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부동산 정책

속보

더보기

원희룡 "영끌·빚투족, 국가가 안아야...탄력요금제, 택시 수급 더 활성화할 것"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택시 탄력요금제, 공급 늘지 않으면 혜택 없앤다
영끌족-무주택세입자 고금리 지원 방안 만들 것
GTX 사업 속도 낸다

[서울=뉴스핌] 이동훈 기자 =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이 빚을 대거 내서 집을 산 이른바 '영끌'족에게 금융 지원을 해 주는 것은 한국사회의 피해자격인 이들 청년층을 국가가 두텁게 안아주는 방법이라고 말했다.

또 탄력요금제 실시로 택시 요금이 오르고 플랫폼 사업자만 돈을 벌 것이란 지적에 대해서는 택시 수급 활성화를 위한 수단임을 강조했다. 이밖에 수도권 광역급행철도(GTX)의 빠른 추진을 위해 기획재정부를 비롯한 범 부처 협력을 대통령이 주문했다는 게 원 장관의 이야기다.  

18일 대통령실과 정부에 따르면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은 이날 대통령 업무보고를 마치고 기자들과 가진 일문일답에서 이같이 밝혔다.

[서울=뉴스핌] 윤석열 대통령이 18일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으로부터 업무보고를 받고 있다. [사진=대통령실] 2022.07.18 photo@newspim.com

다음은 원희룡 장관이 기자들과 가진 일문일답이다.

-8월이면 임대차 3법 2년이라 전세대란 우려가 나온다. 대통령의 주문이 있는지.또 해외건설수주는 어떻게 논의하게 됐는지.
▲대통령은 오늘 보고 과정에서 8월 임대차 3법 시행 2주년 서민 주거안정에 대한 우려를 질문했다. 전세가격 자체가 폭등할 움직임은 많지 않다. 하지만 월세화가 빠르게 진행되고 있는 만큼 월세가격이 언제든지 생활비 부담에 문제로 다가올수 있는 만큼 단기적으로 임대매물들의 공급을 늘리는 방안이 마련될 것. 이를 위해 양도세 감면 적용기간을 연장하던지 조정지역에서 2년 의무거주 조항을 삭제하는 등의 규제 완화가 거론되고 있다. 7·8월 임대시장, 전월세 문제 대해 각별히 챙겨달라는 게 윤 대통령의 지시다.
해외건설의 경우 우크라니아 침공전쟁 이후 복구사업 등 대규모 수요가 나타나고 있다. 사우디 제2수도 해당하는 5000억달러 규모 네옴 신도시 건설, 인도네시아 신행정수도 건설, 쿠웨이트 석유화학공단, 폴란드 신공항을 비롯해 다양한 발주물량이 있는 만큼 국토부와 외교부 그리고 주요기업이 참여하는 민관 협력가구를 결성해 힘을 싣도록 할 것이다. 7월 중 가시적 움직임을 소개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최근 금리 인상 때문에 이른바 영끌족으로 부르는 사람들의 고민이 깊어지고 있다. 일각에서 하우스푸어가 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도 나오고 있는 상황. 이런 상황에 대해 대통령의 지시상황이나 대책 방안 논의됐는지.
▲지금 금리 인상은 폭도 폭이지만 속도가 너무 갑작스럽고 빠르다. 그러다 보니까 바로 작년 8월, 가깝게는 작년 12월 이전만 하더라도 저금리 속에서 집값이 끝없이 오를 것으로 예상이 많았다. 이에 거의 고점 부근에서 대출을 통해 집을 샀던 우리 청년 세대 2030대 세대들이 느끼고 있는 당혹감과 불안감 그리고 앞으로 경제적 문제로 연결되면서 고통지수가 굉장히 높아질 수 있다고 본다.
장기적으로 주택시장과 국민 자산에 대한 하향안정화가 필요하다고 보지만 단기적인 급등 또는 고금리로 인한 국민들의 직접적인 고통에 대해서는 국가가 안전판 역할을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고금리를 저금리로, 변동금리를 고정금리로 하는 방식을 도입할 생각이다. 장기적으로 만기를 늘린다든지 아니면 초기에 부담하는 액수를 줄이고 나중에 경기가 회복됐을 때 부담 부분을 늘리는 채증식 상환 방식을 도입한다든지 하는 방안이 있다.
이에 대해 영끌족을 세금으로 구해주느냐는 비판도 있다. 그런 도덕적 해이를 심각하게 흐트러뜨리지 않는 선에서는 가급적 금융이나 이런 여러 가지 지원책으로 경제적인 충격을 완화시키도록 하겠다. 특히 대통령도 구체적으로 짚어가면서 지시를 한 부분이다. 좀 더 강도 높은 금융고통지수를 완화하기 위한 대책들을 더 마련하도록 하겠다.

