 지적이다. 소비자 부담이 크게 늘어나서는 안 된다는 전제 때문이다. "택시 기사를 유인하되 승객의 요금 지불 수용성이 높아야 한다"는 조건을 충족하는 적정선을 찾아야 하는 것이다.

만약 요금을 25~50% 올려 받아도 기사들이 몰리지 않을 경우 정부 목표인 택시 부족이 해결되지 않는다. 이렇게 되면 소비자는 서비스 개선 없이 요금만 더 지불할 우려가 있다.

특히 추가 요금이 오롯이 택시기사에게 가지 않을 가능성이 높다는 게 변수다. 앞서 카카오모빌리티는 작년 8월 배차 성공률을 높이고 호출비를 추가로 부과하는 '스마트호출' 제도를 도입했지만 업계 반발로 철회한 바 있다. 택시요금 인상인 데다 스마트호출비의 상당부분을 카카오가 가져가기 때문에 기사의 수익 확대 효과는 미미하다는 이유였다.

이번 탄력요금제도 마찬가지다. 추가요금을 어떻게 나눌지 구체적인 내용은 나오지 않았지만 플랫폼사가 택시기사를 유인할 만큼 수익성을 높여줄지는 미지수다. 탄력요금을 어떤 기준으로 부과하는지에 대한 알고리즘 역시 또 다른 뇌관이 될 수 있다.

◆ 요금 통제하면서 재정 부담은 기피…정치논리 배제된 요금 결정 필요성도

탄력요금제가 기존 요금체계와 배치된다는 것도 문제다. 심야시간으로 한정하고 있지만 결국 요금을 인상한다는 게 핵심이기 때문이다.

그 동안 정부는 택시의 공공성을 감안, 요금을 강력하게 통제해왔다. 버스, 지하철처럼 시민의 발이 되는 주요 수단이라는 이유다.

하지만 택시를 대중교통으로 인정하지는 않는다. 표면적으로 대규모 수송이 아니라는 근거를 들지만 결국 막대한 재정 부담을 피하기 위해서다. 근로시간 대비 낮은 임금을 받는 택시기사와 저수익 구조에 고착된 택시회사가 감당하는 손해를 정부가 보전하기는 어렵다는 것이다. 그러면서 시민의 부담을 가중시키지 않기 위해 낮은 요금을 유지하는 정책을 지속해왔다. 박근혜 정부 시절 택시를 대중교통으로 지정하는 방안을 추진하다 좌초된 것도 이런 이유에서다.

결국 택시요금 합리화와 지원 강화라는 선택지가 정부에게 주어진 셈이다. 재정지원이 만만치 않다면 최소한 정치논리에 좌우될 수밖에 없는 지자체에 요금을 맡기는 게 아니라 제3의 기구를 통해 합리적인 요금 수준을 결정하는 게 바람직하다는 지적이다.

유정훈 아주대 교통시스템공학부 교수는 "택시요금을 무작정 올리는 건 기사들도 반대하기 때문에 다양한 관점에서 봐야 하는 문제"라며 "정치 이슈 때문에 결정이 어려운 지자체 일임할 께 아니라 최저임금위원회처럼 독립적인 위원회에서 결정되는 방식으로 가야 한다"고 말했다.

 

