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국자 "교민 대상 비상연락망 가동 상황 점검"
[서울=뉴스핌] 이영태 기자 = 최근 '국가 부도' 사태로 반정부 시위가 격화된 스리랑카에서 12일 현재까지 한국인 피해는 없는 발생하지 않은 것으로 파악됐다.
외교부 당국자는 이날 "현재 스리랑카 내 우리 동포들의 신변상 피해는 없는 것으로 파악된다"며 "주스리랑카대사관은 한인회, 민주평통, 한경회 등 동포단체들과 긴밀히 협력해 나가면서 주재국 비상사태 발생에 따른 우리 동포들의 안전 확보를 위해 적극 노력해나가고 있다"고 말했다.
[콜롬보 로이터=뉴스핌] 주옥함 기자 = 스리랑카 대통령 관저를 장악한 시민들이 11일(현지시각) 정원에서 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2022.07.12.wodemaya@newspim.com |
이 당국자는 "대사관과 동포단체대표 간 민관합동 회의를 수시 개최해 상황을 점검하고 있고, 우리 동포들을 대상으로 긴급 비상연락망을 가동하고 있다"며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우리 국민의 안전 유의사항을 지속적으로 공지하고 있다"고 전했다.
아울러 "만약의 사태에 대비해 치안을 담당하는 주재국의 군, 경찰과도 긴밀히 소통 중"이라며 "앞으로도 우리 정부와 대사관은 스리랑카에 거주하는 우리 국민들의 안전을 위해서 최선을 다해나갈 예정"이라고 강조했다.
외교부에 따르면 현재 스리랑카에 거주 중인 한국 재외국민은 약 600명이다.
앞서 스리랑카에서는 지난 9일 수도 콜롬보에서 수천명이 고타바야 라자팍사 대통령의 퇴진을 요구하며 시위를 벌였고 이로 인해 대통령이 집무동에서 긴급 대피하고 시위대가 대통령 집무동으로 난입하는 일이 발생했다. 라자팍사 대통령은 오는 13일 사임할 예정이다.
스리랑카 정부는 지난 4월 510억달러(약 66조원) 상당 채무불이행(디폴트)을 선언한 뒤 국제통화기금(IMF)과 구제금융 지원 협상을 벌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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