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제 '영화로 만나는 쿠바'…개막작은 '율리'
[서울=뉴스핌] 이영태 기자 = 외교부는 오는 15일부터 17일까지 '영화로 만나는 쿠바'를 주제로 서울 씨네큐브 광화문에서 '2022 쿠바 영화제'를 개최한다고 13일 밝혔다.
외교부는 이번 행사를 통해 2011년 이후 제작된 쿠바 현대영화 8편을 소개할 예정이다. 상영작품 정보와 상영 시간표는 리플렛을 참고하면 된다.
'2022 쿠바 영화제' 포스터 2022.07.13 [사진=외교부] |
이번 영화제에는 특히 쿠바 배우 알리시아 에차바리아가 방한해 '관객과의 대화' 시간을 갖고, 한국 영화계 인사들을 만나는 등 한·쿠바 간 문화·예술 분야 교류도 이루어질 예정이다.
에차바리아 배우는 오는 16일 오후 3시 40분부터 6시까지 자신이 주연으로 등장한 우화(Fábula) 상영에 이어 관객과의 대화 시간을 갖는다.
'2022 쿠바 영화제' 상영정보 2022.07.13 [사진=외교부] |
이번 영화제 개막작 '율리'(Yuli, 이시아르 보야인 감독)와 폐막작 '하바나스테이션'(Habanastation, 이안 파드론 감독) 등은 유수의 국제영화제에서 수상하는 등 작품성을 인정받고 있다.
외교부는 "이번 상영작들을 통해 ▲이민으로 헤어졌던 가족의 재결합 ▲극심한 경제난 아래 사랑을 유지하기 위한 연인의 고민 ▲사회주의 체제에서도 벌어지는 빈부 격차 및 양극화 ▲사회주의 교육 제도 아래 천부적 재능을 가진 개인의 성취 여정 등 현재를 살아가는 쿠바인의 삶과 사회상을 이해할 수 있는 시간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어 "외교부는 쿠바 한인 이민 100주년을 맞이한 2021년부터 미수교국 쿠바에 대한 이해의 폭을 넓히고, 교류 기반을 확대하기 위한 사업을 추진하고 있으며, 앞으로 이러한 노력을 지속해나갈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외교부에 따르면 1905년 멕시코에 이주한 한인 약 300명이 1921년 3월 25일 쿠바로 재이주해 현재 약 1100명의 한인 후손들이 쿠바에 거주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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