-택시에 대해 심야 탄력요금제를 시행키로했다. 이는 시민들이 비싼 요금을 내야 되며 플랫폼 사업자 배만 불리는 것 아니냐는 비판이 나온다. 이에 대한 견해는 무엇인지.
▲지금 심야 시간대 택시난이 아주 극한 상황이라고 판단하고 있다. 최근 배차성공률은 25%까지 떨어져 있는 상황. 심야 시간대는 25%가 아니라 0%라고 생각하는 국민들이 많다. 방법은 공급을 확대하는 것이다.
요금 인상, 심야 할증을 강제하는 것으로 국민들이 받아들여져서는 안되는 만큼 면밀한 수요조사를 하고 있다. 다만 심야 대리운전은 이미 2~3배로 뛴 상태며 2배 내지는 4배까지 요금을 내야 되는 고급택시를 부르는 상황이 됐다. 이에 따라 탄력요금제는 오히려 택시값 오름폭을 줄이는 역할을 하는 것으로 본다.
플랫폼 업자들만 이익을 본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는데 지난번 타다의 경우 기존 운수업계와의 이해관계 조정 때문에 결국 정부가 후퇴하고 말았다. 하지만 이번에는 플랫폼과 기존의 개인택시, 법인택시까지 포함해 함께 이해관계를 조정하고 함께 갈 수 있는 방향으로 해법을 내려고 한다.
정부는 세 가지 정도의 방법을 쓸 수 있다. 하나는 호출비를 기본요금화하고 다음으로 거리운행에 따른 요금을 탄력적으로 운용하고 근본적으로는 택시의 공급 유형 자체를 푸는 방법이 있다. 관계 부처, 그리고 지자체들과 더 협의해서 대책을 마련할 예정이다.

-대통령 주문사항에 LH 대국민 서비스 혁신 경영 합리화 이런 주문이 있었다고 했다. 혹시 내부 도덕적 해이 문제나 대통령이 따로 특별히 주문하거나 이런 언급을 한 배경이 있는지 설명해달라.
▲LH의 핵심적인 문제는 땅을 사놓고 민원 때문에 개발을 하지 않고 차일피일 몇 년씩 시간을 끄는 것과 특히 수도권에 택지 조성을 할 때 이미 갖고 있는 교통개선기금을 적기에 사용하지 않는 것. 먼 거리에서 출퇴근해야 되는 수도권 주민들에게 '선교통 후입주'라는 원칙을 지켜내지 못한 것은 LH에 상당 부분 책임이 있다.
공공서비스를 제공해야 되는 기관들이 기득권 카르텔화되면서 자신들의 편의와 이익을 우선하고 있는 것은 아닌지, 이 점에 대해서 강도 높은 대통령의 지적이 있었다. 이에 국토교통부가 산하기관들 덩치가 크고 국민들의 민생에 직결돼 있는 만큼 가장 앞선 공공기관 개혁에 선도 부처가 돼 달라는 게 대통령의 지시다.

[서울=뉴스핌] 윤석열 대통령이 18일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으로부터 업무보고를 받고 있다. [사진=대통령실] 2022.07.18 photo@newspim.com

-플랫폼 요금 탄력제 같은 경우 공급을 특정 시간대에 늘리지 않으면 소비자 입장에서는 요금만 올라가는 일이 있을 수 있다. 그러면 우버나 이런 데에서 사용하는 강제 배차 방식이라든지 이런 것들을 고려하고 있는지.
▲플랫폼 기반의 택시 공급들을 늘리려고 하는데 요금만 올라가고 공급이 늘어나지 않는 사태에 대해 우려하고 있다. 공급 목표를 명확히 두고, 만약 거기에 미달하면 강제 배차 또는 강제 운행을 하는 보안책도 고려하고 있다. 만약 공급 확대가 정상적으로 진행이 안 된다면 기존 기득권 체계를 근본적으로 개편하는 것까지도 검토하겠다. 지금의 이중가격을 해소하기 위한 것이 탄력요금제의 취지이기 때문에 만약 제대로 작동이 안 된다면 그때는 혜택을 줄 이유는 없다고 생각한다.

