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지율 반영 생각하면서 일하지 않는다"
"신경 쓰지만, 하고자 하는 바 열심히 하겠다"
[서울=뉴스핌] 채송무 기자 = 대통령실이 최근 30%대 초반까지 하락해 국정 동력 하락의 우려가 일고 있는 것과 관련해 "오로지 국민만 보고 일하지 지지율을 올리기 위해 일을 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서울 용산구에 위치한 대통령실 청사에서 기자의 관련 질문에 "민생을 챙기는 것부터 시작해서 거시 경제 정책도 그렇고 여러 분야에서 열심히 챙기고 있다"라며 "그것이 지지율에 어떻게 반영되는지를 생각하면서 일하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지지율이 올라갈 때나 내려갈 때나 어떤 경우에도 그것이 국민을 위해 열심히 일하라는 뜻으로 받아들이고 국민만 보고 일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국민 목소리에 귀기울이기 위해 지지율에 신경을 써야 한다는 관련 질문에는 "지지율에 신경을 쓰지 않는다는 것이 아니라 어떤 지지율이든 국민만 바라보고 일하는 것에 차이가 없다는 말씀"이라고 역설했다.
그는 "어떤 방식의 여론이든 당연히 국민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이는 것이 당연히 대통령과 대통령실, 정부가 해야 할 일로 그것을 무시하거나 안 듣겠다는 것이 아니다"라며 "그렇지만 거기에 일희일비하지 않으면서 열심히 일을 해나가겠다"고 했다.
최근 지지율 하락이 윤석열 정부 정책에 대한 실망감의 반영이 아니냐는 질문에 대해서는 "지지율이 대통령의 인기를 반영하는 어떤 수치라고 생각하고 대답드리지 않는다"라며 "그것(낮은 지지율)이 어떤 의미를 갖고 있는지 정확히 이해한다. 다만 그 지지율에 일희일비하지 않고 저희가 하고자 하는 바를 열심히 하겠다"고 말했다.
윤석열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율은 최근에는 30%대 초반까지 하락했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알앤써치가 뉴스핌 의뢰로 지난 9~12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45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윤 대통령의 지지율은 32.5%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 조사 대비 10.1%p 하락한 수치로, 4주 동안 20%p 급감하며 최저치를 경신했다. 반면 부정평가는 63.5%로 10.1%p 오르며 긍정평가와의 격차가 두 배 가까이 벌어졌다.
이번 여론조사는 성별·연령대별·지역별 인구 구성비에 따른 비례할당으로 추출된 표본을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번호(100%) 방식으로 실시됐다. 응답률은 2.4%, 표본오차는 95%의 신뢰수준에 ±3.0%p다. 보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http://www.nesdc.go.kr) 여론조사결과 등록현황을 참고하면 된다.
dedanhi@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