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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우조선 파업에 尹정부 직접 개입할 듯…이번주 '분수령'

기사입력 : 2022년07월18일 19:03

최종수정 : 2022년07월22일 10:14

尹 "불법 엄정대처" 강경대응 지시
노사정 협의회 등 '급물살' 탈 듯

[서울=뉴스핌] 조재완 기자 = 대우조선해양 하청업체의 선박건조장 점거 사태를 둘러싼 노사 협상이 급물살을 탈 것으로 보인다. 정부가 이번 사태에 직접 개입할 것을 시사하고 나서면서 이번주가 협상 분수령이 될 전망이다. 

정부는 18일 긴급관계장관회의를 소집해 대우조선해양의 하청노동조합(민주노총 금속노조 거제·통영·고성 조선하청지회) 파업 대책을 논의했다. 하청지회 파업이 장기화하면서 대우조선 뿐만 아니라 국내 조선업과 지역경제 전반을 위협한다는 우려가 커진 데 따른 움직임이다.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대우조선해양 하청노동자들이 지난 13일 오후 서울 여의도 산업은행 앞에서 열린 대우조선 하청노동자 총파업 투쟁승리 금속노조 결의대회에서 구호를 외치고 있다. 2022.07.13 mironj19@newspim.com

대우조선해양이 그간 입은 누적 손실액은 5700여억 원에 달하는 것으로 추정된다. 매일 259억 원의 매출 손실과 57억 원의 고정비용 손실이 발생하는 것으로 정부는 보고 있다. 대우조선해양은 이날부터 부분 휴업에도 들어간 상태다. 협력업체들도 줄도산 위기에 처했다. 관련 공정이 한 달 넘게 멈춰서면서 업계 전반이 생존권을 위협받는 모양새다. 

원청인 대우조선해양 노사와 하청업체 노사는 이날도 4자 회담을 이어갔지만 이렇다 할 접점을 찾지 못한 상태다. 하청지회는 사용자 측이 노조 안을 받아들이면 농성을 풀겠다는 입장인 반면, 원청을 비롯한 사용자 측은 노조가 농성부터 풀어야 협상 테이블에 앉겠다고 맞서면서다.

이김춘택 하청지회 사무국장은 기자와의 통화에서 "원안을 약간 수정한 수정안을 제시했지만 서로 주장하는 바가 전혀 달라 의견 접근이 거의 안 되고 있다"고 분위기를 전했다.

대우조선 관계자는 통화에서 "서로 대화를 하려면 붙잡고 있던 멱살은 놓고 이야기를 해야하는 것 아니냐"며 "점거도 풀지 않고 (노조가) 협상하자고 주장하는 것은 말이 안 된다"고 했다. 

윤석열 대통령은 이날 관계 부처 보고를 받은 뒤 "산업 현장에 불법 상황은 종식돼야 한다"며 엄정 대처를 주문했다.

정부가 직접 개입할 가능성이 커지면서 사태도 새로운 국면을 맞을 전망이다. 여당은 오는 19일 관련 메시지를 낼 예정이다. 김형동 국민의힘 대변인은 "노노 갈등에서 정부 여당이 개입하기 조심스럽다"면서도 "이번주부턴 당이 대응에 나서려 한다"고 설명했다. 노사정 협의체 추진에도 가속도가 붙을 것으로 예상돼 사태 해결의 실마리를 찾을 수 있을지 업계 관심이 쏠린다.

또 다른 대우조선 핵심 관계자는 "모든 공정이 '올스톱(All stop)'돼 회사가 멈추기 전에 중앙정부가 해결해달라고 요청한 것"이라며 "원만하고 평화적으로 해결되는 게 가장 좋은데 그렇게 되지 못해 안타깝다. 노조가 하루 빨리 스탠스를 바꿔 협상에 임했으면 한다"고 했다.

chojw@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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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日 여행객 'K-쌀' 사간다 [세종=뉴스핌] 이정아 기자 = 일본 여행객이 한국을 방문, 한국 쌀을 직접 구매해 들고 나가는 사례가 급증하고 있다. 일본 내 쌀값이 고공행진을 이어가는 가운데 '밥맛 좋은 한국 쌀'이 대체제로 급부상하면서 벌어지는 현상이다. 3일 <뉴스핌>이 입수한 자료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6월까지 상반기 동안 일본 여행객이 한국에서 직접 구매해 일본으로 들고 간 국산 쌀은 3만3694kg로 집계됐다. 일본은 지난 2018년부터 휴대식물 반출 시 수출국 검역증을 의무화한 나라로, 병해충과 기생식물 등 식물위생 문제에 매우 엄격하다. 특히 쌀처럼 가공되지 않은 곡류는 검역 과정이 매우 까다롭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일본 여행객들의 한국산 쌀 열풍은 지속됐다. 지난해 한 해 동안 일본 여행객이 반출한 국산 쌀은 1310kg에 불과했지만, 올해는 상반기에만 무려 25배 이상 급증했다. 같은 기간(2024년 1~6월)으로 비교하면 작년 106kg에서 올해 3만3694kg로 약 318배 증가한 셈이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일본 여행객들의 '쌀 쇼핑'이 열풍을 불면서 관련 문의가 급증했다"며 "한국쌀이 일본쌀에 비해 맛과 품질이 뒤떨어지지 않는다는 인식이 생기면서 반출되는 양도 많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쌀을 화물로 탁송하는 사례도 동반 상승했다. 올해 상반기 기준 화물검역을 통해 일본으로 수출된 국산 쌀은 43만1020kg에 달한다. 지난해 화물 검역 실적이 1.2kg에 그쳤던 것과 비교하면 폭증 상태다. 업계에서는 이번 흐름이 국산 쌀에 대한 일시적 특수로 끝나지 않고 국내에서 정체된 쌀 소비의 새로운 돌파구가 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임정빈 서울대 농경제학과 교수는 "일본에서 쌀 가격이 두 배 이상 올랐으니 한국에 와서라도 쌀을 구매하는 여행객이 늘어난 것"이라고 짚었다. 이어 "다만 일본의 쌀 관세율이 매우 높기 때문에 한국 쌀의 가격만 보지는 않았을 것"이라며 "국산 쌀의 품질이 높기 때문에 이 부분에서도 합격점이 있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영종도=뉴스핌] 윤창빈 기자 = 11일 오전 인천국제공항 제1터미널에 중국발 여행객들이 입국하고 있다. 2023.03.11 pangbin@newspim.com 정부 역시 이같은 수요에 대응해 일본 관광객을 대상으로 검역제도 안내·홍보에 나서기로 했다. 현재는 농림축산검역본부를 통한 사전신청, 수출검역, 식물검역증 발급, 일본 통관까지 최소 3단계 이상이 요구된다. 다만 한국 쌀을 일본으로 반출할 때 한국에서 식물검역증을 발급받아야 한다는 사실을 모르는 일본 관광객이 일본에 돌아가 쌀을 폐기하는 일이 생기면서 홍보의 필요성이 대두됐다. 농식품부 고위 관계자는 "지난달 오사카 엑스포 현장 방문을 계기로 일본 농림수산성과 예방할 기회가 주어졌는데 그 자리에서 쌀 검역 문제가 논의됐다"며 "한국 정부는 일본 여행객이 애써 한국 쌀을 구매한 뒤 일본으로 돌아가 폐기하는 일이 없도록 제도 홍보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전했다. plum@newspim.com 2025-07-03 1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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