-오늘 업무보고에서 공급은 그대로 250만가구 이상을 목표로 하는데 공급이 쏟아지는 상황에서 집값이 내려가면 금리 부담은 다시 커지는 모순이 발생할 수 있다. 향후에 집값이 하락하면 정부의 공급 물량을 조정한다든지 아니면 계획된 신도시의 물량을 조정한다든지 등을 고려하고 있는지.
▲250만 가구 플러스 알파 공급계획은 주택공급은 꾸준히 이루어져야 된다는 목표에서 나온 것이다, 공급 계획은 인허가 기준이며 구체적으로 분양이 이루어지거나 입주가 들어가는 것은 4~5년 정도의 시차가 있다. 당장의 지금 집값에 대해서 대응하는 공급 물량은 이미 5년 전, 4년 전 전 정부에서 인허가된 주택이다.
과거의 주택가격 추세를 분석해 볼 때 집값이 전반적인 하향 추세로 가게 되면 짧으면 6년, 길면 7~8년 정도 이어진다. '250만 가구 플러스 알파' 계획은 5년 정도의 시차가 있기 때문에 지금 집값 하락에 대한 대응책으로 5년 뒤의 공급을 줄이는 것은 연관 관계가 없다고 본다. 오히려 이럴 때 무주택자들이나 청년층들에게 공급을 더 늘려줄 수 있으며 미분양 물량 등은 정부가 흡수해서 공공임대로 쓸 수 있도록 할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
다시 말하면 지금은 집값이 너무 급등했기 때문에 이 정도 가격 추세 정도를 가지고 경착륙을 얘기하거나 공급량을 줄여야 한다거나 아니면 인위적인 부동산 부양을 얘기할 상황은 전혀 아니라고 보고 있다.

-투기 목적이 전혀 없는 무주택 세입자들이 전월세 대출을 받은 후 금리인상으로 피해를 보고 있다. 대통령이 보다 선제적으로 금리에 대응하는 조치에 대한 언급은 없었나. 그리고 추후 국토부 차원에서도 유관 금융기관들과 협조해서 추진할 생각이 있는지.
▲전월세 공급을 늘려주고 세입자들의 세부담도 줄이면서 내집 마련도 더 다양한 기회를 줄 수 있는 여러 대책들을 지금 마련하고 있다.주거 공급 혁신위원회에서 금융패키지까지 함께해 250만 가구라는 주택량 뿐만 아니라 주거 품질, 입지, 유형 이런 부분들까지 함께하면서 그때 금융 지원까지 할 예정이다. 전월세 자금에 대한 지원도 늘릴 텐데, 갭투자로 사용되는 전세금에 대한 대출은 또 집값을 밀어 올리는 부작용이 있기 때문에 금융 당국과 이 부분에 대한 정확한 통계를 가지고 부작용을 줄이면서 실질적으로 급한 사람들에게 지원폭을 더 두텁게 할 수 있는 방향으로 정책을 잘 설계해 보겠다.
대통령도 특히 청년층들이 영끌, 빚투를 했던 것은 작게 보면 전 정권, 크게 보면 우리 한국 사회가 우리 청년들을 그렇게 몰아갔던 면이 있어 발생한 문제라고 지적했다. 이 때문에 그런 것들을 개인이 책임져야 된다라는 이런 방관자적 자세가 아니라 어려울 때 두텁게 안아주는 것이 국가의 존재 이유라며 큰 방침을 줬다. 구체적인 지원 대책은 더 적극적으로 대통령의 뜻을 받들어 마련하도록 하겠다.

