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뉴스핌] 남동현 기자 = 부산시가 미래·산업 분야 판도를 바꿀 확실한 게임 체인저가 될 양자컴퓨터 생태계 조성을 위해 IBM과 손을 잡았다.
박형준 부산시장은 22일 오전 부산시청 9층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지난달 10일 양자컴퓨터 기술개발의 선두주자인 글로벌 ICT기업인 미국 IBM·한국 IBM과 양자컴퓨터 생태계 조성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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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뉴스핌] 남동현 기자 = 박형준 부산시장이 22일 오전 10시 30분 시청 9층 프레서스센터에서 양자컴퓨팅 생태계를 조성하겠다는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2022.07.22 ndh4000@newspim.com |
양자컴퓨터(퀀텀컴퓨터)는 양자물리학의 특성(얽힘, 중첩 등)을 활용한 차세대 혁신 기술로서 슈퍼컴퓨터로 1만 년 걸릴 문제를 200초 만에 해결하는 초고속 연산 컴퓨터로 알려져 있다.
지난해 12월 우리나라 정부도 양자컴퓨팅을 '10대 국가 전략기술'의 하나로 선정하고, 2026년까지 50큐비트급 양자컴퓨터 개발 및 상용화와 2030년까지 양자 핵심인력 1000명 육성 등 양자컴퓨팅 생태계 조성을 위한 사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협약에 따라 시는 IBM의 퀀텀 네트워크 허브를 적극 활용해 양자컴퓨팅 생태계 구축을 위한 행·재정적 지원을 아끼지 않기로 했다.
IBM은 생태계 조성을 위한 기술력 제공과 연구 협업 및 인력 양성 등 저변 확대를 위해 적극 협력한다.
시는 양자컴퓨터의 불모지였던 부산은 이번 협약을 계기로 양자컴퓨팅 기술을 활용해 부산이 강점을 가진 항만, 물류, 금융, 제조 등의 산업생태계 핵심 사업 분야에 집중하기로 했다.
우선 부산은 IBM의 퀀텀 네크워크를 활용한 'IBM 퀀텀 KQC 허브 부산'을 부산 센텀에 유치해 8월 중 개관할 예정이다.
동서대 센텀 캠퍼스에 조성될 'IBM 퀀텀 KQC 허브부산'에서는 IBM 퀀텀 컴퓨팅 클라우드 서비스 엑서스 뿐 아니라 퀀텀컴퓨팅 알고리즘 및 소프트웨어 개발, 전문인력 양성을 위한 교육 훈련 프로그램 운영, 지역 스타트 업 컨설팅 및 리서치 서비스 제공 등 다양한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시는 양자컴퓨팅 기술과 관련된 R&D, 기업 및 인력 인큐베이팅, 기업 입주 및 컨퍼런스 공간 등이 집적화된 '퀀텀 콤플렉스'를 조성해 기업, 연구소, 투자자를 대거 유치할 예정이다.
시는 퀀텀 콤플렉스 조성과 관련해서도 지난 4월5일 글로벌 탑3에 랭크 된 개발 투자사인 하인즈, KQC와 투자협약을 체결했다.
박형준 시장은 "부산은 양자컴퓨팅 생태계 조성을 통해 부산의 산업 생태계를 획기적으로 바꿀 것"이라며 2022년 올해를 바로 그 변화와 혁신의 원년으로 삼고자 한다"고 말했다.
ndh4000@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