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대 학생 1인당 교육비 3년 만에 13.2%↑
'2022 국립대학 육성사업 성과 포럼' 개
[세종 = 뉴스핌] 김범주 기자 = 수도권 대학을 중심으로 반도체 학과 정원 확대 등으로 대학가가 술렁이는 가운데 그동안 국립대학이 추진해온 사업 성과를 점검하는 자리가 마련된다.
교육부와 국립대학 육성사업 발전협의회(발전협의회)는 '2022 국립대학 육성사업 성과 포럼'을 오는 18일부터 19일까지 이틀간 대전에서 개최한다고 14일 밝혔다.
/제공=교육부 [세종 = 뉴스핌] 김범주 기자 = 2022.07.14 wideopen@newspim.com |
이번 포럼은 국립대 육성사업 추진 4년을 맞아 실시된다. 그동안 국립대에 대한 지원과 향후 국립대 육성사업의 방향을 진단한다는 취지로 열린다.
국립대 육성사업은 국립대가 지역의 우수 인재를 양성하고, 국가 균형발전의 중심이 될 수 있도록 2018년부터 '자율적 혁신'에 초점을 맞춰 추진해왔다. 올해 기준으로 예산 1500억원이 투입될 예정이다.
특히 국립대 학생 1인당 교육비는 3년 만에 13.2%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2017년 학생 1인당 교육비는 1158만6000원에서 2020년 1677만4000원으로 10% 넘게 상승했다.
또 기초학문 위기 속에서 국립대의 인문·자연계열 정원이 증가하는 등 국립대가 가지고 있는 공적 역할을 지속적으로 수행하는 역할을 했다는 것이 교육부 측의 설명이다. 가상현실 온라인 전시장도 1년간 상설로 운영해, 국립대학의 우수 성과를 언제든지 확인할 수 있도록 했다.
실제 대학의 특성과 지역의 여건을 고려한 다양한 성과도 나오고 있다. 강원대는 '지역전통주산업 진흥을 위한 우수 종균 개발' 사업으로 전문 인재를 양성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는 누룩 연구를 통한 전통주 산업 육성을 목적으로 양조적성에 우수한 균주 개발하는 것에 목적을 두고 있다. 홍천메디컬허브연구소와 산학협력 네트워크를 구축해 양조 성능이 우수한 홍천 토착 효모 발굴하는 등 성과도 내고 있다는 평가를 받았다.
올해는 국립대 육성사업 1주기를 마무리하는 시기다. 성과 공유 및 한계 분석을 통해 새 정부에서 국립대학의 역할을 바탕으로 발전방향을 논의할 계획이다.
한편 교육부는 '100만 디지털 인재 양성' '이제는 지방시대' 등 주요 국정과제와 연계해 '국립대학 육성사업' 개편 방안을 논의 중이다. 개편안은 내년 1월 확정·시행할 계획이다.
박순애 부총리 겸 교육부장관은 이번 성과 포럼에 대해 "국립대학은 새 정부의 국정과제를 안정적으로 추진하고, 국가 전략 분야 및 지역 우수 인재 양성을 하는 데 그 책임이 막중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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