-윤 대통령은 지난 대선 때 공약으로 GTX에 대해 D·E·F는 신설 노선으로 추진하겠다고 공약했다. 다만 적극 추진하겠다 정도의 입장만 밝혔는데 오늘 보고에서 이와 관련된 진일보된 보고가 있었는지. 또 대통령이 주문한 내용이 있는지.
▲집을 공급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이미 있는 집들의 접근성을 높요 출퇴근 시간에 쓰고 있는 시간을 자신과 가족을 위한 시간으로 돌려 주는 것이 정부가 해야 될 일이란 게 대통령의 의지다.
대통령은 A노선은 개통 일자를 최대한 당길 것을 주문했다. D·E·F는 지금처럼 진행하면 임기 내 예타 통과가 가능하다. 하지만 대통령은 "너무 느리다"는 입장. 대통령은 "지금 하루하루 출퇴근에 시달리고 있는 특히 수도권 주민들의 절박함을 볼 때는 1~2년 당길 수 있는 한 최대한 앞당기고 여기에 대해 다른 부처들이 적극적으로 협조해 달라"고 강력한 지시를 내놨다. GTX를 최대한 앞당길 수 있도록 스케줄을 다시 짜보도록 하겠다.

donglee@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바이백 약발' 하루 만에 주춤 [서울=뉴스핌] 고인원 기자= 미국 국채 수익률이 20일(현지시간) 전날의 급락분 일부를 되돌리며 다시 상승했고, 미 달러화도 장 초반 약세에서 벗어나 소폭 반등했다. 미 재무부가 장기 국채시장 안정을 위해 바이백(환매) 규모를 최소 두 배로 확대하고 추가 확대 가능성까지 시사했지만, 시장에서는 미국의 재정적자와 인플레이션에 대한 우려를 해소하기에는 역부족이라는 평가가 나왔다. 특히 국제유가 상승이 인플레이션 압력을 다시 높일 수 있다는 경계감이 국채 수익률을 끌어올렸다. 미국의 국가부채가 사상 처음 40조달러를 넘어선 가운데 재무부가 장기금리 상승을 억제할 경우 재정 건전성에 대한 시장의 우려가 국채 대신 달러화 약세로 나타날 수 있다는 지적도 제기됐다. 이날 벤치마크인 미국 10년물 국채 수익률은 4.5bp(1bp=0.01%포인트) 상승한 4.698%를 기록했다. 30년물 수익률은 4.4bp 오른 5.238%,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통화정책 전망에 민감한 2년물 수익률은 0.9bp 상승한 4.188%를 나타냈다.  미 달러화.[사진=로이터 뉴스핌] 앞서 미 재무부는 전날 10~30년 만기 장기 국채의 유동성을 지원하기 위한 바이백 규모를 회당 최소 40억달러로 두 배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미국의 재정적자 확대에 대한 우려로 장기 국채 수익률이 급등하자 시장 안정에 나선 것이다. 발표 직후 10년물과 20년물, 30년물 국채 수익률은 큰 폭으로 하락했고 글로벌 국채 매도세도 진정됐다. 그러나 하루 만에 국채 수익률이 다시 상승하면서 재무부 조치의 효과가 지속될지를 둘러싼 의문이 커졌다. 스콧 베선트 미 재무장관은 이날 CNBC와의 인터뷰에서 정부의 국채 바이백 규모가 당초 발표한 40억달러보다 더 커질 수 있다며 추가 확대 가능성을 시사했다. 그는 "국채 수익률이 기초 펀더멘털을 반영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시장 반응은 제한적이었다. 매뉴라이프 인베스트먼트 매니지먼트의 미국 금리·모기지 거래 책임자인 마이클 로리지오는 베선트 장관의 발언보다는 국제유가 상승이 이날 국채 수익률 반등에 더 큰 영향을 미쳤을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다. 유가 상승이 인플레이션 압력을 높이면 연준이 더욱 매파적인 통화정책을 펼칠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기 때문이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란을 지원하는 국가를 상대로 "경제 전쟁(economic warfare)"에 나설 수 있다고 경고한 것도 시장의 인플레이션 우려를 자극했다. 미국과 이스라엘이 지난 2월 시작한 이란과의 전쟁으로 원유 공급망이 충격을 받은 가운데 국제유가 상승이 물가를 다시 밀어 올릴 수 있다는 우려가 이어지고 있다. 