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지 구조대 수색 중...현재까지 27명 사망
[서울=뉴스핌] 송기욱 기자 =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쿠바 아바나 호텔 폭발사고와 관련해 미겔 디아스카넬 쿠바공산당 제1비서(총서기)에게 편지를 보내고 희생자들과 유가족을 위문했다.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9일 "김정은 동지께서 쿠바공산당 중앙위원회 제1비서쿠바공화국 주석에게 위문 전문을 보내셨다"고 보도하고 내용을 공개했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25일 밤 조선인민혁명군 창건 90돌 기념 열병식에서 손을 들어 부대들을 격려하고 있다. [사진=노동신문] |
김 위원장은 "아바나의 한 호텔에서 뜻밖의 가스폭발사고로 많은 인명피해가 발생했다는 불행한 소식을 접했다"며 "제1비서동지와 꾸바당과 정부와 인민, 피해자들과 유가족들에게 깊은 위문을 표한다"고 밝혔다.
이어 "제1비서 동지를 수반으로 하는 쿠바 공산당의 영도 밑에 형제적 쿠바 인민이 이번 사고와 관련한 적대 세력들의 불순한 여론조작 책동을 짓부시고 피해의 후과를 하루빨리 가시며 유가족들이 슬픔을 이겨내고 안정된 생활을 하게 되기를 진심으로 바란다"고 덧붙였다.
앞서 쿠바의 수도 아바나에서 고급 호텔이 폭발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현재까지 구조대가 수색 작업을 진행 중이며 사망자는 약 30명 가까이 되는 것으로 집계됐다.
한편 북한은 쿠바와 꾸준한 관계를 이어오고 있다. 김 위원장은 지난해 4월 카넬 제1비서가 선출되자 직접 축하 메시지를 전했으며 양국 친선협조관계를 부각시키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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