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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MW그룹, 서울로보틱스·엠보테크와 생산공장 내 자율주행 시범운영

기사입력 : 2022년07월21일 11:30

최종수정 : 2022년07월21일 11:30

물류 및 조립 구역 내 운전자 없이 효율적 이동 가능

[서울=뉴스핌] 정승원 기자 = BMW 그룹은 한국 스타트업인 서울로보틱스 및 스위스 기업 엠보테크와 함께 차량 생산 과정에서 운전자 없이 자동차를 이동시키는 '생산공장 내 자율주행(Automatisiertes Fahren Im Werk, AFW)' 프로젝트의 시범 운영을 실시한다고 21일 밝혔다.

BMW 그룹의 AFW는 차량이 물류 및 조립 구역 내에서 운전자 없이도 안전하고 효율적으로 이동하도록 하는 시범 프로젝트다.

[사진= BMW그룹]

이를 위해 BMW 그룹은 한국의 서울로보틱스 및 스위스 엠보테크와 협력한다. 이달부터 BMW 그룹 딩골핑 공장에 도입되는 이 새로운 시스템은 획기적인 기술을 탑재한 BMW 뉴 7시리즈 및 순수전기차 BMW i7 2개 모델에 처음으로 시험 적용된다.

샤샤 안드리 BMW 그룹 프로젝트 매니저는 "생산공장 내 자율주행은 차량 내 센서를 사용하지 않기 때문에 소비자를 위한 자율주행 시스템과 근본적으로 다르다"며 "이 프로젝트에서 사용되는 센서들은 전부 공장을 통과하는 경로를 따라 설치돼 있고 차량 자체는 거의 눈을 감고 있는 것과 다름없다"고 설명했다.

AFW 프로젝트는 2가지 핵심 기술로 운영된다. 우선 생산공장 내에 기반시설로 갖춰진 센서들이 차량 위치와 장애물을 감지하며, 주행 계획 소프트웨어는 무선 통신을 통해 운전자가 없는 차량에 주행 명령을 전송한다.

이 기술을 통해 차량은 조립 구역에서 물류 구역까지 스스로 이동한 후 운송을 위해 대기한다.

이번 프로젝트에는 BMW 스타트업 개러지가 지원하는 서울로보틱스와 엠보테크 두 기업의 핵심 기술이 활용된다.

한국 스타트업 서울로보틱스의 라이다 감지 소프트웨어는 고정 모니터링 센서를 통해 실제 환경을 디지털 형태로 완벽히 구현하며(digital twin), 객체 분류 및 차량 위치 파악 기능을 수행한다.

엠보테크의 주행 계획 소프트웨어는 운전자 없이도 차량이 조향, 제동, 가속, 주차 등을 수행하도록 한다. 주행 경로는 상황에 맞게 훈련하거나 프로그래밍할 필요 없이 실시간으로 계산되며 각 자동차는 주변 환경에 따라 독립적으로 반응할 수 있다.

이한빈 서울로보틱스 CEO는 "BMW 그룹 같은 OEM 기업과 두 젊은 스타트업이 단일 프로젝트를 위해 협업하는 건 아마 사상 최초일 것"이라고 말했다. 알렉산더 도마히디 엠보테크 공동창립자 및 CTO도 "BMW 스타트업 개러지가 아니었으면 우리 솔루션을 평가하고 시험해볼 수조차 없었을 것"이라고 했다.

이번 협업은 BMW 그룹의 벤처 클라이언트 유닛인 BMW 스타트업 개러지에 의해 가능했다. 서울로보틱스를 발견한 BMW 스타트업 개러지는 샤샤 안드리가 이끄는 팀을 통해 시범 프로젝트를 개시했으며 엠보테크 또한 제품 실연 후 이번 프로젝트에 참가하게 됐다.

BMW 그룹 측은 "앞으로 수개월 간에 걸쳐 AFW 프로젝트의 시범 운영을 진행할 예정"이라며 "이후 적용 모델 및 공장을 점차 확장해 생산공장 및 물류센터에서의 신차 유통 효율성을 향상시킬 계획"이라고 했다.

origin@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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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지지율 26.9%…'기자회견 효과 보수결집'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20%대 중후반을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14일 발표됐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업체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11일~12일 이틀간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2명에게 물은 결과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긍정평가는 26.9%로 집계됐다. 부정평가는 71.5%로 나타났다. '잘 모름'에 답한 비율은 1.6%다. 긍정평가(26.9%)는 지난 조사와 달라지지 않았고 부정평가는 0.4%포인트(p) 하락했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간 격차는 44.6%p다. 연령별로 보면 40대에서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격차가 극명하게 드러났다. 만 18세~29세에서 '잘함'은 17.1% '잘 못함' 81.1%였고, 30대에서는 '잘함' 21.3% '잘 못함' 77.2%였다. 40대는 '잘함' 10.8% '잘 못함' 88.3%, 50대는 '잘함' 24.2% '잘 못함' 75.4%로 집계됐다. 60대는 '잘함' 40.7% '잘 못함' 56.9%였고, 70대 이상에서는 '잘함' 50.8% '잘 못함' 46.2%로 집계됐다. 지역별로는 서울 '잘함' 23.6%, '잘 못함'은 73.8%로 집계됐다. 경기·인천 '잘함' 24.3% '잘 못함' 74.8%, 대전·충청·세종 '잘함' 27.3% '잘 못함' 72.1%, 강원·제주 '잘함' 14.8% '잘 못함' 74.8%로 조사됐다. 부산·울산·경남 '잘함' 33.3% '잘 못함' 65.0%, 대구·경북은 '잘함' 42.1% '잘 못함' 55.9%로 집계됐다. 전남·광주·전북은 '잘함' 18.3% '잘 못함' 79.9%로 나타났다. 성별로도 남녀 모두 부정평가가 우세했다. 남성은 '잘함' 26.2% '잘 못함' 72.6%, 여성은 '잘함' 27.6% '잘 못함' 70.4%였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기자회견에서 김건희 여사 관련 의혹에 대해 제대로 된 해명 대신 감싸기에만 급급했고, 명태균 씨 논란에 대한 해명도 제대로 되지 않아 결과적으로 불신만 더 키운 꼴이 됐다"며 "하지만 60-70대 이상과 영남권 등 전통적인 지지층에서는 탄핵 등의 위기감이 높아져 지지율이 오히려 상승했다"고 해석했다. 그러면서 "며칠 전 미국 대선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이 당선되면서 안보와 경제 등 위기감 고조로 보수층이 결집하며 추가적인 지지율 추락을 막을 수 있었다"고 덧붙였다. 차재권 부경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기자회견에 대해 긍정평가와 부정평가가 동시에 존재한다"며 "형식적으로나마 기자회견을 하고 사과를 했다는 점에서 만족하는 보수 지지층이 있다"고 말했다. 이어 "지지율 자체는 큰 변동이 없지만 (이번 기자회견 때문에) 부정평가한 사람들이 나중에라도 다시 긍정평가할 가능성이 더 낮아졌다"이라며 "앞으로 지지율이 개선될 가능성은 거의 없다"고 분석했다. 이번 여론조사는 성·연령·지역별 인구비례 할당 추출 방식으로 추출된 표본을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100%) ARS 전화조사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응답률은 3.6%,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통계보정은 2024년 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 값을 부여(셀가중)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parksj@newspim.com 2024-11-14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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