물가에 대한 시장의 기대도 높아졌다. 미국 5년물 물가연동국채(TIPS)의 기대인플레이션율은 전날 2.289%에서 2.338%로 상승했다. 10년물 TIPS 기대인플레이션율도 2.345%를 기록해 시장이 향후 10년간 미국의 물가상승률을 연평균 약 2.3%로 예상하고 있음을 보여줬다. 이날 실시된 90억달러 규모의 30년 만기 TIPS 입찰에서는 응찰률이 2.8배를 기록해 최근 추세와 비슷한 수준의 수요가 확인됐다. 미 노동부가 발표한 주간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는 20만건을 소폭 웃돌며 시장 예상에 부합했다. 외환시장에서도 재무부의 바이백 정책을 둘러싼 평가가 이어졌다. 전날 바이백 확대 발표 직후 급락했던 달러화는 이날 장 초반 하락분을 만회하고 소폭 상승했다. 엔화와 유로화 등 주요 6개 통화 대비 달러화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인덱스는 0.06% 상승한 98.89를 기록했다. 유로화는 0.01% 하락한 1.1676달러에 거래됐다. 유로화는 장중 한때 1.171달러까지 올라 5월 14일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엔화는 달러 대비 0.6% 하락한 달러당 159.12엔을 나타냈다. 달러/원 환율은 한국 시간 21일 오전 7시 기준 전장 대비 6.92% 하락한 1394.80원에 거래됐다. 시장에서는 재무부가 장기 국채 수익률 상승을 억제할 경우 미국의 재정 악화에 대한 우려가 달러화 약세로 옮겨갈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장기금리가 재정적자 확대를 충분히 반영하지 못한다면 달러화 가치가 하락하면서 시장의 조정이 이뤄질 수 있다는 것이다. 이 같은 움직임은 시장에서 이른바 '통화가치 희석 거래(debasement trade)'로 불린다. 정부 부채 확대와 통화가치 하락에 대비해 투자자들이 금이나 비트코인 등 대체 가치저장 수단으로 이동하는 거래를 의미한다. CIBC 캐피털마켓의 세라 잉 외환전략 책임자는 "이는 베선트 장관이 시장을 시험하고 시장이 이에 맞서고 있는 것"이라며 "앞으로 이런 발표가 더 나올 수 있지만 적어도 현재로서는 시장이 이를 그다지 신뢰하는 것 같지 않다"고 말했다.   시장에서는 연준의 향후 금리 경로에도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전날 공개된 7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에서는 인플레이션에 대한 연준 내부의 우려가 한층 커진 것으로 나타났다. '여러' 정책위원들이 금리 인상에 나설 준비가 돼 있었으며 '많은' 위원들은 인플레이션이 연준의 목표인 2%를 향해 둔화하지 않을 경우 금리를 올릴 필요가 있다고 판단했다. 금리선물 시장은 현재 연준이 9월 기준금리를 인상할 가능성을 약 35% 반영하고 있으며, 12월까지 한 차례 이상 금리가 인상될 가능성은 67%로 보고 있다. 투자자들은 이달 말 잭슨홀 심포지엄에서 예정된 케빈 워시 연준 의장의 연설에서 향후 통화정책에 대한 추가 단서가 나올지 주목하고 있다. 암호화폐 시장에서는 비트코인이 5% 상승한 7만2524.54달러까지 오르며 6월 1일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재정적자 확대와 통화가치 희석에 대한 우려가 이어지는 가운데 대체 가치저장 수단에 대한 수요가 다시 부각됐다. koinwon@newspim.com 2026-08-21 07:08
사진