unsaid@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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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하이닉스 '과열 vs 추가 랠리' 갈림길 [서울=뉴스핌] 이나영 기자= SK하이닉스가 사상 최대 실적을 발표한 가운데, 시장의 관심이 실적 자체를 넘어 향후 주가 흐름으로 빠르게 이동하고 있다. 이달 들어 약 37%에 육박하는 상승세를 이어온 만큼, 이번 실적이 추가 상승으로 이어질지 여부가 핵심 변수로 떠오른 모습이다. 2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SK하이닉스는 전날 장중 126만7000원까지 오르며 신고가를 경신한 뒤, 0.16% 오른 122만5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달 1일 89만3000원이던 주가는 약 37.1% 상승하며 단기간 가파른 오름세를 나타냈다. 이번 실적은 매출과 수익성 측면에서 모두 시장 기대를 뒷받침하는 수준으로 평가된다. SK하이닉스는 1분기 매출 52조5763억원, 영업이익 37조6103억원, 순이익 40조3459억원을 기록했다. 분기 매출이 50조원을 넘어선 것은 처음이며, 영업이익률은 72%로 창사 이래 최고치를 경신했다. 전년 동기 대비 영업이익은 405% 증가하며 실적 성장세가 뚜렷하게 확인됐다. 다만 이날 주가는 하락 출발한 뒤 장중 등락을 거듭하다가 강보합으로 마감하며, 실적 발표 직후 상승 흐름이 곧바로 이어지지는 않는 모습을 보였다. 이는 시장의 기대가 이미 실적 수치 이상으로 선반영돼 있었던 영향으로 분석된다. 실제로 SK하이닉스 주가는 연초 60만원대 중반에서 출발해 90만원대를 거쳐 120만원대까지 올라서는 등 올해 들어 뚜렷한 상승 추세를 이어왔다.  실적 발표 전 삼성증권은 영업이익 40조2090억원을, KB증권은 40조830억원을 예상하는 등 주요 증권사들은 40조원대 이익을 전망해왔다. 키움증권과 흥국증권 역시 유사한 수준의 추정치를 제시했다. 실제 실적은 시장 예상 범위 내에서 확인됐지만, 주가 측면에서는 이미 반영된 기대를 점검하는 흐름이 나타난 것으로 해석된다. 김지현 다올투자증권 연구원은 "4월 이후 코스피가 약 27% 상승하는 과정에서 협상 기대감과 반도체 실적 모멘텀이 상당 부분 선반영됐다"고 분석했다. 이를 단순 조정으로 보기보다 상승 이후 흐름을 점검하는 과정으로 해석하는 시각도 적지 않다. 김선우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1분기 실적은 사상 최대 수준으로 시장 기대에 부합했다"며 "본격적인 이익 증가는 2분기부터 나타날 것"이라고 말했다. 중장기 성장 스토리는 여전히 유효하다는 평가다. SK하이닉스는 실적 발표 콘퍼런스콜에서 인공지능(AI) 수요가 대형 모델 학습 중심에서 실시간 추론 중심으로 확대되고 있으며, 이에 따라 디램(DRAM)과 낸드(NAND) 전반에서 수요 기반이 넓어지고 있다고 밝혔다. 특히 향후 3년간 HBM 수요가 자사 생산능력을 상회할 것으로 전망하며 공급 제약 환경이 이어질 가능성을 시사했다. 증권가의 눈높이도 빠르게 높아지고 있다. DS투자증권 130만원, LS증권 150만원, 하나증권 160만원, 메리츠증권 170만원, 삼성증권과 IBK투자증권 180만원, KB증권 190만원, SK증권 200만원 수준까지 목표주가가 제시됐다. 현재 주가 대비 추가 상승 여력을 열어두고 있다는 평가다. 시장에서는 이번 사이클을 구조적인 변화 흐름으로 보고 있다. 김동원 KB증권 리서치본부장은 "서버 DRAM과 기업용 SSD 수요 증가로 메모리 가격 상승이 이어지면서 실적 추정치 상향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이종욱 삼성증권 연구원은 "메모리 산업이 가격 중심 경기민감 산업에서 품질 중심 인프라 비즈니스로 전환되고 있다"며 "중장기 호황과 주주환원 정책이 맞물리며 추가적인 주가 상승 여력이 존재한다"고 분석했다. 밸류에이션 재평가 기대도 이어지고 있다. 미국 주식예탁증서(ADR) 상장 추진 역시 기업가치 상승 요인으로 거론된다. 회사는 최근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ADR 상장을 위한 신청서를 제출했으며, 올해 하반기를 목표로 관련 절차를 진행 중이다. 이를 통해 글로벌 투자자 접근성을 확대하고 투자 재원 확보에 나선다는 전략이다.  SK하이닉스의 이번 실적은 향후 주가 흐름을 가늠할 기준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단기적으로는 상승분을 점검하는 흐름이 이어질 수 있지만, 이익 성장 사이클이 지속될 경우 추가 상승 여력도 여전히 유효하다는 분석이다. nylee54@newspim.com 2026-04-24 07: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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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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