'동전주 상폐' 중견기업들 비상 [서울=뉴스핌] 이석훈 기자 = 동전주 퇴출 우려가 현실화하면서 중견기업 오너들이 주가와 시가총액 방어에 안간힘을 쓰고 있다. 주주환원 확대는 물론 유상증자와 주식병합 등 다양한 수단을 동원해 주가 부양과 상장 유지에 나서는 모습이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주식병합 등 단순한 주당 가격 인상만으로는 상장폐지 위험을 근본적으로 해소하기 어렵다고 지적한다. 결국 실적 개선을 통한 기업가치 제고와 시가총액 확대가 뒤따르지 않으면 상장 유지 요건을 충족하기 어려울 수 있다는 분석이다. ◆ 상폐 위기 몰린 중견기업, 주식병합·자사주 매입으로 전방위 방어 21일 업계에 따르면 거래소의 상장 유지 요건 강화로 퇴출 위기에 몰린 중견기업들이 주식병합과 주주환원 등 주가 방어책 마련에 사활을 걸고 있다. 그러나 단기적인 가격 인상이라는 임시방편만으로는 한계가 명확한 만큼, 실적 개선과 시가총액 증대가 수반되지 않으면 상장폐지를 면하기 어렵다는 지적이 나온다. [AI 인포그래픽=이석훈 기자] 퇴출 위기에 몰린 기업들이 가장 빠르게 꺼내 든 카드는 주식병합이다. 여러 주식을 하나로 합치면 기업가치나 시가총액 변동 없이 주당 가격을 병합 비율만큼 높일 수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이번에 관리종목 지정 대상이 된 36개 종목 가운데 15개는 주식병합을 예고했다. 한화투자증권에 의하면 상장폐지 개혁안이 발표된 지난 2월 12일부터 이달 12일까지 추진된 액면병합은 276건으로, 이는 전년 동기 대비 23배 급증한 수준이다. 업계 관계자는 "액면가 500원, 주가 300원인 기업이 액면가를 2000원으로 병합하면 주가가 1200원이 되면서 동전주 요건을 피할 수 있다"며 "정부가 상장폐지 개혁 방안에 동전주 요건을 신설하면서, 이를 피하고자 많은 기업들이 주식병합을 단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상장유지 시가총액 기준에 대응하기 위한 증자도 주요 수단으로 꼽힌다. 당초 2027년 200억원, 2028년 300억원으로 상향 예정이던 코스닥 시총 기준은 제도 개편에 따라 2026년 7월 200억원, 2027년 1월 300억원으로 가용 시점이 조기 적용됐다. 플레이그램처럼 증자를 통해 자본을 확충하려는 시도가 이어지는 가운데, 조달한 자금이 실제 사업 성과와 현금창출력 개선으로 이어질 수 있는지가 상장 유지의 관건이다. 주주환원 확대 역시 오너들이 선택하는 주요 방어 수단이다. 티쓰리는 오너 일가 주도로 2026년부터 2028년까지 총주주환원율 50%를 목표로 제시하며 자본 효율성 제고를 공식화했다. 자사주 매입과 배당 확대는 주주 가치를 높여 시장의 저평가 인식을 해소하는 데 유용한 카드가 된다. 특히 지배주주가 승계 과정까지 고려해 특정 시기에 자사주 매입과 배당을 집중할 경우, 주가 방어와 지배구조 안정화를 동시에 노린 포석으로 풀이된다. 한 중견기업 관계자는 "상장폐지 기준이 강화되면서 퇴출 위기에 몰린 기업들이 주식병합이나 증자, 자사주 매입 등 활용할 수 있는 방안을 다각도로 동원해 주가와 시가총액 방어에 나서고 있다"고 설명했다. ◆ "주식병합만으론 상폐 못 면해"…체질 개선·실질 대책 시급 문제는 이러한 조치가 실질적인 체질 개선으로 이어지지 않을 때다. 주식병합은 기업가치를 바꾸지 못하고, 증자는 지분 희석과 재무 부담을 키울 수 있다. 배당과 자사주 매입 역시 이익과 현금흐름이 뒷받침되지 않으면 일회성 부양책에 그친다는 한계가 뚜렷하다. 이에 업계에서는 단기적인 주가 부양보다 지속 가능한 수익 구조 확보가 시급하다고 지적한다. 근본적인 원인을 해결하지 않은 채 장부상 자본만 늘리는 조치는 임시방편에 불과한 만큼, 비용 절감과 사업 재편 등 실질적인 체질 개선이 병행돼야 한다는 제언이다. 업계 관계자는 "주식병합을 실시하더라도 시가총액에는 영향을 미치지 않기 때문에 상장폐지에서 자유로울 수 없다"며 "더구나 정부가 일시적 주가 부양을 통해 상폐를 회피할 수 없도록 세부 적용 기준과 시장 감시를 강화한다는 방침이기 때문에 추가적인 대책이 필요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김대종 세종대학교 경영학부 교수도 "주식 병합만으로는 상폐를 면하기 어렵다는 것은 잘 알려진 사실"이라며 "대주주의 출자나 자사주 매입 및 소각 등을 통해 주식 가치를 올려야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stpoemseok@newspim.com 2026-08-21 06:00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